[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버추얼 트윈 전문기업 다쏘시스템이 바이오소재 스타트업 마이셀과 함께 국내 최초로 LCA와 DPP를 Cofinity X 플랫폼과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공식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LCA·DPP·지속가능성 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첫 사례로, 다쏘시스템이 주도적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국제 표준 기반의 데이터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CA는 제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계산하고 관리하는 기법이며, DPP는 모든 제조품이 타국으로 수출될 때 제출해야 하는 제품의 디지털 여권 역할을 한다. 두 제도는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특히 중소기업의 대응 수준이 완성품 기업의 DPP 완전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EU는 이미 탄소국경조정제도와 디지털 제품 여권을 도입해 공급망 전반의 데이터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는 소재 기업이 LCA 기반의 탄소 배출량과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마이셀은 매월 LCA·DPP 데이터를 발행하고, Cofinity X 데이터스페이스와 직접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는 한국 기업이 유럽 공식 LCA·DPP 네트워크에 연결된 첫 사례로 기록된다.
다쏘시스템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데이터 수집·분석과 국제 표준 인증을 담당한 트레스웍스 시스템 통합과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를 맡은 IBCT와 협력해 End-to-End(전 과정) 서비스 체계를 완성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한국 기업들이 LCA와 DPP를 단순한 규제 대응이 아닌 전략적 경쟁력 강화 도구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쏘시스템은 데이터 기반 협업과 플랫폼 기술을 통해 국내 산업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성진 마이셀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데이터 보고 체계를 넘어, 소재 단계부터 투명한 ESG 데이터 생태계를 구현하는 새로운 산업 모델”이라며 “마이셀은 앞으로도 제품별 정밀한 탄소 및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ESG 선도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토마스 뢴쉬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유럽을 데이터로 연결하는 첫 사례이자, 글로벌 공급망에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Cofinity X는 한국 기업이 LCA·DPP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단일 프로젝트를 넘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질적 모델로 평가된다. 다쏘시스템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