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진단 기술을 다룬 논문이 2023 TOP 100에 선정되며 국제적 이목을 끌고 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자사의 액체생검 논문이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암논문 분야에서 2023 TOP 100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대장암 및 폐암의 조기 암 발견을 위한 액체생검의 메틸화 분석 발전(Advances in methylation analysis of liquid biopsy in early cancer detection of colorectal and lung cancer)’의 제목으로 지난해 8월 네이처 출판그룹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등재됐다.
액체생검은 혈액, 뇌척수액, 흉수 등의 체액을 이용해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암의 진행 상태 및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검사다. EDGC는 자사의 독자적 액체생검 기술로 다중암 조기 검진과 암 기원조직을 높은 정확도로 파악할 수 있음을 입증한 내용으로 사이언티픽 리포트 암논문 분야에서 2023년 결산 38위를 기록했다.
이번 논문은 혈액에 떠돌아다니는 세포유리 DNA(cfDNA)를 추출해 메틸화 민감 제한효소법과 6만3000여개의 마커를 활용해 분석한다. 인공지능(AI)과 에피캐치 기술인 후성유전체학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고 암종을 판별하는 액체생검 기술을 다루고 있다.
1기부터 4기까지의 암환자 191명과 정상인 126명을 대상으로 정상인 및 환자를 판별하는 성능 평가 결과를 담았다. 각 암종의 예측 모델 정확도는 대장암은 0.978, 폐암 예측 모델 정확도는 0.956으로 나타났다. 진단 정확도(AUC)는 1에 가까울수록 예측이 정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암종의 기원을 확인하는 진양성율도 각 94.4%와 89.9%의 결과를 기록했다.
이번 논문으로 EDGC의 메틸화 민감 제한효소법이 액체생검 샘플에서 대장암과 폐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딥러닝 알고리즘 DNN(심층 신경망) 분석을 사용해 암종을 구분할 수 있는 검사법임을 증명했다.
EDGC 온코캐치-E에 적용된 후성유전학 메틸화 분석법은 혈액 내 극미량의 세포유리DNA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석하는 독자적인 기술이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국내에서 EDGC가 유일하며, 전세계적으로도 미국의 그레일(Grail) 외 2개 이내로 추정된다.
이민섭 EDGC 대표는 “세계적인 학술지 등재를 넘어 2023년 암분야 논문 38위를 기록한 것은 온코캐치의에피케치 메틸화 분석법이 국제적 이목을 끌고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최근 액체생검 암 진단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시작한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DGC는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유전체학 기술을 활용한 진단 검사와 치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