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자동차 OEM 업체들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UI)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Qt그룹이 자체 진행한 ‘UX·UI 메가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켄서스와이드(Censuswide)가 Qt그룹의 의뢰로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전역에서 자동차, 의료, 소비자 가전, 산업 자동화 분야의 250개 내장형 장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자동차 OEM 업체의 36%는 수익이 감소했다. 이 때문에 43%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의 영향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수의 업체가 UX·UI 혁신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응답 기업의 52%가 향후 12개월 동안 제품 개발 예산의 30% 이상을 UX·UI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3%의 기업은 향후 12개월 동안 제품 개발 예산의 40~49%를 UX·UI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75%의 응답기업들은 UX·U
[더테크=조재호 기자] 기아자동차가 ‘The Kia EV9(더 기아 이 브이 나인, 이하 EV9)’ 기본 모델을 19일 출시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두 번째 모델이다. 기아의 전동화 대전환을 이끌 플래그십 차량으로 국내 최초의 3열 대형 전동화 SUV다. EV9은 다양한 2열 시트 구성을 시작으로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501km를 운행할 수 있다. 이는 기아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다. 기아는 EV9 기본모델의 트림을 에어와 어스 두 가지로 운영한다. 각 트림은 2WD와 4WD의 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스포티한 스타일을 강조한 EV9 GT-line은 주요 정부 부처 인증 절차를 거쳐 오는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에어 트림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클러스터·공조·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은 와이드 디스플레이 △윈드쉴드·1열·2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10 에어백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핵심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췄다. 어스 트림은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스티어링 휠 엠블럼 라이트 △듀얼 칼라
[더테크=조명의 기자] 메디콕스가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및 에너지 유통 사업에 진출한다. 메디콕스는 에너지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에너지 전문기업 고미에너지딜러버리와 공동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메디콕스는 충전소 및 에너지 특화 통합 관리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에너지 에코시스템을 갖추고,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사업은 단순한 충전기 설치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충전소 운영자 및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 중이다. 메디콕스 이런 추세에 따라 충전소 운영자에게는 충전기를 원격 관리하고 기계 결함을 파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소비자에게는 실시간으로 충전소 위치를 확인한 후 예약·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통해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미에너지딜리버리는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 고미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국내 4대 정유사 및 공급처에서 석유 등 전통 에너지와 각종 친환경 에너지 제품을 공급받아 전국에 유통하고 있다. 고미에너지딜리버리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 더불어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
[더테크=조명의 기자]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이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인식 변화와 실질적인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장을 마련한다. 재료연은 오는 20일 한국재료연구원 연구1동 세미나실에서 ‘미래 e모빌리티 전동화 부품산업 교류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남 창원은 기계산업 중심의 자동차 부품 산업을 주력으로 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의 영향으로, 3만여 개의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수가 2만 개 이하로 약 37% 정도 감소하는 변화를 맞고있는 중이다. 재료연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자동차를 바라보는 오래된 관점을 새롭게 전환할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자동차 산업을 기계산업으로, 관련 부품을 기계 부품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면, 다가오는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기계 중심의 사고를 탈피해야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이번 교류회에서는 자동차융합기술원 이항구 원장이 ‘전기동력 자율주행차 산업 동향과 경량 소재 연계 방향’을, 현대자동차 전 부사장인 김세훈 기술자문이 ‘미래 e모빌리티 전동화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정환 재료연 원장은 “미래 e모빌리티 산업에서 지역기업이
[더테크=문용필 기자] 세계 최초로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의 로터 세일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선박의 연료 효율을 높이는 로터 세일의 장점은 살리면서 소음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추후 다양한 선종에서의 상용화가 점쳐진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는 13일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의 로터 세일 기술 개발 소식을 전했다. ‘로터 세일’(Rotor Sail)이란 선박 갑판에 설치되는 원기둥 모양의 보조 추진 장치인데 운항시 발생하는 바람과 원기둥에서 발생하는 마그누스 효과(Magunus Effect, 회전 물체의 운동 방향을 통해 경로가 변화하는 현상)를 통해 선박의 추진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야구에서의 변화구 원리가 적용된 ‘천 없는 돛’이라고 볼 수 있다. 기관엔진으로 작동하는 배에 돛이 추가되는 셈이기 때문에 연료 절감 효과는 물론, 탄소 배출도 저감할 수 있다. ‘탄소중립’을 강조하는 현 시점에 최적화된 추진 장치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현재 상용화된 로터 세일이 기계식이라는 점이다. 베어링이 원통을 돌려 회전하기 때문에 마찰에 따른 소음과 진동이 뒤따른다. 안 그래도 운항 중인 선박에는 기관 등 각종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해외법인 유보금을 적극 활용해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 확대에 나섰다.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투자 행보에 나선다는 점에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분야에 59억 달러(약 7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59억 달러 규모로 진행될 이번 투자는 경영실적 호조에 따라 잉여금을 보유한 해외법인의 자금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해외법인의 본사 배당액을 직전 연도 대비 4.6배 늘렸다.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해외 자회사가 번 소득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으로 자본 리쇼어링(Reshoring, 본국 귀환)에 해당한다. 현대차가 이번 투자를 결정한 이유로는 △법인세법 개편 △차입금 감소로 인한 재무건전성 재고 등이 있다. 현대차는 배당금을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및 기아 오토랜드(AutoLand)화성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기아 오토랜드광명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자율주행 기술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 통신)를 활용한 교통안전 솔루션 실증사업을 완료했다. 자율주행의 핵심인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통신 연결 차량) 관련 기술 경쟁이 전개되는 가운데 교통안전 관련 기술의 고도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독자 개발한 5G V2X 교통안전 솔루션 ‘Soft V2X’를 활용,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 실증사업이 최근 완료됐다. Soft V2X는 보행자 및 차량의 위치, 방향, 속도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교통안전과 관련한 위험 가능성을 알려주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스마트 RSU(노변기지국, Road Side Unit)와 연동해 인근 도로 상황이나 교통신호도 반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이나 임베디드 SW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서울 강서구 어린이보호구역 3곳에서 진행됐다. Soft V2X는 이 기간 보행자 및 차량에 4만 건 이상의 교통위험 알림을 전달했다. 알림을 받은 보행자 74.8%와 운전자의 68.4%가 위험을 피하기 위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더테크=문용필 기자] ‘최대 마켓’인 중국을 제외하고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등록 대수가 지난해보다 30%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가 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국을 뺀 세계 각국의 등록 전기차(BEV+PHEV)는 약 159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4%p 오른 수치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및 북미 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연간 누적 인도량을 살펴보면 아시아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9%의 성장률을 보였다. 점유율도 지난해 9.4%에서 12.3%로 올랐다. 51.5% 성장한 북미의 점유율은 26.8%에서 29.9%로 30%대에 근접했다. 유럽지역도 20% 이상 성장했지만 60%대에서 55.2%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와 북미의 ‘파죽지세’로 인한 감소인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테슬라의 점유율(23.4%)이 가장 높았다. 성장률 역시 51.5%로 호조를 보였다. 이와 관련 SNE리서치는 “비 중국 시장에서 주력모델인 Model 2/Y의 판매량이 성장률을 견인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점유율 2위는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보를 한층 더 강화했다. 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드론 분야을 시작으로 항공모빌리티에 이르기까지 관련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온 바 있다. 유플러스는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GS건설, GS칼텍스,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의체는 진주시에서 의료시설을 거점으로 활용한 응급의료서비스(EMS, Emergency Medical Service) 분야 시범도시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항공기체(AAV, Advanced Air Vehicle) 실증센터 구축을 통한 운용체계를 검증하는 등 AAM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AAM은 공중 교통체계를 활용한 기존 항공운송 생태계인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에 지역 간 항공교통(RAM, Rational Air Mobility)을 포함한 광의의 개념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첫 협력을 시작했다. 국내 최정상 전자·자동차 기업이 손을 잡은 만큼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을 현대자동차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협력한다. 엑시노트 오토 V920은 이전 세대보다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실시간 운행정보를 비롯해 고화질 멀티미디어 재생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지원해 향상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제품은 Arm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Central Processing Unit)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Deca Core) 프로세서로 기존 대비 1.7배 성능이 향상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 Graphics Processing Unit)도 최대 2배 빨라진 성능을 제공한다. 고성능·저전력의 LPDDR5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연산코어를 적용
[더테크=문용필 기자]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업체들의 제품 사용량도 함께 뛰어올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5일 발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의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82.5GWh로 전년 동기대비 49%p 성장했다. LG엔솔과 SK온, 삼성SDI의 제품 사용량도 뛰어올랐다. LG엔솔의 경우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사용량이 17.2GWh였지만 금년 동기에는 25.7%로 49.3%p나 상승했다. 삼성SDI의 경우에도 28.4%p(5.9GWh→7.5GWh) 상승했다. SK온의 경우엔 9GWh에서 9.5GWh로 소폭(5.3%p) 올랐다. 이와 관련, SNE리서치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SK온에 대해 “공식 출시 후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한 기아 EV9은 SK온의 99.8kWh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향후 성장세 지속을 전망했다. 다만,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23.4
[더테크=조명의 기자] 윈드리버는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용 전문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가상화 플랫폼 ‘윈드리버 헬릭스(Wind River Helix)’에 대한 DO-178C DAL A 인증 증명 패키지는 Armv8-A 아키텍처를 지원하고, 최신 버전의 VxWorks 653은 파워PC(PowerPC)를 위한 DO-178C DAL A 인증 증명을 제공한다. DO-178C DAL A 증명이 지원되는 헬릭스 플랫폼은 멀티코어에 멀티 OS를 사용하는 가상화 기능을 토대로 중요도 레벨이 각각 다른 OS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민/군 항공 전자 시스템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항공전자(DO-178C), 자동차(ISO 26262), 산업(IEC 61508) 등 다양한 표준에서 최고 수준의 인증 소프트웨어와 비인증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지원한다. 또한 ARINC 653 규격을 준수하며 최신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정확한 시분할 및 파티셔닝을 제공하여 최소한의 테스트 및 통합만으로도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멀티코어 플랫폼인 VxWorks 653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