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SmarTrek)’. [사진=LS엠트론]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730/art_16589678794209_2277ee.jpg)
[더테크 뉴스] 미래차 기술이 생산성 개선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농기계 산업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3일 ‘농기계 산업으로 확대되는 미래차 기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농기계에 자율주행·전동화 기술을 적용하면 노동 집약적인 농업의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높이고 농산물 생산 시 배출되는 탄소 배출을 저감하여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자동차와 유사하게 카메라 초음파·라이다 등의 환경센서를 탑재하고 커넥티비티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로 트랙터·이앙기·콤바인 등을 운용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실제 글로벌 농기계 시장은 지난해 994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4%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2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농기계 시장의 경우에는 지난해 기준 2조3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농기계 자율주행은 작업환경 인식과 경로 생성 및 추종을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기술인 셈이다. 존 디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레벨2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국내기업들은 올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기업들은 선진화한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 트랙터 프로토타입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통해 소형 모빌리티용 전동화 기술을 확보한 후 농기계에 확대 적용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보고서는 "농기계 산업에서 자율주행·전동화 기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농업 환경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타 분야 기술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미래 농기계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한 보조금 지원 및 기존 노후 농기계 교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