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의 해양산업 계열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회사는 글로벌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8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성현 KB증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이기동 대표가 북을 치는 ‘타북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상장 계약서와 기념패 전달식이 진행되고 정기선 부회장이 이기동 대표와 함께 주식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개시벨을 눌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11시 30분 기준 공모가 83,400원보다 41.85% 높은 11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선박 애프터마켓(A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선박 AM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제어 및 플랫폼 △벙커링 등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 및 고도화 △국내 및 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더테크=이지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서 함정 4척을 수주하며 중남미 함정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수출은 국내 기업의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로부터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500톤급 상륙함 2척 등 4억6290만달러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와 기자재 공급,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는다. 이들 함정은 오는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페루 해군은 앞으로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4척, 상륙함 2척 등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오는 4월 본계약이 체결되면 HD현대중공업은 향후 15년간 페루 해군 증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따라서 후속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수주는 국방부, 방위산업청, 산업통산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가 되어 이탈리아와 스페인, 네덜란드 등 경쟁국들을 제치고 이뤄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퓨얼셀의 선박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25일 ㈜두산의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함께 개발중인 선박용 SOFC의 핵심부품 셀스택(cell stack)이 세계 3대 선급협회 중 하나인 노르웨이 선급협회의 환경테스트 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선박에 설치되는 전기·전자 장비들은 온도와 습도, 진동, 경사, 전자기파 등에서 실자 운항조건보다 가혹한 극한의 환경테스트 기준을 통과해야한다. 두산퓨얼셀은 연내에 나머지 부품 및 SOFC 전반에 대한 테스트 및 인증을 완료하고 선박용 SOFC를 납품한 후 본격적으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22년 10월, 에너지 및 석유화학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쉘(Shell), HD현대의 조선무분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하이엑시엄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600kW 선박용 SOFC를 보조동력장치로 활용해 1년간 실제 운항항로에서 실증선을 운행하면서 선박용 SOFC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국제해사기구는 해운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티넷 코리아와 삼성중공업이 해양·선박 OT 보안 시장에서의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는 국제선급연합회(IACS)가 선박에 대한 해킹 및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내외부 위협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 4월 채택한 UR E26·E27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IACS의 새로운 보안 규정에 부합하도록 강화된 표준 해상 사이버보안 설계를 위해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UR E26은 선박의 설계, 건조, 시운전 및 운항기간 내 선박의 네트워크에 IT/OT장비를 안전하게 통합하는 내용이다. UR E27은 서드-파티 장비 공급업체가 시스템 무결성을 확보 및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규정은 2024년 7월 1일 이후 건조 계약이 체결된 신규 선박에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포티넷은 자사 플랫폼 솔루션을 기반으로 강화된 해양 사이버 보안 설계, 해양 환경에서의 운영을 위한 솔루션 최적화, 제품에 대한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선박이 UR E26·E27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보안 강화를 지원할 예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곱업이 서울대학교와 함께 선박 화물창의 슬로싱(Sloshing) 기술 고도화를 통한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이현호 HD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연구소장과 김용환 서울대학교 선박유탄성연구센터(LRFC)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서울대학교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선박의 슬로싱 관련 기술개발을 공동 진행한다. 슬로싱은 LNG(천연액화가스) 등 액체 상태의 화물이나 연료를 선박 화물창에 저장했을 때 선박의 움직임에 의해 액체 화물이 동요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대학교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센터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슬로싱 모형실험 시설을 활용해 LNG, 액화암모니아, 액화수소 등 각종 친환경 화물 및 연료에 대해 실제 선박에서 계측이 불가능한 복잡한 슬로싱 현상을 테스트한다.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1.5톤~14톤까지 총 3종의 모형실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 LNG운반선, LNG-FSRU(부유식 LNG저장·재기화 설비), FLNG(부유식 L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스웨덴국립연구원과 협력을 위한 포럼을 진행했다. 포럼에서는 친환경 선박, 전력 반도체, 미래차 등의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KEIT는 지난 13일 서울에서 스웨덴국립연구원(RISE)과 친환경 선박, 미래차, 전력 반도체 등 주력·첨단산업 분야의 공동연구 협력 확대를 위해 ‘한국-스웨덴 전략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스웨덴국립연구원(Research Institute of Sweden)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스웨덴 정부가 출연연구소 등 연구기관 30곳을 통합해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이번 행사는 KEIT가 9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과 함께 스웨덴국립연구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한국과 스웨덴의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미카엘 헤그(Mikael Hagg) 스웨덴국립선박연구소(RISE-SSPA) 연구소장을 포함한 8명의 연구원과 국내 친환경 선박, 미래차, 전력반도체 분야 전문가가 모여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 라쉬 하마스트
[더테크=문용필 기자] 세계적인 기술기업인 ABB와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이하 KOMARINE 2023)에 참가한다. 관람객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이들 기업의 해양 관련 최신기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BB 참여, 지속가능한 실천의 연결선상” ABB는 이번 전시회에서 ABB 다이너핀과 축발전기 시스템, 수랭식 드라이브, 연속배기가스모니터링시스템(CEMS)를 소개한다. 업계 최초의 전기 추진 개념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ABB 다이너핀은 고래 꼬리의 역동적인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10년 이상 자체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개발했는데 기존 샤프트라인 대비 22% 추진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연료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있으며 무공해 배터리 및 전기 기술과도 완벽하게 호환된다고 ABB측은 전했다. 최근 지속가능성과 환경문제에 대한 글로벌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선 다이너핀의 콘셉트안이 선보여지는데 2025년 첫 프로토타입 출시가 목표다. ABB의 측발전기 시스템의 경우, 경량화와 소형화로 공간을 기존 대비 20%까지 줄일
[더테크=전수연 기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선박에 사용되는 무선 통신 장비 및 소프트웨어와 통합돼 정보 교환을 돕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전 세계 11개 선급의 마린 인증을 획득한 HMI 신제품 ST6000T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선박에 들어가는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각종 장비와 제어기를 연결해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HMI(Human Machine Interface)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ST6000T 시리즈는 프로페이스 HMI라인 중에서 최초로 전 세계 11개 선급 협회가 인증한 EU RO MR(EU Recognized Organization Mutual Recognition)을 취득했다. 또 전면 알루미늄 베젤을 갖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로 비즈니스 생산성 제고를 위해 설계됐다. ST6000T 디스플레이는 선박의 주행, 항로 설정, 속도 등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보여준다. 동시에 엔진 상태, 항로 상황, 환경 조건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보를 발생시켜 위험 상황을 알린다. 이와 함께 ST6000T는 사용자 친화 프로토콜로 여러 인터페이스를 통해 장치에 연결되
[더테크=문용필 기자] 세계 최초로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의 로터 세일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선박의 연료 효율을 높이는 로터 세일의 장점은 살리면서 소음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추후 다양한 선종에서의 상용화가 점쳐진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는 13일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의 로터 세일 기술 개발 소식을 전했다. ‘로터 세일’(Rotor Sail)이란 선박 갑판에 설치되는 원기둥 모양의 보조 추진 장치인데 운항시 발생하는 바람과 원기둥에서 발생하는 마그누스 효과(Magunus Effect, 회전 물체의 운동 방향을 통해 경로가 변화하는 현상)를 통해 선박의 추진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야구에서의 변화구 원리가 적용된 ‘천 없는 돛’이라고 볼 수 있다. 기관엔진으로 작동하는 배에 돛이 추가되는 셈이기 때문에 연료 절감 효과는 물론, 탄소 배출도 저감할 수 있다. ‘탄소중립’을 강조하는 현 시점에 최적화된 추진 장치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현재 상용화된 로터 세일이 기계식이라는 점이다. 베어링이 원통을 돌려 회전하기 때문에 마찰에 따른 소음과 진동이 뒤따른다. 안 그래도 운항 중인 선박에는 기관 등 각종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