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美 16개주에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더테크 이지영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미 텍사스를 비롯해 16여개 주에 데이터센터 건설 제안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는 원자력 발전소 한 기가 생산하는 전력과 비슷한 약 1기가와트(GW)의 전력을 소비 규모로, 이는 75~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오픈AI는 지난달 21일 일본 투자기업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5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초기지분은 소프트뱅크, 오픈AI, 오라클, 아랍에미리트 국영투자사인 MGX가 투자한다. 소프트뱅크가 자금조달을 담당하고 오픈AI는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스타게이트 첫 데이터센터는 텍사스의 소도시 애빌린에 뉴욕 센트럴파크 크기인 875에이커(3.54㎢) 규모로 구축될 것으로 앞서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오픈AI의 글로벌정책 담당 부사장인 크리스 르헤인은 “프로젝트는 미국의 일부 지역을 재산업화할 수 있는 기회일뿐 아니라 정보화 시대에 아메리칸 드림이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애빌린 외에 텍사스주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픈AI가 이를 포함해 15개 주에서도 잠재적 부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의 글로벌 부문 부사장인 크리스 르헤인은 “미 전역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부지 선정 절차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주부터 공개적으로 제안서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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