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oT 기술로 엠비언트 생태계 선보인다

‘KES 2023’ 24일 개막…올해로 54년째
게리 샤피로 CTA 회장 오프닝 키노트에 참여

 

[더테크=문용필 기자] 국내 전자‧IT 산업계의 최대 전시회인 한국전자전 2023(KES 2023)이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지난 1969년 시작해 올해로 54년째를 맞이하는 깊은 이벤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독일, 중국 등 10개국 480개사가 참가해 가전‧스마트홈, 전자부품소재, 융합신사업, 테크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의 특징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품은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초연결로 이뤄진 엠비언트 생태계를 보여주며 고객 경험을 진화시키는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친환경과 에너지 절감 등을 강조한 제품을 소개한다. 최근 각광받는 미래모빌리티와 메타버스 분야의 관련 기술도 살펴볼 수 있다.

 

참가기업 중 삼성전자는 에너지와 펫 케어, 게임, 헬스 등 주요 테마로 스마트싱스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타운’(Smart Town) 공간을 조성했다. 가족의 다양한 관심사와 취향에 맞춰 구현된 ‘스마트 홈’과 삼성전자 최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파크’로 구성된다.

 

스마트홈의 경우, 현관에서 스마트싱스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부터 누진 구간 관리, 예상 전기 요금을 확인할 수 있으며 거실에선 스마트한 팻케어 팁을 제공한다. 취미 테마 공간에서는 별도의 콘솔없이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휴식 공간에서는 스마트 건강관리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 소비자의 관심사와 취향이 반영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고 임팩트 있게 삼성전자의 제품과 스마트싱스의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밝혔다.

 

KT의 부스는 AI와 빅데이터 등의 역량을 토대로 개인과 소상공인, 기업고객을 위한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방사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업을 위한 디지털 파트너’ 공간에서는 KT의 DX솔루션에 초거대 AI ‘믿음’이 적용됐을 때 변화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혁신 파트너’ 콘셉트의 공간은 ‘컨설팅 존’으로 운영돼 다양한 업종의 디지털 서비스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우리 가족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 공간에서는 일상을 돕는 AI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번 전시회에서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SW플랫폼기술과 AI를 이용한 얼굴인식 및 위조 얼굴 판별기술, 질화갈륨 반도체 기술 등 최신 ICT 성과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돕는 ICT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서비스와 차세대 ICT 통신융합 지원서비스를 소개한다. 방승찬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ICT 최신동향에 맞는 우수 연구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신사업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기술 마케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 당일인 24일에는 오프닝 키노트가 열렸다. 특히 올해에는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의 게리 샤피로 회장이 ‘CES 2004 프리뷰&테크트렌드’를 주제로 연설했다. CTA는 세계 최고의 가전 전시회로 평가받는 CES를 주최한다.

 

샤피로 회장은 박청원 한국전자정보통산산업진흥회 부회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과 함께 ‘미래기술 동향과 한국의 혁신, 한미관계,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좌담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아비 바르지브 XR길드 회장, 송재호 KT 부사장, 김상표 퀄컴 부사장이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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