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관광지에 '자율주행차' 확대된다

롯데정보통신, 2026년까지 자율주행 서비스 도입 계약 체결
강릉시 주요 관광지를 잇는 노선 확장

 

[더테크=전수연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강릉시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관광형 자율주행 서비스의 노선을 확대한다.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 자율주행차의 운행 확대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롯데정보통신은 강릉시와 2026년 12월까지 약 32km 구간 자율주행 서비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2021년 자율주행법 개정 이후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B형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허가를 승인 받았다. 차량은 SAE(미국자동차공학회,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기준 레벨4 수준인 운전석 없는 15인승 차량으로, 현재까지 약 3년간 강릉시와 세종시, 순천시 등 지자체의 시내 도로를 누적 15000km 이상 주행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더테크에 “기존에도 강릉시에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 중이었다. 이번 계약은 강릉시에 새로운 노선 확장을 위해 체결됐다”며 “자율주행차는 관광객이 주로 다니는 노선에 배치했다. 관광객은 어플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스마트모빌리티 차량제어 기업 에스유엠과 함께 각각 운전석이 없는 셔틀 형태 B형 자율주행차, 기존 차를 개조한 A형 자율주행차를 통해 작년 관광형 자율주행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서비스 품질과 안전성을 개선한 형태의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자사 자율주행 관제시스템으로 일원화된 자율차 예약, 호출, 운행정보 제공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릉 관광객은 이동 편의성 제고와 자율주행 체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의 주요 운행노선은 A노선(강릉역-강문), A-1노선(올림픽-강문), B노선(오죽헌-강문), C노선(안목-강문)이며, 내년부터 기존 노선(편도 약 18km)에서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신규노선(약 14km)이 추가될 예정이다.

 

앞서 롯데정보통신은 2022년부터 강릉 주요 관광지 올림픽파크에서 강문해변까지 약 8km의 문화관광노선에 자율주행셔틀을 매일 운행해 오고 있다. 아울러 2026년 ITS세계총회 개최도시로 시민과 관광객에 첨단 모빌리티를 제공하도록 강릉시와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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