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앤시스코리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미래 유망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지원 범위를 우주항공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앤시스와 중기부는 지난주 서울 중구의 엔시스코리아 오피스에서 우주항공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우주항공청 출범을 기점으로 향후 우주항공 분야를 이끌어 갈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논의를 이어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아제이 고팔 앤시스 CEO의 첫 대면이 진행됐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우주항공 스타트업들도 참석해 실제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우주항공 스타트업으로는 달 탐사 로버를 개발하는 ‘UEL 무인탐사연구소’, 우주 방사선 차폐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페이스앤빈’, 통신장비들의 성능 검증 기술을 개발하는 덱스트러스테크놀러지, 금속 3D 프린팅 설계를 제공하는 홍스웍스, 제품 설계 솔루션 기업 나니아랩스 등이 있다. 간담회는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앤시스 기업 소개, 중기부의 우주항공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ASK(Ansys·Star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와 인하대학교가 위성·태양전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플렉셀 스페이스와 인하대학교는 위성 설계 혁신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선다. 국내 우주산업 소부장 제품의 발전과 세계적인 주도성 확보에 힘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렉셀 스페이스는 오는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서 부탑재 위성으로 선정된 인하대학교의 관측위성 ‘INHARoSAT’(인하로셋)에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우주용 탠덤 유연 태양전지’를 공급한다. CIGS와 프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한 탠덤 태양전지는 적은 비용으로 기존 제품군 대비 가볍고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어 위성·우주선 산업 발전의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탠덤 태양전지는 두 개의 태양전지를 쌓아 올려 서로 다른 파장영역에서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를 말한다. 플렉셀 스페이스의 탠덤 태양전지는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성질을 지녀 두루마리처럼 말렸다 펼쳐지는 구조로 탑재돼 고객이 원하는 출력까지 태양전지를 펼쳐 사용할 수 있다. 소면적·곡면 등의 다양한
[더테크=조재호 기자] 헥사곤이 최근 관심이 높아진 국내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 프로젝트의 전체 제품 생명 주기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헥사곤은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의 설계, 엔지니어링과 제품 생산 후 품질 검사 및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에 이르는 솔루션 도입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과 전문인력을 배치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013~2017년 대비 2018~2022년 방산 수출 규모가 75% 이상 급성장하면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정세 변화로 지난해 세계 군비 지출이 사상 최대인 2조2400억달러(2996조원)로 급증한 데 이어 2024년에도 군비 증가 추세가 예상되면서 국내 방산 기업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 브라이언 한국 헥사곤 사장은 “전 세계적인 방산업계의 수요 증가에 국내 방산업체들이 헥사곤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내 업체들이 MRO 분야와 같은 유망 업계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현 주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이하 ADEX 2023)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총 34개국 550개 업체 2320개 부스 규모로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이 중 전문관람(Business Day)은 개막일부터 20일까지이며 일반관람(Public Day)는 21일부터 이틀간이다. 항공우주, 방위산업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DEX는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제품의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이른바 ‘K-방산’ 및 항공우주력 현시를 통한 자긍심 고취 및 안보의식 제공의 목적도 있다. 한국군과 미군의 항공기‧지상장비와 민간 우주발사체, 무인기, UAM 등이 전시된다. (관련기사: ‘ADEX’에 현대차그룹 방산 총출동… UAM 국내 데뷔) 전시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발전 및 협력 세미나’ ‘항공소재 국산화 개발성과 보고 및 기술교류회’ ‘국내외 위성항법 서비스 현황 및 발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박수동·류병기·정재환 박사팀이 원자력전지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독일항공우주연구원의 성능 검증을 마쳤다. 원자력전지를 사용하는 우주·항공 및 국방 분야와 통신이나 전기차 배터리 등의 산업에도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KERI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진행된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우주 탐사선의 핵심인 원자력전지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신 열전효율 공식’과 ‘고효율 적층형 열발전소자’를 개발하고 독일항공우주연구원의 검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원자력전지는 방사선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우주 탐사선이나 탐사로버 등 전력원으로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방사성동위원소 열전발전기’가 있는데 플루토늄-238이나 아메리슘-241 등 방사성동위원소가 밀폐용기 내에서 붕괴해 400~700도가 넘는 열을 내면서 전기를 만들어 내는 원리다.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한 ‘발열체’와 열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열전발전소자’가 핵심 기술이다. 현재 발열체는 국제적 제약으로 본격적인 개발이 힘들지만, 국내 열전발전소자 기술은 KERI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박수동 KER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8월 4주차, 네이버의 AI 공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국내 IT 업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가 지난 24일 ‘DAN 23’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네이버는 컨퍼런스를 통해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를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생성형 AI 프로덕트와 이를 적용한 검색, 커머스, 광고 등 주요 서비스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기조연설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원하는 결과를 제공한다는 본질은 검색과 생성형 AI가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는데요. 이용자에 대한 집중과 숨겨진 의도 파악을 위한 노력들은 생성형 AI 등장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졌다는 입장입니다. (관련기사: [현장]하이퍼클로바X 장착한 네이버 '신무기'는?) (관련기사: 하이퍼 클로바X 탑재한 네이버의 AI 수익화 전략은? ) (관련기
[더테크=문용필 기자] 우주여행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현재는 다양한 훈련을 거친 ‘선택받은 이’만이 우주선에 오를 수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우주 강국’인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은 50년 내에 우주관광이 일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봤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20일(현지시간) ‘우주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점’(Americans’ Views of Space)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의 성인 1만3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는 오는 2073년까지 정기적인 우주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44%였다.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현재의 우주탐사 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퓨리서치센터는 “마지막으로 해당 질문을 한 2018년 이후 5% 증가했다”고 전했다. 우주탐사를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시선에는 ‘낭만’만이 존재하는 건 아닌 듯 하다. 44%의 응답자는 미국이 향후 50년 내 다른 국가와 우주에서 싸울 것이라고 봤다. ‘일어나지 않을 일’(will not happen)이라고 본 응답자(54%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형발사체(KSLV-II) 누리호가 25일 3차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실용적인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려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간기업이 발사 과정에 참여해 ‘뉴스페이스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민간기업 중 HD현대중공업(이하 HD현대)은 ‘발사대시스템’ 운용지원을 맡아 성공에 기여했다. 앞선 1·2차 발사에서도 발사대 시스템 운용 지원을 담당한 바 있다. HD현대는 지난 2013년 나로호(KSLV-Ⅰ) 발사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발사를 위한 한국형 발사대 시스템을 수주했다. 2단 발사체였던 나로호와 달리 3단 발사체로 크기가 커진 나로호에 맞는 새로운 발사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HD현대는 제2발사대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으로 지상 기계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 공급설비(FGSE), 발사대 발사 관제설비(EGSE)까지 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해 설치하고 발사 운용까지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발사대 시스템 공정기술의 국산화율을 100%로 끌어올려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에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체 본연의 역할을 최초로 수행했다는 의미가 있다. 아울러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되는 우주개발사업인 ‘뉴 스페이스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24일 누리호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 상황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고 25일 18시 24분 누리호 3차 발사를 진행했다. 발사 후 누리호는 1단 분리와 페어링 분리, 2단 분리를 거쳐 목표 궤도인 550km 상공에서 본 임무인 위성 분리를 마무리했다. 이번 발사의 남다른 의미에는 실용급 위성을 탑재하고 쏘아올린 최초의 시도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선 두 차례 발사에서는 위성모사체나 성능검증위성만 탑재됐다. 이번에 누리호에 실리는 위성은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민간기업이 제작했다. 이번 성공을 계기로 항우연이 2027년까지 총 6874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누리호는 향후 네 차례 더 발사해 기술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발사체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국내 우주산업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예정 시각을 몇 시간 앞두고 취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24일 6시 24분으로 예정된 누리호의 발사 준비 과정에서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간 통신 이상이 발생해 헬륨 공급 밸브의 문제가 생겨 예정된 3차 발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항우연 연구진들이 통신 이상 현상을 검토 중이다. 원인 분석 및 이상 현상에 대한 조치가 완료된 후 발사 일정이 정해질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누리호는 25~31일을 예비일로 정해뒀다. 오태석 과기부 1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해 25일 오전 중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여 상황을 종합 검토한 후 일정을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