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참가한 한화비전. [사진=한화비전]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6846171179_ea5cf3.jpg?iqs=0.47812312102579135)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화비전이 남미 보안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앞세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치안 수요 확대와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확산에 발맞춰 현지 맞춤형 AI 솔루션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비전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국제 보안 전시회 ‘ESS+ 2025(Efficiency·Security·Safety)’에 참가해 AI 카메라 기반 영상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ESS+는 중남미 3대 보안 전시회 중 하나로, 매년 4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지역 대표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비전은 자체 개발한 최신 AI 칩셋‘와이즈넷(Wisenet)9’을 탑재한 제품군을 공개했다. ▲ 광역 감시용 초고화질 카메라 ▲ 차량 번호판 인식이 가능한 31배 줌 카메라 ▲ 360도 모니터링에 특화된 멀티디렉셔널 카메라 등 다양한 AI 솔루션이 주목받았다. 현지 관람객들은 특히 스마트 시티 보안 적용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남미 지역은 정부 주도의 치안 강화 정책과 공공 인프라 확충을 배경으로 영상 보안 시장이 연 10%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범죄 예방을 위한 얼굴 인식 및 객체 분석 수요가 늘면서 AI 기반 전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페루 리마 산티아고 데 수르코 구청은 한화비전의 AI 카메라 2천여 대를 도입해 도시 모니터링과 정책 데이터 분석에 활용 중이다.
![수르코의 중앙통제센터. [사진=한화비전]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6846173823_eace6a.jpg?iqs=0.3759953752883176)
한화비전은 고객 접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브라질 상파울루에 기술 체험관 ‘HITE(Hanwha Innovation & Technology Experience)’를 개관했다. 멕시코시티에 이어 중남미 두 번째 거점으로, 솔루션 시연과 고객·협력사 교류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남미 보안 시장은 AI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인 전략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AI 카메라와 솔루션으로 지역 전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