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에퀴닉스가 지난해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96%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기후 변화 대응 관련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에퀴닉스가 ESG 관련 회사의 노력을 담은 ‘2023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보고해 윤리와 정직함을 기반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디지털 경제는 의료·금융·제조 등 여러 분야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세트가 더욱 복잡해지고 고성능 컴퓨팅과 전력 수요, 접근성, 보안 역량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데이터센터 업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혁신을 통해 효율성 향상,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공급망 성능 최적화, 탄소배출 감소 등의 성과를 보였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는 “생성형 AI 도입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축 및 운영에 드는 막대한 전력 문제에 직면했다”며 “회사는 수요에 대응하면서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퀴닉스는 한국에서 100% 재생 에너지 커버리지를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에퀴닉스가 발표한 2023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주요 내용으로 환경 부문에서는 △스코프 1 및 스코프 2 운영 배출량 24% 감축 △49억 달러 규모의 녹색 채권 발행 △EU에서 15건에 전력구매계약 체결이 있다.
사회적인 노력으로는 △47개 단체에 기금 전달로 디지털 포용성 지원 △여성 직원을 비롯해 5개년 다양성 목표를 향한 진전 △자원봉사 시간 2만5300시간 △190만달러 이상의 기부를 진행했다.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아태 데이터센터 협회 창립 멤버 합류 △스코프 3 배출량 25% 충족 △공급망 대상 인권 평가 실시 △10년간 직원 윤리 및 규정 준수 교육 100% 달성 등을 알렸다.
현재 에퀴닉스는 2030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 커버리지를 달성한다는 목표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3년 기준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96% 재생 에너지 커버리지를 달성했으며 전세계 사업장에서 6년 연송 90% 이상의 재생 에너지 활용과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에 집중해 전력 효율 지수를 전년 대비 8% 이상 높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3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부문 A 리스트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CDP에 환경 데이터를 공개한 2만3000여 기업중 최고 점수를 받은 기업은 2%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