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시장 3.6% 성장 전망, 관건은 AI 앱

CES 2024의 하이라이트는 AI PC 시장, 브랜드마다 신상품 출시해
AI 기술 발전과 신제품 출시로 시장활성화 전망, 관건은 매력적인 AI 앱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만의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가 글로벌 노트북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4년 노트북 시장은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관건은 매력적인 AI 애플리케이션에 달려 있다는 내용이다.

 

트렌드포스는 11일 2024년 글로벌 노트북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전년 대비 10.8% 감소한 1억66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출하량 감소폭보다 다소 완화된 수치다.

 

2024년 전망에 대해 보고서는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미국 시장의 잠재적인 금리 인하와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인해 기존 재고를 처리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의 OS 업그레이드 움직임과 더불어 Windows 11의 Copilot 기능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소비자가 많은 만큼 잠재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트렌드포스는 2024년 노트북 시장이 분기별 실적을 개선하면서 3.6%의 완만한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CES 2024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던 AI PC와 관련 인텔과 AMD가 새로운 프로세서를 내놨고 이에 대응해 노트북 제조사들이 2024년형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한 흐름도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성장은 매력적인 AI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에 달렸다는 단서를 붙였다. AI 기술 발전과 하드웨어 성능의 향상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면 AI PC의 시장 침투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를 마무리하면서 트렌드포스는 향후 2~3년 동안 전세계 노트북 출하량의 미래는 관련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의 혁신과 개발에 방점이 찍힌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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