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LED 시장, 2030년 5170만 대 규모로 성장

옴디아 발표…확장현실 기기, 스마트워치 등 소형 디스플레이 기기 수요에 영향
2025년부터 출하량 증가하며 성장 기대

 

[더테크=조명의 기자] 2030년까지 마이크로 발광 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최대 517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응용 분야가 제한적인 만큼 출하 점유율은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약 1.2%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옴디아에 따르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주로 야외에서 사용되는 확장현실(XR) 기기, 스마트워치 등과 같은 소형 디스플레이 기기 수요에 따라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출하량이 2023년 40만 대에서 2025년 2740만 대로 증가한 뒤 2030년 5170만 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초격차 OLED 기술력 선보인 ‘K-Display 2023’)

 

2030년까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XR 기기는 53.5%, 스마트워치는 41.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수 옴디아 수석 연구원은 “XR 디바이스와 스마트워치는 햇빛 아래에서 야외 가독성이 높아야 한다”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으로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높은 자체 발광을 통해 밝기와 명암비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많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가 LCD 및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을 발표했다. 옴디아는 2023년 소비자 기기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는 기업이 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이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의 대량 생산까지 아직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삼성전자는  89인치 4.5k 마이크로 LED TV를 출시했다. 가격은 약 10만 달러다. 삼성의 98인치 8k 네오 QLED TV가 3만9000달러임을 감안할 때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강민수 수석 연구원은 “89인치 4.5k 마이크로 LED TV는 유리 기판에 3300만 개 이상의 마이크로 LED 칩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함 없이 제조하기 쉽지 않다”며 “결함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대량 전송 기술이 발전할 때까지 향후 몇 년 동안은 여러 개의 소형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만 제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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