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025 첫 결실... 앰코코리아, 송도에 반도체 테스트 공장 착공

AI 반도체 생태계 강화

 

[더테크 서명수 기자]  APEC 2025 ‘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투자계획의 첫 성과로 앰코코리아가 인천 송도에 반도체 테스트 공장을 착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AI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역량을 확보하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투자로 주목된다.

 

산업통상부 강감찬 무역투자실장은 19일 송도 앰코코리아 공장에서 열린 테스트동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그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 투자를 결정한 앰코에 감사드리며, 이번 투자가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투자 확대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투자계획 이행을 위해 현금 지원, 입지·세제 혜택 강화, 규제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앰코테크놀로지는 1968년 아남산업을 모태로 설립됐으며,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미국 투자 유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패키징은 웨이퍼에서 개별 칩을 잘라 전기적 신호를 외부 회로와 연결하고 봉하는 과정이며, 테스트는 웨이퍼와 패키지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핵심 공정이다.

 

이번 송도 사업장은 3개 생산라인과 첨단 장비 구축을 포함하며, AI 반도체 양산과 테스트 기술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광주 패키징 공장과 연계한 설비 증설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착공은 지난 10월 29일 APEC 2025에서 발표된 글로벌 기업 투자계획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구체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앰코코리아는 이번 투자와 함께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협력 관계를 확대,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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