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이 AI연구를 위해 데이터 분석작업을 수행하는 모습. [사진=KAIST]](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0426507105_58144f.jpg?iqs=0.4934492308858015)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생성AI 선도인재양성사업’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생성형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AIST는 13일 산업 현장 실증 중심의 연구 전략과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개발과 실무형 AI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KAIST는 이번 생성AI 선도인재양성사업에서 산업체 주관 2개, 기관 주관 1개 등 총 3개 과제 모두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 개발과 산학협력 기반 실무형 핵심 인재 양성을 병행한다.
또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는 총 5개 컨소시엄 중 4개에 KAIST 교수진이 핵심 연구진으로 참여, 국내 생성형 AI 연구의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됐다.
LG AI연구원과 협력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전산학부 박노성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한다. 해당 연구는 물리 법칙 기반 이미지·비디오 생성 기술과 세계 모델 개발에 집중하며, AI가 물리 세계의 규칙을 정밀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 구조를 제안했다. 박 교수팀과 윤성의 교수팀의 연구는 물리 기반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 산업 분야에서는 전산학부 김태균 교수가 NC AI와 협력해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한다. 연구 범위에는 3D 모델링, 아바타 표정 생성, 캐릭터 AI 등 게임 제작 전반이 포함된다.
김 교수는 메타와의 공동 연구로 개발한 1인칭 시점 전신 동작 확산 모델을 VR·AR 환경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몰입감 있는 아바타 구현과 제작 파이프라인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주관 사업에는 김재철AI대학원 김승룡 교수가 참여해 비디오 데이터 분석·생성 핵심 기술을 개발 중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는 KAIST가 NC AI, 업스테이지, 네이버, SKT 등 4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연구 내용은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산업별 특화 LLM, 비디오 이해·생성 모델, 인간 선호도 기반 AI 기술 등 폭넓게 구성됐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AI 기술이 학문을 넘어 산업과 실용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산학협력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과 AI 생태계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