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급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사진=한국조선해양]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1042/art_16661543134282_c6924a.jpg)
[더테크 뉴스] 최근 글로벌 선박 시장은 시황 개선과 함께 국내 조선산업의 수주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또한 IMO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조선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야드 등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2030년까지 연평균 4천만CGT 이상의 안정적 발주량이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조선산업의 업황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맞추어 업계의 차질 없는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미래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수주실적 개선에 따른 인력수요 급증에도 불구 기존인력 이탈, 신규인력 유입 감소 등으로 조선산업의 인력 부족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기술 주력선박에 대한 중국의 추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무탄소, 자율운항 등 미래 선박 기술은 EU, 일본 등 기술 강국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이다.
정부는 이러한 위협을 극복하고 국내 조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조선업의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생산·기술분야의 종합적 인력확충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조업종의 특별연장근로 연간 활용가능 기간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고 숙련인력의 활용도를 제고한다.
국내 조선산업이 미래 선박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하여 기술·시장 초격차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2030년까지 고부가선박 점유율 75% 달성 및 무탄소선박 상용화를 위해 LNG 고도화, 무탄소 선박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2026년까지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원격제어로 운항이 가능한 자율운항선박(IMO 3단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 및 근거 법률도 마련한다.
또한, 중소조선사 및 기자재 업계의 생산성 및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선박 건조 전공정 디지털 전환 기술의 개발 및 보급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조선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수주실적 개선 등으로 급격하게 소진되는 선수금 환급보증(RG)으로 인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RG 적기 발급을 지원하고 특례보증 활용을 지원 계획이다.
철강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원활한 원자재 수급도모와 대중소 기업간 상생을 통한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패키지 R&D, 수출상담회, 기자재 A/S 시장진출 등을 지원해 중소형조선사 및 기자재업체의 수출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산업부 장영진 차관은 "친환경·디지털 전환으로 대표되는 미래 선박시장의 환경변화 역시 세계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가진 우리 조선산업에는 기회요인이라고 평가하고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여 우리 조선산업의 초격차를 실현하기 위하여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원하청 임금 격차 해소와 적정가 이상의 수주 관행 정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향후 RG 발급시 선가 등 시장 여건을 고려하는 한편, 저가 수주 방지를 위한 관계부처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전후방 산업간 상생 협력과 원가구조 개선을 위해 후판가격 협상방식 개선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