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Meta Connect 2025’에서 AI 글래스 신기술 공개

 

[더테크 서명수 기자] 메타가 17일(미국 현지 시간) 연례 컨퍼런스 Meta Connect 2025를 개최하며 최신 AI 글래스와 메타버스 기술을 선보였다. 메타는 개인용 슈퍼인텔리전스 기술을 모두에게 제공하고,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AI가 일상 속 경험과 소통을 함께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는 가볍고 스타일리시하며, 필요할 때만 작동하는 기술과 점차 발전하는 AI를 내장해 사용자의 기억력과 감각을 확장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Ray-Ban 메타 스마트 글래스 2세대는 이전 세대 대비 배터리 수명이 2배 늘어나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하며, 3K 고화질 동영상 촬영과 소음 환경에서도 또렷한 대화를 지원하는 ‘Conversation Focus’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모델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 최적화를 통해 실시간 AI 사용 시간도 1~2시간에서 확대될 예정이다.

 

 

오클리 메타 뱅가드는 스포츠와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AI 글래스로, 최대 9시간 배터리, 122도 화각 카메라, 손떨림 방지 3K 영상 촬영, 하이퍼랩스·슬로 모션 촬영 기능, 강력한 오픈 이어 스피커와 바람 소음 감소 기능을 갖췄다. Garmin과 Strava와 연동해 실시간 운동 데이터 확인 및 자동 촬영도 가능하며, IP67 방수 등급과 교체 가능한 렌즈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메타는 또한 Ray-Ban Display를 공개하며, 단안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메타 뉴럴 밴드를 결합해 문자 메시지 확인, 소형 영상 시청, 손 제스처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최대 18시간 배터리와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실내외에서 뛰어난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메타의 AI 글래스는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사용자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미국 재향군인회 시각장애 재활센터는 Ray-Ban 메타 스마트 글래스를 제공해 일상생활 자율성과 연결성을 높였으며, Be My Eyes와의 통합으로 자원봉사자와 핸즈프리로 소통할 수 있다.

 

메타는 AR, VR, AI가 결합된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 호라이즌 엔진과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자는 정교한 그래픽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가상 세계를 제작할 수 있으며, 에이전틱 AI 어시스트를 활용한 자동 창작 지원도 가능하다.

 

또한 메타 호라이즌 하이퍼스트케이프 캡쳐를 통해 사용자는 퀘스트를 활용해 방을 단 몇 분 만에 스캔하고 몰입형 가상 공간으로 변환할 수 있다. 메타는 앞으로 AI 글래스와 메타버스를 통해 현실과 디지털 경험의 경계를 허물며, 누구나 직관적으로 창작하고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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