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K-배터리’ 3사 중 SK온과 삼성SDI의 올해 1~7월 누적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경우엔 소폭 상승했으며 성장률도 다른 두 회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무서운 기세’ EV배터리 시장, 올 상반기 성장세는?) SNE리서치가 5일 발표한 1월부터 7월까지의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 따르면 LG엔솔은 14.2%의 점유율로 CATL(닝더스다이), BYD(비야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했다. 반면, 5위인 SK온과 7위 삼성SDI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각각 1.5%, 0.6% 줄어들었다. 여기에는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 확장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위 BYD의 경우 지난해 12.3%에서 16%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1위인 CATL 역시 점유율이 1% 이상 상승했다. 유일한 일본기업인 파나소닉의 경우엔 점유율이 7.9%에서 7.3%로 떨어졌다. 다만 점유율과는 관계없이 K-배터리 3사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LG엔솔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33.6GWh에서 51.4GWh로 사
[더테크=문용필 기자]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의 규모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데이터센터 ‘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24시간 안정적으로 관리, 운영해야 하는 특성상 수많은 IT장비가 가동되면서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데이터센터 총 사용전력의 약 45%가 냉각에 사용되는 이유다. 최성환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시큐어파워 사업부 본부장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은 이제 가장 중요한 전략적 당면 과제가 되었다”고 밝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대형 데이터센터부터 소형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쿨링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공랭식 프리쿨링 냉동기(Free Cooling Chiller)’는 실외 공기를 활용하는 프리쿨링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했는데 300~2200kW 범위까지 수용 가능해 대형 데이터센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빌트인 타입의 팬월(Fan Wall)은 200kW~최대500kW 범위까지 수용 가능한데 IT 전산실과 기계실을 구분해 사용할 수
[더테크=문용필 기자]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쿨코리아’ 챌린지에 동참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의 문찬종 대표로부터 지목을 받아 동참하게 됐으며 4일 임직원들과 모여 간편한 옷차림으로 챌린지 참여 기념촬영에 나섰다. 쿨코리아 챌린지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패션그룹 형지가 함께 진행하는 에너지 절약 릴레이 캠페인이다. 간편한 옷차림으로 여름철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됐다. 정 대표는 다음 주자로 최윤영 에보닉코리아 대표를 지목했다. 정 대표는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구온난화 및 기후 위기로 인해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이 한 층 더 높아진 현재, 미래 세대가 살아갈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름철은 물론 계절과 시기를 가리지 않고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멘스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미래 세대에게 더 좋은 환경을 남겨줄 수 있도록 에너지 절약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이를 기업 서비스 혹은 업무에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되는 가운데 생성형 AI도입에 대한 CEO와 다른 경영진의 생각에 다소 괴리감이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련기사: 기업 경영에서 ‘생성형 AI’가 기여할 요소는?) 5일 IBM기업가치연구소(IBV)의 연례 CEO 스터디 ‘AI시대의 CEO 의사결정,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라’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CEO의 절반 가량(50%)은 이미 제품과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통합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CEO의 75%는 가장 발전된 생성형 AI를 보유한 조직이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CEO 응답자의 69%는 생성형AI가 조직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있는 사내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한 경영진은 29%에 불과했다. CEO가 아닌 고위 임원 응답자의 경우엔, 30%만이 기업이 생성형 AI를 책임감 있게 도입할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성형AI로 인한 기업 인력구조의 변화는 이미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EO의 약 43%
[더테크=문용필 기자]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하 위원회)의 내년도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예산이 9262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위원회는 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예산편성안을 설명했다. 올해 예산 4192억원에 비해 121% 상승한 규모다. 행정안전부와 괴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0개 부처가 요구한 사업을 검토해 편성됐다. 최종예산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예산안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내년 위원회 예산은 ‘하나의 정부’ ‘똑똑한 나의 정부’ ‘민관이 함께하는 성장 플랫폼’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DPG 구현’ 등 4대 분야에 중점 투자된다. 195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하나의 정부’ 분야에선 정부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가장 많은 예산(758억원)이 편성됐다. ‘하드웨어’ 이전 수준의 정부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클라우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만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고진 위원장은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범정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계획을 수립해 국무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발표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로드맵에 따라 향후 정부 부문 정보시스
[더테크=문용필 기자] 위성항법시스템, 즉 GPS가 없어도 선박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항법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전파교란 등으로 인해 GPS가 불능 상태에 빠지더라도 안전운항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지상파 통합항법시스템(R-Mode)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위성이 아닌 지상의 송신국 3곳에서 각기 다른 지상파 신호를 보내고 각 신호의 송출시간과 수신 시간의 차이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선박들이 위치 정보를 얻는 보편적 방식은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의 도달 시간을 측정해 위치를 계산하는 위성측위시스템(GNSS)인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GPS다. 이와 관련, 연구소 측은 GNSS는 신호 불능이나 전파교란, 해킹 등의 취약성을 갖고있다고 전했다. R-Mode 기술이 적용되면 운항중인 선박에 GNSS신호 오류나 끊김이 발생해도 실시간 위치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소 측 설명이다. 선박이 빈번히 움직이는 항로나 수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을 예방할 수 있고 야간 운항시 해양 사고 위험을 줄여 선박 운항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도 밝혔다. R-Mode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더테크=문용필 기자]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치열한 경쟁, 그리고 돌발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는 기업 환경에서 올바른 ‘경영의 방향타’를 잡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다. 그런 면에서 기업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있는 경영컨설턴트의 역할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전환(DX)과 ESG 등 과제들이 산적하지만 예산 등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 중소기업들의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경영 및 생산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전문적인 컨설턴트들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에 더테크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경영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엄한덕 M&T전략시스템 대표로부터 기술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철학과 중소기업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올해로 25년차 컨설턴트가 된 엄 대표는 ‘맞춤형 컨설팅’의 필요성을 계속 강조했다. 먼저 본인과 현재 대표를 맡고있는 M&T전략시스템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기술 및 경영 컨설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연령을 고려한다면 경영컨설턴트로서 제 커리어는 다소 빠른 편입니다. 20대 후반에 시작해 25년차가 되었죠. 대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주로 중소기업을 기반으
[더테크=문용필 기자] 올 상반기 공작기계 시장의 수주 및 수출 액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1일 발표한 ‘2023년 6월 공작기계 시장동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의 누적 수주액수는 1조66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6478억원)에 비해 1.3% 상승했다. 수출누적 액수는 증가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1253백만달러)에 비해 19.4% 오른 1495백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수주와 수출 모두 3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보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에 대해 공작기계산업협회는 해외 자동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에서 설비투자가 증가된 것을 요인으로 꼽았다. 6월 수주액은 2943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전월대비 11.4%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NC절삭기계(2885억원)와 범용절삭기계(29억원)이 각각 11.6%, 16.6% 증가했다. 반면 성형기계(29억원)은 전월대비 8.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의 수주액이 318억원으로 가장 컸는데 전월 대비로는 8% 떨어졌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8% 상승했다. 일반기
[더테크=문용필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름과 로고를 리브랜딩 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CSP)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의 서비스명을 ‘카카오 i 클라우드’에서 ‘카카오클라우드’로 변경하고 로고 역시 교체했다. 결과적으로만 보면 ‘i’라는 한 글자가 빠진 것뿐이지만 속뜻까지 간단하지는 않다. 회사 관계자는 더테크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의 기반 기술이 되는 것이 클라우드이다 보니 클라우드 기술 고도화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그간) 클라우드 사업만 한 것은 아니다 보니 CSP인지 모르는 분들이 가끔 있었다. (그래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설명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중심으로 서비스형 플랫폼(PaaS) 역량을 모으기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 아울러 다소 어려운 클라우드 기술을 보다 손쉽고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서체를 활용한 새로운 로고와 서비스명을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클라우드 기술문서, 카카오클라우드 사용자 가이드, 콘솔 UI에도 반영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이 1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대표주자들뿐만 아니라 국내 유망 기업들도 현지에 집결해 ‘K-테크’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삼성전자는 IFA 2023이 치러지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에 약 1823평의 공간을 마련했다. ‘Connection that matters’(의미 있는 연결)라는 주제로 영상 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 모바일 등 다양한 자사의 최신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 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 Things) 기반의 통합 연결 경험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을 소개한다. 다양한 비스포크 생활가전과 프리미엄 홈 스크린, 갤럭시Z플립5를 위한 최신 모바일 라인업도 전시한다. 스마트싱스 존은 유럽 고객들이 중요시 하는 홈컨트롤·시큐리티,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 등 크게 3가지 주제로 꾸며진다. 홈컨트롤·시큐리티의 경우엔 스마트 홈 주요 파트너사인 ABB의 플랫폼과 스마트싱스를 연동, 각종 가전과 기기를 통합해 간편하게 제어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헬스·웰니스에서는
[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단일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의 DDR5 D램 개발에 성공했다. 글로벌 ‘메모리 1위’업체로서 D램 미세공정 경쟁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도 의미가 있지만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지 40년 만에 50만배의 용량을 늘리게 됐다는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32Gb DDR D램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동일 패키지 사이즈에서 아키텍처 개선을 통해 16Gb D램 대비 2배의 용량을 구현해 12GB 모듈을 TSV 공정없이 제작할 수 있게 됐다. TSV(실리콘 관통 전극)란 칩을 얇게 간 다음 수백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고 상단 칩과 하단 칩의 구멍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전극을 연결한 패키징 기술을 의미한다. 해당 제품은 128G 모듈을 기준으로 16Gb D램을 탑재한 모듈 대비 약 10% 소비전력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 센터 등 전력효율을 중요시하는 IT 기업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지 4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1983년 64Kb D램을 개발한 점을 상기해보면 40년 만에 D램 용량을 50
[더테크=문용필 기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문 기업인 LG CNS가 구글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영역에서 협업관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AI)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고있는 상황에서 ‘구글’이라는 또다른 글로벌 빅테크가 생성형 AI 사업의 본격적인 ‘우군’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3’ 컨퍼런스에서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와 최고임원회의(TMM)를 진행했다. LG CNS는 이번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어워즈 2023‘에서 한국의 판매·서비스 2개 부문의 수상자로 결정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와 DX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 CNS에 따르면 양사는 생성형 AI 신기술의 적시 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핫라인 구축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구글 생성형 AI 사업에 대한 협업 및 공동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LG CNS는 생성형 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고객에게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전담조직(GenAI 추진단)과 생성형 AI 사업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검증하며 R&D를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