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공작기계시장, 수출-수주 모두 ‘파란불’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6월 공작기계 시장동향 발표
1~6월 누적 수주액은 전년比 1.3%, 수출은 19.3% 상승

[더테크=문용필 기자] 올 상반기 공작기계 시장의 수주 및 수출 액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1일 발표한 ‘2023년 6월 공작기계 시장동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의 누적 수주액수는 1조66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6478억원)에 비해 1.3% 상승했다. 수출누적 액수는 증가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1253백만달러)에 비해 19.4% 오른 1495백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수주와 수출 모두 3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보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에 대해 공작기계산업협회는 해외 자동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에서 설비투자가 증가된 것을 요인으로 꼽았다.

 

6월 수주액은 2943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전월대비 11.4%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NC절삭기계(2885억원)와 범용절삭기계(29억원)이 각각 11.6%, 16.6% 증가했다. 반면 성형기계(29억원)은 전월대비 8.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의 수주액이 318억원으로 가장 컸는데 전월 대비로는 8% 떨어졌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8% 상승했다. 일반기계(218억원)와 전기·전자·IT(127억원), 금속제품(45억원), 철강·비철금속(31억원)은 전월보다 수주액이 늘었으며 조선·항공(48억원)과 정밀기계(39억원)은 감소했다.

 

6월 수출액은 262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12.4%,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4%나 뛰어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NC절삭기계(174백만달러)와 범용절삭기계(13백만달러)가 전월보다 각각 24.5%, 46.4% 올랐으며 성형기계(73백만달러)는 11.7% 줄어들었다.

 

국가별 수출액을 집계한 결과로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전월 대비 152%, 전년 대비로는 1429.1%나 가파르게 상승한 것. 6월 인도네시아 수출 액수는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외 미국과 독일, 베트남, 인도 등의 국가에서도 수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국과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멕시코로의 수출은 전년과 전월 대비 모두 하락한 모습이었다.

 

 

주요 국가들의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일본과 대만 시장의 경우 5월에 다소 부진한 모양새다. 일본의 5월 공작기계 수주액수는 1195억엔으로 집계됐는데 전월대비로는 9.9%, 전년동월대비로는 22.1% 떨어졌다. 내수와 수출 모두 하락을 면치 못했다.

 

대만의 경우에는 6월 수출액수가 222백만달러였는데 이는 전월 대비 2.4%,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7% 하락한 수치다. 절삭기계는 소폭 상승했지만 성형기계에서 고전했다. 올 상반기 수출액 역시 전년동기 대비 12.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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