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취업률 77.9%, 상위 10위권 대학 중 6곳. 전국 전문·기능대학 가운데 한국폴리텍대학이 다시 한번 ‘취업에 강한 대학’임을 수치로 입증했다. 단순한 평균이 아닌, 캠퍼스 단위에서 전국 1·2위를 차지한 결과는 폴리텍대학 교육 구조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전국 32개 캠퍼스 평균 취업률 77.9%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대학 평균(62.8%)과 전문대학 평균(72.1%)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조사 대상은 2023년 8월과 2024년 2월 졸업생으로, 공공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공식 통계다. 개별 성과는 더욱 뚜렷하다. 남인천캠퍼스는 취업률 95.3%로 전국 160여 개 전문·기능대학 중 1위에 올랐고, 강릉캠퍼스(90.9%)가 2위를 차지했다. 영남융합, 청주, 익산, 울산 캠퍼스까지 취업률 상위 10위권에 포함되며, 상위 10개 대학 중 6곳이 폴리텍대학 캠퍼스였다. 폴리텍대학의 강점은 ‘취업 이후’에서도 드러난다. 졸업생 유지취업률은 취업 후 3개월 기준 92.4%, 6개월 87.1%, 9개월 81.7%로, 졸업생 10명 중 약
[더테크 서명수 기자] 조직문화는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보이지 않는 자산이다. 인재 유치와 유지, 성과 창출, 위기 대응력까지 좌우하며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결정한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조직문화 평점 분석 결과는 이러한 흐름을 수치로 보여준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 평판 플랫폼(블라인드·잡플래닛)에 공개된 2025년 12월 말 기준 조직문화 평점을 분석한 결과, 직원 수 1만 명 이상 민간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기아였다. 기아는 평균 3.85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승진 기회·워라밸·복지·사내문화·경영진 등 5개 세부 항목 중 4개에서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특히 워라밸과 경영진 항목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 뒤를 이어 국민은행·기업은행·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나란히 상위권을 형성했다.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계열사, 현대자동차, LG유플러스 등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대기업 전반에서 금융·제조·IT 기업의 조직문화 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줬다. 반면 일부 제조·유통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대비를 이뤘
[더테크 서명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규모 AI 추론 비용과 성능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자체 설계한 AI 추론 가속기 ‘마이아 200(Maia 200)’을 27일 공개했다. 마이아 200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환경에서 거대 언어모델(LLM)을 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칩이다. 마이아 200은 TSMC의 3나노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216GB HBM3e 메모리와 초당 7TB 대역폭을 제공한다. 네이티브 FP8·FP4 텐서 코어와 데이터 이동 엔진을 결합해 대규모 토큰 생성에 최적화된 추론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성능에서도 FP4 기준으로 3세대 아마존 트레이니움 대비 3배 높은 처리량을 기록했고, FP8 환경에서는 구글 7세대 TPU를 상회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최신 하드웨어 대비 달러당 성능을 약 30% 개선했다. 마이아 200은 오픈AI의 최신 GPT-5.2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을 지원하며,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추론 효율을 강화한다. 또한 슈퍼인텔리전스 팀의 합성 데이터 생성과 강화학습에도 활용돼 차세대 사내 모델 고도화를 가속할
[더테크 서명수 기자] “이번 프로젝트는 최종 승자를 가리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국내 AI 기업의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과정입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5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히며, 개별 기업의 세부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참가 기업이 입을 수 있는 직간접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국가대표 AI 모델 선정을 위한 1차 평가 결과, 5개 정예팀 가운데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등 3개 팀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반면 NC AI와 네이버클라우드는 탈락했다. 평가는 벤치마크, 전문가 심사, AI 전문 사용자 평가 등 세 축으로 진행됐다. 수학·지식·장문 이해·신뢰성·안전성 등을 종합 검증한 결과, LG AI연구원은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실제 산업 활용 가능성과 추론 비용 효율성을 평가한 사용자 평가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업계의 관심은 단연 네이버 탈락에 쏠렸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LG AI연구원과 함께 ‘2강’으로 평가받아왔기 때
[더테크 서명수 기자] 애플이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모델로 구글의 대형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채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빅테크 지형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애플과 구글은 1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미나이 모델과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의 AI 기술은 애플이 올해 선보일 차세대 ‘시리’를 비롯해 애플 인텔리전스 전반을 구동하는 핵심 엔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애플은 “다양한 후보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제미나이가 성능과 확장성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연산은 기기 내 처리와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PCC)’을 병행하는 구조로 운영돼, 개인정보 보호 원칙은 유지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양사가 연간 약 1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논의해왔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빅딜’ 성사로 나스닥에 상장된 알파벳 클래스 A 주가는 장중 1%
[더테크 서명수 기자] 인공지능(AI)이 정보 생산과 소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알고리즘 편향이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구조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간한 'AI 편향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정책적 대응' 보고서는 AI 편향을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니라 민주주의, 젠더 갈등, 여론 형성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위험 요소로 규정했다. 보고서는 추천 알고리즘과 생성형 AI가 이용자의 기존 선호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정보 노출을 설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필터버블’과 ‘에코챔버’ 현상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치 영역에서는 특정 이념 성향이 반복적으로 증폭되며 뉴스 회피와 정치적 불신을 심화시키고, 성별 영역에서는 고정관념적 콘텐츠가 남녀 이용자에게 차별적으로 노출되면서 사회적 갈등을 확대하는 양상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의 편향 문제 역시 주요 쟁점으로 제기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AI 챗봇이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친 응답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특성이 검색·교육·저널리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론 형성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이 이어지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208.2% 급증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64.3% 증가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서버용 HBM을 포함한 주요 메모리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반도체 사업부가 실적 개선의 핵심 역할을 했다. 시장에서는 AI 학습 및 추론용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부가 메모리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삼성전자의 수익성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HBM 공급 확대와 함께 DDR5, 고용량 SSD 등 AI 연관 제품 전반의 수요 강세가 이어진 점이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시대 기술 경쟁의 핵심으로 ‘사람 중심 디자인’을 제시했다. 기술 성능을 넘어 감성과 경험을 고려한 설계가 미래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 기간 중 ‘삼성 기술 포럼(Samsung Tech Forum)’을 열고, ‘기술의 인간적인 면모(The Human Side of Tech: Designing a Future Worth Loving)’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5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렸으며, 가전 연결 경험, TV 서비스, 보안, 디자인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날 열린 디자인 세션에는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을 비롯해 카림 라시드, 파비오 노벰브레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AI 시대 디자인의 역할을 논의했다. 패널들은 기술 차별화의 출발점으로 ‘사람 중심 관점’을 강조했다. 단순한 기능 개선이 아닌, 사용자의 삶과 가치에 공감하는 경험 설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파비오 노벰브레는 “디자인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
[더테크 서명수 기자] 엔비디아(NVIDIA)를 글로벌 AI·가속 컴퓨팅 시대의 상징으로 이끈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기술 전문 조직 IEEE로부터 최고 영예를 안았다. GPU 혁신을 통해 현대 인공지능 산업의 토대를 구축한 공로가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전 세계 5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IEEE는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를 ‘2026 IEEE 최고 명예 메달’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상에는 200만 달러의 상금이 함께 수여된다. IEEE는 젠슨 황이 가속 컴퓨팅 분야에서 보여준 선구적 리더십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높이 평가했다. 1999년 세계 최초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하며 컴퓨팅 패러다임을 바꾼 그는, 이후 의료·공학·로보틱스·자율주행·제조 등 다양한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GPU 기반 가속 컴퓨팅에 대한 통찰은 오늘날 생성형 AI와 초대형 데이터센터, AI 팩토리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젠슨 황의 리더십 아래 엔비디아는 2025년 10월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기업으로 기록됐다. 그는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 파이낸셜타임스와 타임 매거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본격 확대한다. 고객 전용 전시관에 집중해 HBM4를 비롯한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과 AI 시스템 연계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AI 인프라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6일부터 9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리는 ‘CES 2026’에 고객용 전시관을 마련하고, AI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를 주제로, 급성장하는 AI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기술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글로벌 주요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AI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가치를 함께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CES에서 SK그룹 공동전시관과 고객 전시관을 병행 운영해왔다. 올해는 고객용 전시관에 집중해 주요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기술 협력과 적용 방안을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새해 비전을 제시했다. 김남균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AI 기반 혁신 가속과 국가 전략 과제 수행을 강조하며 ‘전력 질주’를 선언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5일 시무식을 열고 2026년 연구원 운영 방향과 핵심 목표를 공유했다. 김남균 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인공지능(AI)이 과학기술을 넘어 산업·사회·행정 전반의 구조를 바꾼 전환의 해였다”며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ChatGPT와 연계한 ‘KERI 챗봇 서비스’ 도입 등 업무 현장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다수가 KERI 연구 분야와 맞닿아 있음을 언급하며 연구원의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SiC 전력반도체, 차세대 전력망, 그래핀, 해상풍력 및 HVDC, 초전도체, 그린수소 등 국가 전략 기술 분야에서 KERI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 등 굵직한 국가 과제가 추진되는 만큼, 높은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임해 달라
[더테크 서명수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2026년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ESS 성장 가속화와 원가 혁신,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AI 전환을 기반으로 한 실행력 강화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은 5일 발표한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 5년간 압축 성장을 이뤄온 만큼, 올해는 그간의 노력이 사업 성과로 전환되는 중요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출범 5주년을 맞았다. 김 사장은 “시장 환경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 ESS와 EV 분야의 릴레이 수주를 통해 의미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며 “이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로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ESS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ESS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적기에 확충하고, SI·SW 차별화를 통해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 북미·유럽·중국을 중심으로 ESS 전환을 가속화해 공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