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우울증이 단순한 신경세포 손상 때문만이 아니라, 특정 신경 신호 경로의 교란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KAIST는 생명과학과 허원도 석좌교수 연구팀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아주대학교의료원 병리과 김석휘 교수 연구팀과 함께 극단 선택을 한 환자의 뇌 조직을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RNA 염기 분석과 면역조직화학 분석을 통해 우울증의 분자 기전을 규명했으며, 광유전학 기술을 활용해 동물모델에서 항우울 효과 회복 가능성도 입증했다. 연구는 특히 기억과 감정을 담당하는 해마 중 ‘치아이랑’ 부위에 집중됐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유발한 우울증 마우스 모델에서 성장인자 수용체인 FGFR1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FGFR1을 제거한 조건부 녹아웃(cKO) 마우스에서는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고 우울 행동이 빠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FGFR1이 정상적인 신경 조절과 스트레스 저항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어 연구팀은 FGFR1을 빛으로 활성화하는 ‘optoFGFR1 시스템’을 개발해 FGFR1이 부족한 우울증 마우스에서 이를 활성화했다. 그 결과 항우
[더테크 이지영 기자] 컴퓨터 보안의 핵심 요소인 난수는 비밀키나 초기화 벡터 생성에 활용되며, 예측 불가능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안 시스템의 근간을 이룬다. 이를 위해 결정론적 난수 발생기가 사용되지만, 기존 기술은 안전성과 속도 면에서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KAIST는 전산학부 이주영 교수 연구팀이 치환 기반 결정론적 난수 발생기의 안전성을 분석하는 새로운 이론적 기틀을 마련하고, 동시에 속도를 극대화한 새로운 구조를 설계했다고 20일 밝혔다. 결정론적 난수 발생기는 블록 암호와 해시 함수, 치환 등을 활용해 무작위처럼 보이는 난수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생성된 난수는 암호 알고리즘 전반에 쓰이며, 전체 보안 시스템의 안정성을 좌우한다. 따라서 효율성과 안전성 개선은 암호학 연구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치환 함수는 SHA-3 해시 함수에도 쓰이는 암호학적 핵심 요소지만, 그동안 난수 발생기는 스펀지 구조에 의존해 출력 효율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기존 안전성 증명 방식인 ‘게임 호핑’ 기법은 실제 가능 수준보다 낮게 평가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증명 과정을 단순화한 새로운 방식을 제안, 치환 기반
[더테크 이승수 기자] 트리나스토리지가 중국 추저우에 위치한 스마트 통합 공장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에너지 저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규모 전력망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그레이드된 공장은 셀 생산부터 모듈 조립, 컨테이너형 ESS 시스템 통합 및 테스트까지 전 공정에 걸쳐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강화했다. 그 결과 공장 내 자동화 수준은 23% 향상됐다. 생산 효율은 50%, 테스트 속도는 60% 이상 개선됐다. 이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고품질 요건 충족을 위한 생산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특히 산업용 IoT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시스템을 공장 운영 전반에 적용해 생산·물류·품질 관리 기능 간 실시간 데이터 흐름과 지능형 조율이 가능해졌다. 또한 ERP(전사적 자원 관리)와 MES(제조 실행 시스템)의 연계를 통해 운영 프로세스의 가시성과 대응 속도도 크게 높였다. 더불어 설계·설비 유지·에너지 사용·물류를 아우르는 추적 관리 체계와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기반의 리스크 감지 시스템을 구축해 전 과정의 안정성과 품질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