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과 에너지 효율’…ABB-슈나이더 일렉트릭, KOMARINE 2023 참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ABB, 다이너핀 등 소개…슈나이더 일렉트릭,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등 선보여

[더테크=문용필 기자] 세계적인 기술기업인 ABB와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이하 KOMARINE 2023)에 참가한다. 관람객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이들 기업의 해양 관련 최신기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BB 참여, 지속가능한 실천의 연결선상”

 

ABB는 이번 전시회에서 ABB 다이너핀과 축발전기 시스템, 수랭식 드라이브, 연속배기가스모니터링시스템(CEMS)를 소개한다.

 

 

업계 최초의 전기 추진 개념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ABB 다이너핀은 고래 꼬리의 역동적인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10년 이상 자체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개발했는데 기존 샤프트라인 대비 22% 추진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연료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있으며 무공해 배터리 및 전기 기술과도 완벽하게 호환된다고 ABB측은 전했다. 최근 지속가능성과 환경문제에 대한 글로벌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선 다이너핀의 콘셉트안이 선보여지는데 2025년 첫 프로토타입 출시가 목표다.

 

ABB의 측발전기 시스템의 경우, 경량화와 소형화로 공간을 기존 대비 20%까지 줄일 수 있다. 벌크선과 컨테이너 운반선, 액체 처연가스 유조선, 페리 등 다양한 선박에 설치 가능한데 높은 에너지 효율과 연료절감을 통해 CO2(이산화탄소)배출을 저감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제조연비지수와 현존선에너지지수, 탄소집약지수 규정에 부합하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ABB가 이번에 선보이는 수랭식 드라이브 모듈은 냉각수가 열손실을 방지해 공랭식 드라이브에 비해 전체 효율이 높으며 기존 제품보다 소형 사이즈로 판넬 구성이 가능하다. 연속배기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은 선박의 SO2(산소포화량)‧CO2 배출량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다성분 분석 시스템으로 단일 측정 시스템 사용으로도 SO2와 CO(일산화탄소), O2(산소)의 연속 측정이 가능하다.

 

최준호 ABB코리아 사장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대세가 되기 훨씬 전부터 ABB는 지속가능한 기술을 제공해왔다”며 “ABB의 KOMARINE 전시회 참여는 지속가능한 실천의 연결선상에 있다. 고객, 공급사, 정부 및 협회 등 다양한 관계자가 교류하며 조선해양 산업 생태계가 탄소중립, 넷제로 목표로 나아가는 여정”이라고 밝혔다.

 

ABB는 보다 자세한 기술 공유를 위해 기술 세미나에도 참여한다. ABB마린과 항만사업부에서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스티그 레이라 씨가 한국마린엔지니어링 주관 국제마린선박학술대회(ISMT)에 기조연사 및 패널로 참석해 LNG 해양 배출 규제 준수를 지원하기 위한 전력 추진 개념을 소개한다.

 

“선박 관련 다양한 솔루션 보여줄 수 있는 자리”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파트너사인 보조기전과 함께 KOMARINE 2023에 참가해 선박의 에너지 효율 상승을 위한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화재 예방 솔루션과 조선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자동화 솔루션의 경우, 열화상 카메라와 프로페이스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이용한 화재 예지보전 솔루션, 조선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동로봇 등이 전시되며 에너지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와 화재 예방 솔루션은 통합 전력 관리 솔루션 ‘에코스트럭처 파워모니터링 엑스퍼트’(PME)와 무선 열 감지센서, 연기나 절연체 과열을 조기 감지하는 스마트센서, 열화상 카메라 등이 선보여진다.

 

특히, PME는 선박 내 디지털 보호 계전기와 차단기, 디지털 미터, 무선 온‧습도 센서 등 전력설비 인프라 장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대시보드 형태로 에너지 흐름과 상태를 가시화한다. 이를 통해 선박 내 에너지 상태를 모니터링해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기기를 파악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시스템과 쉽게 연동되고 대대적인 장비 교체가 없어도 되기에 친환경 선박에도 적합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사 소프트웨어인 에코스트럭처에 무선 열 감지 센서를 연결해 지속적인 열 모니터링이 가능한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지속적으로 열 모니터링 데이터를 기록하고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과 사전 알림 기능이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파워프로덕트 사업부의 권지웅 본부장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가진 선박 관련 다양한 솔루션 및 제품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며 “특히 선박이 중요한 탈탄소화 산업으로 떠오른 만큼,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OMARINE은 지난 1980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광역시 등의 주최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 1, 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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