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AI 활용 기대 키워드. [사진=삼성전자]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312/art_17425150579969_b34b08.png)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소비자들이 “시간과 노력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집안일을 알아서 해주는 맞춤 경험을 기대"하며, "AI 가전을 통해 맞춤 경험과 보안과 안전을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23부터 28일까지 한국, 미국, 영국 3개국에서 총 1,880명을 대상으로, AI에 대한 인식과 AI 가전에 대한 기대 사항에 대해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이같은 응답이 나왔다.
조사한 3개국 20~59세 남녀로 가전제품 주 사용자 및 가전 구매 시 주요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향후 가정에서 기대하는 AI의 역할 관련 키워드는 ‘도움·지원’(379개), ‘청소’(259개), ‘요리’(181개), ‘자동화’(178개), ‘더 쉬운’(144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AI 가전과의 상호 작용에서는 “보안·안전을 기대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AI 기술과 접목된 가전이 개인에 맞춰 가사 부담을 덜어주고 안전까지 관리해 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우선, 가전을 사용할 때 간편하고 직관적인 제어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가전 사용 시 AI와의 상호작용 관련 키워드는 ‘음성인식’(203개)이 가장 많았으며, ‘도움·지원’(175개), ‘편안한·편리한’(155개), ‘제어’(128개) 등이 뒤를 이었다.
![가전제품에서의 AI 상호 작용 기대 관련 키워드. [사진=삼성전자]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312/art_17425151008459_bece07.png)
가전 사용 시 자원 절약을 원하는 의견도 많았다. AI 가전이 줄 수 있는 경험 중 “자원 사용량 최소화가 나의 삶과 연관성이 있다”는 응답자 비중이 미국(67%), 영국(59%), 한국(49%)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AI가 집을 보호하고, 가족이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AI가전과의 상호 작용 관련 키워드로 ‘보안·안전’도 언급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블록체인 기반 연결된 가전들이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하는 ‘녹스 매트릭스’ 탑재를 7형·9형 스크린 가전과 로봇청소기 신제품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결 기기들의 보안 현황이 가능한 ‘녹스 매트릭스 대시보드’도 2025년형 가전 신제품에 처음 도입한다. 기기들의 보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보안 문제가 감지되면 이를 사용자가 조치할 수 있도록 알림을 준다.
여기에 비밀번호, 생체 인식 데이터 등 민감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별도 하드웨어 보안 칩에 저장하는 ‘녹스 볼트’도 올해 스크린 가전과 로봇청소기에 적용한다. 이는 정보 유출이나 해킹으로부터 보호해 철통 보안을 강화한다.
또한 생체 인증을 활용한 ‘패스키’를 브라우저가 탑재된 스크린 가전에 도입한다. 스크린 가전의 브라우저에서 패스키 지원 웹사이트에 로그인 시 스마트폰의 지문, 얼굴 인식 등을 활용할 수 있어, 기존의 계정·비밀번호 입력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체 가능하다.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CX Insight 그룹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가전에서도 AI를 통해 더욱 향상된 경험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일상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고객이 원하는 바를 끊임없이 연구해, 혁신적인 비스포크 AI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