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에이딘로보틱스와 손잡고 ‘피지컬 AI(Physical AI)’ 구현을 위한 로봇 및 휴머노이드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팔과 정밀 센싱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지능형 로봇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3일 에이딘로보틱스와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로봇 및 휴머노이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두산로보틱스의 로봇팔 및 제어기술과 에이딘로보틱스의 정밀 힘·토크 센싱 기술, 핸드·그리퍼를 결합해 표준화된 양팔형 로봇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자율작업이 가능한 피지컬 AI 모델을 구현하기로 했다. 에이딘로보틱스의 센서가 탑재된 핸드·그리퍼는 물체의 강도, 크기, 무게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촉각 정보를 데이터화할 수 있어 높은 작업 정밀도를 자랑한다. 이 기술이 두산로보틱스의 정밀 제어 기술과 결합될 경우, 로봇이 단순 반복을 넘어 인간 수준의 감각적 조작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 김민표 대표는 “사람 수준의 작업 능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로봇팔, 핸드·그리퍼 같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암모니아와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선박에 사용되는 기자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표준이 우리나라 주도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조선 분야 배관 및 기계류(ISO/TC 8/SC 3) 회의에서 국제표준 2종을 제안한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조선 기업들은 국제해사기구(IMO)가 발표한 온실가스 저감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와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조선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친환경 연료 선박 핵심 기자재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암모니아 연료 선박용 밸브와 열교환기 시험절차'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제안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인 암모니아 연료 선박 분야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국내 조선 기자재 기업들은 배관, 저장탱크 등 친환경 연료 선박 핵심 기자재의 국제표준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요구에 맞춰 우리나라가 미래선박 핵심 기술 표준 개발을 선도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한국 제조업의 AI 혁신을 위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엔비디아의 GPU와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기반으로, 국내 제조 생태계를 디지털 트윈·시뮬레이션 중심으로 전환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은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해 그룹 계열사는 물론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등 외부 수요처에도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 전반이 AI 기반 생산혁신 체계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CEO 서밋’에서 만나 제조 AI 협력, 반도체 파트너십, 국내 AI 생태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제조 AI(Physical AI)’는 자동차, 로봇, 공장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기술을 의미하며, 이번 협력의 핵심 영역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제조 AI 클라우드는 구축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SK가 전담하는 국내 유일의 통합 사례다. 해당 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를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 CNS가 인도네시아 코린도(KORINDO) 그룹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디지털 전환(DX)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LG CNS가 SAP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서비스 파트너(RSSP)에 합류한 이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거둔 첫 성과다. LG CNS(대표 현신균)는 최근 서울 마곡 본사에서 코린도 그룹과 클라우드 ERP 전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 내한신 전무, 코린도 그룹 문진석 부회장, 김용성 CIO(상무) 등이 참석했다. 코린도 그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팜오일, 중공업, 금융, 해운, 물류, 풍력 및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이다. LG CNS는 코린도 그룹이 온프레미스(설치형) 환경에서 운영 중인 SAP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SAP S/4HANA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코린도 그룹은 서버와 스토리지 등 인프라 관리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표준 업무 프로세스를 도입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지난 10월 31일 이재명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대표를 접견한 것과 관련해, 이번 만남이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협력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젠슨 황 대표는 “KAIST와 같은 우수한 대학, 스타트업, 정부,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선도 기업 엔비디아는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최신 GPU 26만 장 이상을 포함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공공 및 민간의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접견에서는 ▲AI 인프라 구축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 협력 ▲AI 인재양성 및 스타트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젠슨 황 대표는 지난 30일 열린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도 “엔비디아의 목표는 한국에 단순히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KAIST와 같은 우수한 대학
[더테크 이승수 기자] 조달청은 3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일과 삶의 균형(퇴근 후 OFF 모드)' 캠페인을 공식 선포하고, 기관장과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함께하는 ‘실천다짐 선서식’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조달청이 11월부터 추진하는 ‘조직문화 개선 캠페인 시리즈’의 첫 순서로, 근무시간 외 불필요한 연락과 야근을 지양하고 업무와 삶의 경계를 지키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서식에서 청장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근무시간에는 집중하고 퇴근 후에는 나의 삶에 집중하겠습니다”, “불필요한 야근과 회식을 지양하고 효율적인 업무문화를 실천하겠습니다” 등 총 5개 항목의 ‘퇴근 후 OFF 모드 실천다짐문’을 함께 낭독하며 조직문화 혁신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조달청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효율적 회의문화 정착(‘회의는 짧게, 30분 내 결정’), 세대 간 소통 강화(‘다름은 멋이다’), 칭찬·존중 문화 확산(‘칭찬이 혁신이다’), 협업문화 조성(‘같이의 가치’) 등 매분기별 캠페인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직 내 수평적 소통과 존중·배려가 공존하는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백승보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형 사업자도 손쉽게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집행할 수 있는 신규 광고 솔루션을 선보인다.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는 3일, AI 기술력이 접목된 디지털 옥외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 스크린(ADVoost Scree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영화관, 전광판, 대중교통 등 다양한 오프라인 디지털 매체에 맞춤형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존 월 단위 집행 중심의 옥외광고 방식을 주 단위 옵션까지 확대해 중소형 사업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옥외광고는 광고주가 개별 매체 운영사를 직접 연결해야 하고 최소 집행 비용 규모가 커 중소형 사업자에게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솔루션은 광고 소재 등록과 심의, 데이터 확인 등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 옥외광고 경험이 거의 없는 광고주라도 손쉽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 영상 AI 기술 ‘오토클립 AI’가 적용돼 서로 다른 규격의 매체에도 자동으로 영상 광고 소재를 최적화한다. 예컨대 가로형 영상 소재를 세로형 또는 특수 가로형 매체에 맞게 AI가 자동으로 변환해
[더테크 이승수 기자] HD현대가 독일 지멘스(Siemens)와 손잡고 미국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현대화에 본격 나선다. 양사는 설계·생산·공정관리 전반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며, 미국 조선소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공동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는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을 높이고 공정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생산 효율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공동 추진한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및 비즈니스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를 유도하고, 공정 자동화 및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미국 조선업의 기술 혁신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 협력과 더불어 양사는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HD현대는 미국 전역의 30여 개 지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상온에서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수준 초소형 적외선 센서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자율주행차, 로봇비전, 스마트 디바이스 등 미래 전자기기의 ‘전자 눈’ 구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인식하는 ‘전자 눈’ 기술이 한층 더 진화했다. 자율주행차의 라이다(LiDAR), 스마트폰의 3D 안면 인식,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사람의 눈을 대신해 ‘보는 기능’을 수행하는 적외선 센서가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3일, 기계공학과 김지태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학교 오승주 교수, 홍콩대학교 티안슈 자오(Tianshuo Zhao)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상온에서 10마이크로미터(µm) 이하 크기의 초소형 적외선 센서를 3D 프린팅으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적외선 센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핵심 부품으로, 로봇비전·자율주행·스마트 모빌리티 등 차세대 전자기술의 기반이 된다. 이에 따라 센서의 소형화·경량화와 함께 다양한 형태(폼팩터) 구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반도체 공정은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비전을 공개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Full Stack AI Memory Creator)’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고객과의 협업과 생태계 기여를 중심으로 한 혁신 전략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에서 SK하이닉스는 커스텀 HBM, AI DRAM, AI NAND 등 풀 스택 AI 메모리 라인업을 공개하며, AI 연산과 데이터 처리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새롭게 정의했다. 곽노정 사장은 “지금까지 SK하이닉스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는 고객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생태계 전반과 협업하며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동 설계자이자 생태계 기여자로서 풀 스택 AI 메모리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글로벌 메모리 시장 1위와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오른 성과를 언급하며 ‘1’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공유하기도 했다. 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