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등 글로벌 첨단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미래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분야별 초격차 프로젝트에는 배터리 안전 기술, 핵연료와 액체수소운반선 기술 등 신기술과 제품이 추가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통상자원전략기획단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개최하고 산학연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산업활용 활성화를 위한 투자 현황 및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의 2026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연구개발(R&D) 신규사업 기획 방향이 논의됐다. 반도체, 로봇, 인공지능(AI) 등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해외기술을 도입한 후 신속히 내재화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앞서 산업부와 전략기획단은 각 분야별 미션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45개 프로젝트의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713개 과제 5,60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3개 전문기관이 2025년 신규과제 기획현황을 발표하고 투자내용에 대해 심의했다.
추가로 전략기획단이 최근 5년간 산업부 등 정부가 투자한 13,000여개의 인공지능 관련 기술개발 과제를 분석하고, 향후 산업분야에서 인공지능이 빠르게 활용·확산되기 위한 투자방향을 보고했다.
전략기획단은 현재 산업부 연구개발(R&D)의 2.8% 수준에 불과한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업종별·기업 수준별 투자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산업현장 전문인력 양성,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공동활용 솔루션 공급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우리 산업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초격차 기술력 확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투자 방향 설계부터 과제 기획까지 민관의 지혜를 모아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