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구글 AI, 안드로이드와 결합해 비즈니스 효과↑

안드로이드 개발자 도구와 AI 접목해 생태계 확장
‘AI for Business’를 주제로 진행된 2일차 컨퍼런스

 

[더테크=조재호 기자] 구글이 새로운 서비스보다 기존 검색 엔진과 개발자 도구 등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개발자들에게 친숙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개발자 도구를 개선하고 개발 이외의 업무를 보조하는 AI를 강조했다.

 

구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주최하는 '인공지능위크 2023'의 2일차(14일)는 ‘AI for Business’라는 주제로 '구글 I/O 23'에서 발표된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가 됐다. 

 

연사로 나온 키란 마니(Kiran Mani) 구글플레이 전무는 자사의 모바일 부분에 있어 개발자들의 편익을 돕는 여러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마니 전무는 “개발자들의 생명줄인 스토어 등록과 관리 부분에 AI를 접목해 앱 전체의 소프트웨어 생명주기를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앱을 개발해 스토어에 올려 등록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부터 맞춤형 등록 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여러 앱을 관리할 수 있는 그룹화 기능과 동시에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는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모바일과 태블릿, PC에서 소프트웨어가 돌아갈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한 개발자들의 수익성 개선과 프로모션 이벤트 진행 등 운영적인 측면에서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구글 측은 밝혔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양찬석 구글 개발자 프로그램 담당은 “안드로이드 개발 환경을 개선해 개발자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세 가지가 있는데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잘 작동하는 앱, 고품질 앱을 위한 플랫폼 개선, 개발자 생산성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개선을 통해 여러 멀티 디바이스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 담당은 “각 기기 특성에 맞춰 앱을 디자인할 수 있는 ‘뉴 디자인 허브’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14에서 울트라 HDR 기능 추가, 비밀번호 이외에 다양한 보안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 앱’을 만들 수 있고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헬스 커넥트’ 기능을 추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기능을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글도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AI와 ML을 소개하는 섹션에선 로렌스 모로니(Laurence Moroney) 구글 AI 개발자 지원팀 리더가 연단에 올라 '책임감있는 AI 개발'이라는 자사의 개발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엄경순 구글 클라우드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AI와 더불어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클라우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생성형 AI에 대한 구글 클라우드의 전략을 소개하면서 이용자 유형에 따라 어떤 서비스를 활용하고 이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효용성에 집중했다. 예를 들자면 분석가는 대량의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탐색하고 추출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현정 바드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1일차 행사에 이어 다시 한번 연단에 올라 구글의 챗봇 서비스 ‘바드’를 소개하며 몇 시간 전 진행된 업데이트를 언급했다. 최 디렉터는 “바드가 영어와 한글, 일본어에 이어 40개 언어를 추가로 지원하면서 180여 나라에 서비스된다”면서 “이번 업데이트에서 바드의 답변을 소리로 전환하는 TTS(Text to Speech) 기능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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