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픈AI와 380억 달러 규모의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픈AI는 AWS의 세계 최고 수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핵심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빠르게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계약은 향후 7년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오픈AI는 수십만 개의 최신 엔비디아 GPU와 수천만 개의 CPU 자원을 AWS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이전틱(Agentic) 워크로드 등 차세대 생성형 AI 서비스의 대규모 확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AWS는 이미 50만 개 이상의 칩을 운용하며 대규모 AI 인프라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AWS의 인프라 리더십과 오픈AI의 생성형 AI 혁신 역량이 결합함으로써,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더 빠르고 정교한 챗지피티(ChatGPT)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AI 산업 전반에서 폭발적인 연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프런티어 모델을 제공하는 주요 기업들이 성능과 확장성, 보안 측면에서 검증된 AWS 환경을 선호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즉시 AWS
[더테크 이지영 기자] 리튬메탈전지가 기존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고에너지 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연구진이 상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체 전해질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고체 전해질이 가지던 낮은 이온 전달 속도 한계를 극복하며, 차세대 전지 상용화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KAIST는 변혜령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손창윤 교수팀과 공동으로 상온에서도 리튬 이온이 빠르게 이동하는 새로운 유기 고체 전해질 필름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10월 5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구멍이 일정하게 배열된 다공성 구조체인 ‘공유결합유기골격구조체(COF, Covalent Organic Framework)’를 활용해 두께 약 20마이크로미터의 초박형 전해질 필름을 제작했다. COF는 2025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금속유기골격체와 유사한 결정성 구조를 지녔지만, 전지 구동 환경에서 훨씬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유기계 고체 전해질은 상온에서 리튬 이온 전달 속도가 느려 고온에서만 작동하는 한계가 있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SK텔레콤이 ‘SK AI 서밋 2025’의 부대행사로 AI 창의력과 포용을 주제로 한 두 가지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AI 실무 개발자들의 혁신 역량을 겨루는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과 장애 청소년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행복AI코딩챌린지’를 통해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해커톤은 SK텔레콤이 글로벌 AI 기업 앤트로픽 및 AI 분석 플랫폼 기업 콕스웨이브와 공동으로 지난 3일 코엑스에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2주간의 짧은 모집에도 수백 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고, 본선에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개발자, 연구자 등 100여 명의 AI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본선에서는 ‘일상업무의 생산성 향상’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앤트로픽의 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를 활용해 주어진 시간 내 직접 솔루션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작동 가능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실전 중심 대회로 구성돼 현장 경쟁이 치열했다. 행사에는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벤자민 맨이 직접 참석해 패널 토론과 심사에 참여했다. 그는 “클로드 코드는 초보 개발자라도 명확한 지시와 테스트를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데이터 및 신뢰성 검증 전문기업 셀렉트스타 소속 연구진이 참여한 논문 3편이 세계 최고 권위의 자연어처리(NLP) 학회 ‘EMNLP 2025’에 공식 등재됐다. 이번 논문 채택은 셀렉트스타가 주력해온 AI 데이터 품질 향상과 신뢰성 검증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MNLP는 국제언어학회(ACL) 산하의 세계 3대 NLP 학회 중 하나로, 매년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연구기관의 최신 AI 연구 성과가 발표되는 자리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8,000편 이상이 접수됐으며, 약 39.5%만이 최종 채택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셀렉트스타 연구진 5인이 참여한 논문 3편이 모두 통과했으며, 이 중 1편은 상위 22%에 해당하는 메인 논문으로 선정됐다. 셀렉트스타는 지난해 EMNLP 2023에서도 2편의 논문이 등재된 바 있어, 이번 성과로 총 5편의 논문을 국제 학회에 발표하게 됐다. 이는 국내 민간 AI 데이터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로, AI 데이터 신뢰성 검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들은 AI 시대의 핵심 과제인 데이터 편향 최소화, 추론 성능 고도화, 데이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형 사업자도 손쉽게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집행할 수 있는 신규 광고 솔루션을 선보인다.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는 3일, AI 기술력이 접목된 디지털 옥외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 스크린(ADVoost Scree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영화관, 전광판, 대중교통 등 다양한 오프라인 디지털 매체에 맞춤형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존 월 단위 집행 중심의 옥외광고 방식을 주 단위 옵션까지 확대해 중소형 사업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옥외광고는 광고주가 개별 매체 운영사를 직접 연결해야 하고 최소 집행 비용 규모가 커 중소형 사업자에게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솔루션은 광고 소재 등록과 심의, 데이터 확인 등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 옥외광고 경험이 거의 없는 광고주라도 손쉽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 영상 AI 기술 ‘오토클립 AI’가 적용돼 서로 다른 규격의 매체에도 자동으로 영상 광고 소재를 최적화한다. 예컨대 가로형 영상 소재를 세로형 또는 특수 가로형 매체에 맞게 AI가 자동으로 변환해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상온에서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수준 초소형 적외선 센서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자율주행차, 로봇비전, 스마트 디바이스 등 미래 전자기기의 ‘전자 눈’ 구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인식하는 ‘전자 눈’ 기술이 한층 더 진화했다. 자율주행차의 라이다(LiDAR), 스마트폰의 3D 안면 인식,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사람의 눈을 대신해 ‘보는 기능’을 수행하는 적외선 센서가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3일, 기계공학과 김지태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학교 오승주 교수, 홍콩대학교 티안슈 자오(Tianshuo Zhao)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상온에서 10마이크로미터(µm) 이하 크기의 초소형 적외선 센서를 3D 프린팅으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적외선 센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핵심 부품으로, 로봇비전·자율주행·스마트 모빌리티 등 차세대 전자기술의 기반이 된다. 이에 따라 센서의 소형화·경량화와 함께 다양한 형태(폼팩터) 구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반도체 공정은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지난 10월 31일 이재명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대표를 접견한 것과 관련해, 이번 만남이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협력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젠슨 황 대표는 “KAIST와 같은 우수한 대학, 스타트업, 정부,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선도 기업 엔비디아는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최신 GPU 26만 장 이상을 포함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공공 및 민간의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접견에서는 ▲AI 인프라 구축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 협력 ▲AI 인재양성 및 스타트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젠슨 황 대표는 지난 30일 열린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도 “엔비디아의 목표는 한국에 단순히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KAIST와 같은 우수한 대학
[더테크 이지영 기자] 세계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로봇심포지엄(ISR 2025)’이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린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고 국제로봇연맹(IFR), 경기관광공사, 로봇직업교육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와 통합 개최되며, 글로벌 로봇산업의 기술 발전 방향과 지능형 산업사회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1970년 독일에서 시작된 ISR은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로봇 학술행사로, 올해는 ‘Humanoid’, ‘A.I.’, ‘Automation’, ‘Cyber-Security’ 등 4개 트랙과 총 40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참석자들은 산업과 일상 전반에 스며드는 로봇 기술과 AI 융합의 흐름을 공유하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산업사회의 미래를 논의하게 된다. 휴머노이드 트랙에서는 인간과 닮은 로봇이 산업과 일상에 스며드는 혁신적 변화를 다룬다. 국제로봇연맹(IFR) 타카유키 이토 회장의 스페셜 세션을 비롯해 삼성전자 오준호 미래로봇추진단장, 부스터 로보틱스 에브너 왕 해외영업 총괄 등이 참여한다. 제조,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휴머노이드가 인간과 협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글로벌 IT 기업 메타(Meta)가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돕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주요 크로스보더(국경 간) 시장에 대한 맞춤형 진출 방안과 최신 트렌드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해외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타는 31일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고, 미국·일본·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수년간 국내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해온 메타가 각 시장의 트렌드와 마케팅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실질적인 진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메타코리아 오피스에서 진행됐으며, ‘크로스보더 비즈니스의 중요성’, ‘미국·일본·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 ‘1:1 맞춤 상담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참석 기업들은 세미나 이후 메타 담당자와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자사 상황에 맞는 글로벌 확장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메타는 전 세계 잠재 고객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글로벌 광고 플랫폼으로,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더테크 이지영 기자] 노타가 대규모 AI 모델의 보편화를 앞당길 기술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디지털퓨처쇼 2025’에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중심으로 GPU 없이도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엣지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노타는 저전력 디바이스에서도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비전언어모델(VLM)을 최적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기술은 모델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추론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GPU 서버나 고전력 인프라 없이도 고성능 AI를 실행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GPU 비용과 전력 제약으로 고성능 AI 기능 도입이 어려웠던 기업들이 손쉽게 LLM을 제품에 탑재할 수 있으며, 산업 현장·공공시설·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환경에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노타는 전시 부스 내에서 LLM과 VLM이 엣지 환경에서 구동되는 시연을 마련했다. 관람객은 문서를 업로드하고 질문을 입력하면, 최적화된 LLM 모델이 문서를 이해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VLM 최적화 서비스 시연과 함께 방문객을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결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INBODY) 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네이버㈜는 30일 성남 1784 사옥에서 ‘네이버-인바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협약식’ 을 열고, 인바디의 지분 8.5%를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네이버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대표와 인바디 박하진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AI 기술 역량과 데이터 분석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인바디는 미국, 일본, 유럽, 인도 등 13개 해외 법인을 통해 110개국에 체성분 분석기, 자동혈압계,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 체성분 분석기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인바디는 병원과 피트니스센터, 학교, 관공서, 일반 소비자 대상의 체성분 분석 솔루션 외에도 체성분 데이터 관리 플랫폼 ‘LB(LookinBody)’ 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 최인혁 대표는 “체성분 분석 글로벌 1위 기업 인바디와 함께, 온·오프라인이 유기
[더테크 뉴스]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며 인체와 환경을 위협해온 과불화합물(PFAS)을 기존보다 1,000배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프라이팬 코팅제, 반도체 공정, 방수 의류 등에 널리 쓰이는 PFAS는 분해가 거의 불가능해 전 세계 수돗물과 하천을 오염시켜 왔는데, 이번 기술로 정수 및 환경정화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KAIST는 30일, 건설및환경공학과 강석태 교수 연구팀이 부경대 김건한 교수, 미국 라이스대 마이클 S. 웡 교수, 옥스퍼드대, 버클리국립연구소, 네바다대와 함께 PFAS를 기존보다 최대 1,000배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소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PFAS는 탄소(C)와 플루오르(F)가 강하게 결합된 합성 화학물질로, 내열성과 내수성이 뛰어나 프라이팬 코팅제, 윤활유, 반도체 공정, 군수·우주 장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된다. 하지만 사용 및 폐기 과정에서 환경으로 쉽게 유출되어 토양·수질·대기를 오염시키고, 인체에 축적될 경우 면역력 저하, 성장 저해, 신장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 2020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수돗물의 45%, 유럽 하천의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