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1%↑'…중형OLED, 차세대 DP 격전지

시장조사기관들, OLED 패널 시장 성장 예상
노트북과 태블릿 등 전자 제품군 전반으로 확대 적용

 

[더테크=조재호 기자] 스마트폰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 제품에 확대 적용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가 신기술을 적용하면서 경쟁을 예고한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19일(현지시각) OLED 패널 수요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1%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예상은 주요 브랜드 TV와 스마트폰 등의 프리미엄 라인업에 탑재하던 OLED가 노트북과 태블릿 등 전자 제품군 전반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의 조사기관 트렌드포스도 올해 OLED 패널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OLED 기술의 발전으로 디스플레이 변색(Screen burn-in) 내성이 개선되고 생산가가 하락하면서 프리미엄급에서 보급형 모델까지 OLED 패널이 광범위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세부적인 예상 수치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두 업체 모두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기존 LCD를 밀어내고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외한 TV나 노트북, 태블릿 같은 IT 제품에서 OLED 보급률은 3% 미만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모델과 맥북 등에 OLED 패널을 도입할 예정이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경쟁사들이 디스플레이 전환을 시작하면 OLED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글로벌 OLED 패널 공급은 한국이 54.9%를, 중국이 43.7%의 점유율을 보인다. 일본의 경우 1.5%로 생산량 자체는 적지만 생산 설비 공급 및 기술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IT용 8세대 OLED 생산라인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6세대보다 원장(Mother Glass)이 큰 8세대 라인은 패널 생산 효율성을 높여 경제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기업인 선익시스템과 협력해 차세대 OLED를 준비 중이다.

 

중국의 HKC는 일본 '재팬 디스플레이'의 e립(eLEAP) 기술을 도입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e립은 일본이 개발한 새로운 증착 공법으로 기존 파인메탈마스크(Fine Metal Mask, FFM)를 대체하는 기술이다.

 

중국 3위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비전옥스(Visionox)도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의 '디자인플레이 위크' 2023에서 ViP (Visionox Intelligent Pixelization Technology)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도 e립처럼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