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18일 자체 시험시설인 전남 고흥군 고흥종합시험장에서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의 1단 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상 인증 과정의 마지막 관문으로, 발사 준비가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한빛-나노’는 2단형 발사체로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2단에는 추력 3톤급 액체메탄 로켓엔진이 각각 장착된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시험을 통해 25톤급 엔진 성능 및 신뢰성과 산화제 공급 계통 안정성, 구조적 무결성, 발사체 통합제어시스템 등을 최종 검증했다. 2단 엔진은 지난 7월 이미 인증시험을 완료했다. 이노스페이스는 2023년 3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한 이후, 상업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엔진 추력을 25톤급으로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또한 일체형 돔 복합재 연소관을 적용해 기존 금속 대비 경량화와 고내압 성능을 동시에 달성, 발사체 상업성과 안정성을 크게 강화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기술 검증을 모두 마무리하며 이제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주요 ICT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6G 무선통신 기술의 표준과 생태계 구축을 주도한다. 삼성전자는 23일 차세대 통신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주도하는 글로벌 컨소시엄 ‘버라이즌 6G 혁신 포럼(Verizon 6G Innovation Forum)’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메타(Meta), 에릭슨(Ericsson), 노키아(Nokia), 퀄컴(Qualcomm) 등 글로벌 빅테크와 네트워크 기업들이 참여해 6G의 청사진을 구체화한다. 이들은 새로운 사용 사례 발굴, 차세대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설계,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포럼은 신규 스펙트럼 대역 발굴과 대역폭 테스트, 3GPP 등 글로벌 표준 기구와의 연계, 6G 연구소 설립을 통한 시제품 개발 및 필드 테스트 등 다각도의 기술 검증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무선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고, 6G 시대를 앞당길 핵심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정진국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5 콜센터품질지수(KS-CQI)’ 조사에서 가전제품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7년 연속 선정됐다. 누적 13회로 업계 최다 기록을 세운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상담 혁신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콜센터품질지수는 상담 과정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올해는 57개 업종 242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과 고객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최우수기업에 선정된 곳은 11개사뿐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상담 시작부터 수리 완료까지 고객 여정 전반에 AI를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렸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꼽히는 ‘가전제품 원격진단(HRM)’은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고객 제품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상담사가 해결 방법을 안내한다. 고객은 별도의 설명이나 엔지니어 방문 없이도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다. 컨택센터에는 ‘AI 답변 추천’ 기능이 적용됐다. AI가 고객 대화를 분석해 핵심 증상과 요구사항을 요약하고, 축적된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의 답변을 상담사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담의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상담사 업무 효율성도
[더테크 서명수 기자]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한 ‘연계정보(Connecting Information)’의 안전조치 및 관리 실태에 대한 긴급 점검이 실시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진숙)는 최근 롯데카드 해킹사고로 개인정보와 함께 연계정보 유출이 확인됨에 따라, 이에 대한 안전조치 및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계정보란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이용자를 식별하고 개인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암호화한 정보를 말한다. 이번 점검에는 방통위 담당 공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직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참여하며, 연계정보와 주민등록번호의 분리·보관 및 관리 적정성, 저장 및 전송 구간 암호화, 침해사고 대응계획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점검 결과 안전조치 미흡 등 법령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정보통신망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해 신속히 진행되며, 금융권과 정보통신업계의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은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한 ‘중전압직류 배전망(MVDC Grid)’ 국제표준 제정을 담당할 표준화 위원회 신설이 최종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IEC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을 관장하는 대표 기구로, 산하 위원회에서 분야별 표준을 개발·관리한다. 이번 위원회 신설은 지난해 한국이 제안한 MVDC 기술이 IEC 차세대 표준화 핵심 분야로 채택된 이후, 우리나라가 백서작업반과 표준화평가반 의장을 연이어 맡아 주도적으로 성과를 이끌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회에서 한국은 백서를 공식 발간하고 표준화평가 결과보고를 통해 위원회 신설을 제안했으며, 표준화관리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받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향후 해당 위원회의 의장 및 간사국 수임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LS일렉트릭 권대현 박사(IEC 표준화관리이사)와 한국전력기술 김태균 사장(시장전략이사) 등 국내 산업계 전문가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 MVDC 기술은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송전할
[더테크 서명수 기자] 첨단 자동화 및 피지컬 AI(Physical AI) 선도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자사의 스마트튜닝 컨트롤 플랫폼을 국제 학회에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동일 CSO(Chief Scientific Officer)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국제자동제어연맹(IFAC) 국제학회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스마트튜닝 컨트롤 플랫폼의 이론적 기반과 안정성·성능 검증 결과, 다양한 자동화·로봇 시스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학회는 IFAC가 그동안 별도로 개최했던 컴퓨터, 인공지능, 통신 분야 세 국제 학회를 최초로 통합한 행사다. 조 CSO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제어로봇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지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IFAC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스마트튜닝 기술은 다수의 현장 데이터를 서보에 내장해 인간의 지능을 담은 서보 시스템과 같다”며, “향후 실시간 학습을 통한 ‘인공지능 튜닝 컨트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산업 현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허버트 사이먼 교수의 노벨상 수상(1978), GPU 혁신(2000년대 초)에 이은 AI의 세 번째
[더테크 서명수 기자] 헬스테크 기업 파낙토스(PANAXTOS)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파낙토스는 최근 약 2,500만달러(한화 약 340억 원) 규모의 투자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파낙토스는 국내에서 아시아크라우드펀딩을 통한 5억 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9월 19일부터 시작되며, 주당 3,500원에 참여할 수 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과 내실 강화를 위해 해외 트랙과 국내 트랙을 병행 추진한다. 해외 트랙에서는 △규제·임상·채널 진입 로드맵 수립 △글로벌 IR 스토리 구조화 △해외 투자자 네트워킹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국내 트랙에서는 △AI-EEG 기반 제품·데이터 고도화 △의료기기(MD/M2) 및 일반기기(S20) 경쟁력 강화 △마케팅·서비스 품질 제고 △핵심 인재 채용 등에 집중,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두 트랙은 상호 보완적이면서도 독립적으로 집행된다. 앞서 파낙토스는 올해 동아일보 후원 ‘소비자선정 우수기업 브랜드 대상’과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Forbes) 공동 주관 ‘사회공헌(CSR) 기업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신뢰도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박병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기반 사이버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보안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IT 리더의 65%는 자신의 방어 수단이 구식이며 AI 지원 공격을 견딜 수 없다고 인정했으며, 31%만이 방어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19일 발표한 레노버(Lenov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IT 리더 10명 중 6명 이상이 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기존 방어 체계로는 대응할 수 없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노버가 발표한 ‘워크 리본(Work Reborn)’ 시리즈 세 번째 보고서 리인포싱 더 모던 워크플레이스(Reshoring the Modern Workplace) 조사 결과, IT 리더의 65%가 보안 체계가 구식이라고 답했으며, 31%만이 방어에 자신감을 보였다. 보고서는 다형성 멀웨어, AI 피싱, 딥페이크 사칭 등 AI 기반 외부 위협은 탐지가 어렵고 속도가 빨라 기존 보안을 압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70%의 응답자는 직원의 AI 오남용을, 60% 이상은 AI 에이전트가 만든 새로운 내부자 위협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락싯 구라 레노버 부사장은 “AI가 사이버 보안의 균형을 바꾸고 있다”며 “조직은 위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가 제조업 혁신을 위한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전 대전 KAIST AI 팩토리 랩에서 대표 기업, 전문가, 관계부처와 함께 두 번째 간담회를 열고 제조업의 AI 기반 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AI 대전환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며,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 열린 AI 로봇·자동차 분야 간담회에 이은 두 번째 자리다. 구 부총리는 “AI 기반 제조공정 혁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역량에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선도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팩토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다품종 유연생산 시스템 구축, 탄소 감축, 작업장 안전 확보 등 전방위적 혁신 가능성을 제시하며 “우리 제조업을 A부터 Z까지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AI 제조 분야가 아직 세계적으로 뚜렷한 강자가 없는 만큼 지금이 선점 기회라는 데에 공감했다. 현장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제조공정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R&D와 실증 지원 확대를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는 현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셀렉트스타(대표 김세엽)가 국제 무대에서 자사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2025)’와 17~18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글로벌 스타트업 엑스포 2025(GSE 2025)’에 연이어 참석해 자체 개발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을 공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15일 열린 GPA 2025 사전 행사 ‘오픈소스 데이’에서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는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과 한국어 벤치마크 데이터셋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국내 스타트업 중 셀렉트스타가 유일하게 발표 세션을 진행했다. 황 부대표는 “AI 챗봇 개발 시 환각 현상 방지, 안전성 기준 충족, 데이터 기반 답변 보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7~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SE 2025에서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과 학습데이터 판매 플랫폼을 소개했다. 또한, ‘Deep Tec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김정관 장관이 18일 경주시를 찾아 2025년 APEC 정상회의 계기 열리는 경제인 행사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날 현장 점검에서 하루 동안 행사 준비요원으로 직접 참여하며, APEC CEO 서밋이 열릴 경주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화랑마을(CEO 서밋 만찬), 화백컨벤션센터(정상회의) 등 주요 행사장을 둘러봤다. 그는 동선·시설·수송·식사·안내 등 지원 사항을 면밀히 확인했으며, 강동리조트에 직접 숙박해 경제인 참가자의 입장에서 준비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이어 김 장관은 ‘APEC 경제인 행사 추진위원회(민간추진위)’ 제3차 회의에 참석해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APEC 경제인 행사를 역사상 가장 의미 있고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 행사는 K-기업의 저력을 보여줄 기회의 플랫폼, 도약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도 K-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총력 지원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이 향후 5년간 6만명(연간 1만2000명)을 신규 채용하며 미래 성장사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낸다. 삼성은 반도체, 바이오와 함께 핵심기술로 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 채용 예정이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열린 채용’을 선도해왔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부터는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해 차별 없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또한 AI·SW 인재 양성을 위해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운영하고 있다. SSAFY는 올해부터 교육 과정의 60%를 AI 중심으로 확대했으며, 누적 800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삼성은 마이스터고 졸업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교육 격차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은 이외에도 ▲채용연계형 인턴십 확대 ▲기술인재 특별 채용 ▲청년 자립 지원 프로그램 ‘희망디딤돌2.0’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지역 청년 지원 사업 ‘청년희망터’ 등을 통해 청년 고용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