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바디에 투자… AI·데이터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

체성분 데이터와 AI 결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추진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결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INBODY) 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네이버㈜는 30일 성남 1784 사옥에서 ‘네이버-인바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협약식’ 을 열고, 인바디의 지분 8.5%를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네이버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대표와 인바디 박하진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AI 기술 역량과 데이터 분석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인바디는 미국, 일본, 유럽, 인도 등 13개 해외 법인을 통해 110개국에 체성분 분석기, 자동혈압계,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 체성분 분석기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인바디는 병원과 피트니스센터, 학교, 관공서, 일반 소비자 대상의 체성분 분석 솔루션 외에도 체성분 데이터 관리 플랫폼 ‘LB(LookinBody)’ 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 최인혁 대표는 “체성분 분석 글로벌 1위 기업 인바디와 함께,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AI·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시니어케어, 다이어트, 웰빙 등 다양한 사용자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8월 국내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JNP Medi) 에 투자하며 디지털 임상시험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AI 기술을 접목해 헬스케어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네이버는 증상체크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네이버케어’, 만보기와 병원 예약 기능을 통합한 ‘네이버 헬스케어’ 등 생활 밀착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며, 일상 속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테크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인바디 투자를 통해 네이버는 AI 기술과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접목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시하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 를 만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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