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투자, 인공지능 분야에 집중"

더브이씨 '2024년 한국 스타트업 투자 통계'
AI 기업 투자 41% 증가

 

[더테크 이승수 기자]  지난해 스타트업·중소기업에 대한 투자가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됐다. 경제 및 투자 위축에도 AI 투자에 몰리면서 'AI 슈퍼사이클' 현상이 나타났다. 

 

벤처투자 플랫폼 더브이씨가 7일 발간한 '2024년 한국 스타트업 투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 대상 투자금액은 6조863억원으로 2023년(7조5815억원)보다 19.7% 감소했다. 투자 건수도 1838건에서 1336건으로 27.3% 줄었다.

 

스타트업 투자 시장 침체에도 ‘AI 투자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AI 스타트업·중소기업 대상 투자금액은 9666억원으로 전년(6881억원)보다 41% 증가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및 보안 AI, 바이오·의료·헬스케어 와 모빌리티 기술에 투자금이 몰렸다. 

 

반면 AI 외 분야 대부분은 투자가 급감했다. 마케팅과 게임의 경우 지난해 투자금이 전년 대비 99%, 98% 각각 감소하며 가장 투자가 위축된 분야로 뽑혔다. 그다음으로 금융, 반려동물,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순으로 투자가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시드 투자(창업 직후 초기 투자) 및 시리즈A(본격 시장 공략 단계) 투자금액은 2조1845억원으로 약 25% 줄었다. 투자 건수는 약 30% 감소한 1067건으로 조사됐다.

 

한편, 투자 건수와 투자 금액 모두 전년 대비 10%대의 감소율을 보인 중기 라운드(시리즈 B~C)와 후기 라운드(시리즈 C, D 등)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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