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전기차를 비롯한 이차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태양광을 필두로 한 친환경 재생 에너지까지 최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분야다. 이러한 산업이 발전을 거듭할 때마다 소리소문없이 동반 성장을 이루는 분야가 있다. 바로 전력설비 업계다. 최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반등세와 더불어 대중화에 진입한 AI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 등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전력설비 업계도 강세를 보인다. 데이터센터와 공장,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토대가 되는 전력 인프라가 필수 요소기 때문이다. 마치 골드러시에서 금을 찾기보다 청바지와 곡괭이 등의 도구를 팔던 것과 비슷하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대한전선 등이 있다. 이들은 전력케이블부터 변압기와 차단기 등의 전력 인프라를 다룬다. 매출도 매출이지만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HD현대일렉트릭이 1288억(178%), LS일렉트릭이 937억(14.64%), 효성중공업이 56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동모빌리티가 대구 S-팩토리에 구독형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ESG 경영과 함께 RE100 이슈에 선제 대응하고 잉여전력으로 추가 수익원까지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동모빌리티는 26일 스마트 모빌리티 생산 공장인 S-팩토리에 자가용 태양용 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3MW급 지붕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S-팩토리는 지난 2022년 11월 준공된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로 대동그룹이 보유한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한 핵심시설이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E-스쿠터, 골프카트, 서브 소형 트랙터, 잔디 깎기 등을 생산해 국내외 판매 중이며 연간 최대 14만5000대의 모빌리티를 제작할 수 있다. 이번에 준공된 지붕 태양광 발전소는 3만1000㎡(9500평, 축구장 5개 넓이)로 대동모빌리티는 이번 발전소 설치를 통해 연간 1508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그룹사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확대하고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그룹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대동모빌리티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해 연간 2.3억원을 절감하며 남은 잉여
[더테크=조재호 기자] 2023년 수소차 시장이 전년 대비 30.2% 줄었다.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유망한 수소차 시장이지만 충전 비용 상승,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친환경차 시장에서 매력이 떨어진 가운데 올해 신차출시가 예고된 상황.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NE 리서치는 15일 2023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이 1만44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해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넥쏘(NEXO)와 일렉시티(ELEC CITY)를 5012대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34.7%를 기록해 수소차 시장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판매량은 2022년 1만1179대에서 2023년 4709대에 그쳐 절반 이상인 55.9% 감소했다. 도요타 미라이(Mirai)는 올해 3737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9% 판매량을 늘렸다. 중국업체들의 경우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 기록을 보면 한국은 넥쏘의 판매량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 감소했다. 반면에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 이어 수소차 시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2023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불안한 경기 전망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매출의 1/3을 책임지는 조선 부문의 영업익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HD현대는 6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3년 연간 매출 61조3313억원, 영업이익 2조3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친환경 선박 수주 증대에 따른 건조물량 증가와 신흥 및 신진시장을 중심으로 한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확대, 미국과 중동의 전력기기 핵심시장 공략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0.8% 증가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60조원 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등에 따른 실적 감소 영향으로 2022년 40% 줄어든 2조316억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별 수주 전략과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 조선 부문의 실적개선이 본격화되고 정유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만큼 친환경 기술개발과 수익성 제고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대비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창립5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인 ‘NEXT HEC’를 공개했다. 기념식에서 공개된 미래비전인 NEXT HEC는 ‘CREATE THE GREAT’라는 슬로건 아래, 향후 50년 간 현대엔지니어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CREATE는 유형의 가치인 선물과 시설에 무형의 가치인 에너지와 서비스까지 포함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다. GREAT는 가장 완벽한 상태인 이상을 표현한 단어로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뜻이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최종 목적지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더 이상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경영 패러다임을 건물이나 시설을 공급하는 ‘목적물 전달’에서 삶 전반에 가치를 전하는 ‘가치 제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이란 이름의 플랜트·인프라 설계 전문회사로 설립됐다. 1982년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사명을 바꾸고 2006년부터는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진출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글로벌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 선도기업들과 협력 해상원자력 시장 개척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테라파워(Southern Company)와 서던컴퍼니(Southern Company), 영국의 코어파워(Core Power)와 함께 용융염(熔融鹽) 원자로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이 공동개발에 나선 용융염 원자로는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로 안전하고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는 지난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에 진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해상원자력 시장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3월부터 미국 테라파워에 SMR 연구개발팀을 파견해 해당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글로벌 주요 선급(ABS, LR) 등과 함께 해상 원자로 적용을 위한 제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무탄소 원자력 발전선을 포함해 미래 에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과학기술원이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태양광 기업 파루와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한국과학기술원(KIST)는 어제 전라북도 완주군 KIST 전북분원에서 파루와 CIGS 태양전지의 인쇄 공정 및 대면적화를 위한 링킹랩(Linking Lab) 사업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CIGS 박막 태양전지는 비 실리콘 계열 태양전지 중 광 흡수율이 높아 에너지 전환 효율이 가장 높고 안정성이 뛰어난 차세대 태양전지다. 하지만 중국산 실리콘 태양전지의 저가 공세에 아직 유의미한 수준의 태양광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필립 KIST 책임연구원은 “성능과 안정성이 확보된 CIGS 박막 태양전지의 인쇄 공정을 통해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위한 도심분산발전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며 “기술이전 및 링킹랩 사업을 통해 빠른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IST 연구팀이 개발한 CIGS 태양전지 인쇄기술은 용액 공정상 낭비되는 원료를 줄이고 저가 장비로도 소자를 제조할 수 있어 대체 공정으로 잠재력을 지녔다. 아울러 대면적 기판에도 쉽게 박막을 적층할 수 있어 생산성 개선 효과도 크다. 양 기관은 CIGS 태양전지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전자가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해 자사 스마트싱스 기술과 영국 가스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영국 에너지 공급업체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와 에너지 절감 솔루션 보급을 위해 협업한다고 24일 밝혔다. 200년 이상 영국 가정에 가스, 전기 등 에너지를 보급해 온 브리티시 가스는 에너지 공급 외에도 각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탄소 배출량을 절감함으로써 영국이 2050년까지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솔루션과 브리티시 가스가 추진하는 수요 반응 서비스(Demand Response)인 피크 세이브(PeakSave)를 연동해 영국 소비자들의 쉬운 에너지 절감을 돕는다. 피크 세이브는 겨울철 전력 소비가 높은 시간대에 전력 사용량을 자발적으로 줄이는 세대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을 AI 절약 모드로 전환 △가전제품, 조명, 스마트 플러그 등의 전원 차단 △히트펌프 ‘EHS’나 파트너사 온도 조절기로 가정 내 온도 조절 등 사용자의 개입 없이
[더테크=전수연 기자] 화웨이가 2024년 미래 데이터 센터가 갖춰야 할 특징을 신뢰성, 단순성, 지속 가능성으로 정의하고 관련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화웨이는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데이터 센터 트렌드에 대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와 관련된 백서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컨퍼런스에서 화웨이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장에 따라 향후 5년간 글로벌 AI 컴퓨팅 파워 부문이 8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이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클라우드·지능형 컴퓨팅 데이터 센터로의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선정한 데이터 센터 시설 10대 트렌드 중 첫 번째는 신뢰성 높은 제품과 전문 서비스였다. 데이터 센터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처리·전송해 안정된 운영을 지원하지만 안전·신뢰성의 위험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제품 설계·제조 전반에 걸친 ‘풀 체인(full chain) 안전성을 구현해 사람의 개입을 줄인 자동화를 보장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분산형 냉각 아키텍처가 선정됐다. 현재 대규모 데이터 센터는 주로 중앙 집중식 냉각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의 냉각수 시스템은 냉각기 공장 내 7가지 하위시스템
[더테크=이지영 기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고품질 에너지 관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버댄틱스(Verdantix)의 2023 그린 쿼드런트(Green Quadrant) 보고서에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부문 리더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글로벌 에너지 및 기후 위기로 인해 기업에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해결하고 건물·기타 시설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솔루션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립 조사연구기관인 버댄틱스의 이번 보고서는 고품질 에너지 관리 솔루션 정보에 대한 건물, 시설 경영진의 증가하는 수요가 반영됐으며 전 세계 15개 에너지 관리 솔루션 공급업체를 검토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포괄적인 역량, 솔루션, 시스템 통합에 대한 진보적인 접근 방식으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부문 리더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 전문성, 에코스트럭쳐 플랫폼을 통해 건물, 전력 관리 솔루션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해당 데이터를 사용자를 위해 실행 가능하도록 전환하는 능력이 높게 평가됐다. 버댄틱스 보고서의 주요 저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와 현대자동차가 2년여의 개발 기간을 들여 차세대 수소센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카이스트는 모든 성능 지표가 세계적인 공인 기준을 충족하면서 감지 속도 0.6초 이내의 수소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발에는 윤준보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조민승 박사와 현대자동차 기초소재연구센터 전자기에너지소재 연구팀, 서민호 부산대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수소센서는 기존 기기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수소 감지 기술 확보를 위해 카이스트와 현대차가 2021년부터 차세대 수소센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2년여의 개발 끝에 성공했다. 기존 수소센서 연구들은 팔라듐(palladium, Pd) 소재에 촉매 처리를 하거나 합금을 만드는 등 감지 소재에만 집중해 특정 성능 지표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지만 종합적인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고 일괄 공정이 어려워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순수한 팔라듐 물질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마이크로·나노 구조 설계 및 공정 기술을 접목해 모든 성능 지표를 만족하는 센서를 개발했다. 양산을 고려해 합성 소재가 아닌 순수 금속 소재를 활용했으
[더테크=이지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반월시화공단을 방문해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사례를 점검하고 관련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성원지티씨가 ‘2024년 에너지효율화 정부사업’ 참여 기업의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현장 중심 행정’ 강화의 일환으로 에너지 요금 인상에 취약한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관리하기 위함이다. 이호현 산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에너지 저소비 고효율 구조로 전환을 위해 에너지 소비의 60%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 효율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에너지 비용상승에 따른 부담이 큰 중소·중견 산업현장의 근본적인 효율화 노력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효율화 정부사업은 기업이 에너지 절감 콤프레샤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구매하면 정부가 해당 금액의 50%~90%를 무상 지원하는 사업이다. 콤프레샤는 대기 중 기체를 높은 압력으로 압축하는 장비로 반도체나 이차전지를 비롯한 생산 공장 전반에 두루 쓰인다. 이와 관련한 콤프레샤 기업으로 성원지티씨가 있는데 2020년부터 최근까지 총 150여기업에 200여대의 콤프레샤를 납품하고 정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이 성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