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1043/art_17611782747459_aaf182.png?iqs=0.6461607465601419)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실내외 공간에서 새로운 차원의 지도 경험을 선보였다. 지난해 ‘거리뷰 3D’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실내 AR 내비게이션’과 ‘플라잉뷰 3D’를 공개하며 공간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는 23일,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정확한 길안내가 가능한 ‘실내 AR 내비게이션’을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현실 공간 위에 화살표와 경로가 AR 형태로 표시돼 복잡한 건물 내부에서도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음식점, 카페뿐 아니라 엘리베이터, 화장실, 안내데스크 등 편의시설 정보를 개선해 이용자 경험을 한층 높였다.
정확한 실내 길안내를 위해 네이버는 네이버랩스의 핵심 공간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3차원 공간 정보를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카메라 영상만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하는 AI 비전 측위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이동하거나 카메라를 회전할 때도 위치와 방향을 오차 없이 인식해, 실제 공간 위에 식당·상점 등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겹쳐 보여준다.
실내 AR 내비게이션은 서울 코엑스에서 우선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는 앞서 네이버 1784와 그린팩토리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며 기술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대형 복합시설을 중심으로 적용 대상을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지도는 전국 주요 명소를 입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플라잉뷰 3D’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경주 첨성대,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전주 한옥마을, 부산 벡스코 등 10개 지역에서 우선 제공되며, 향후 전국 주요 랜드마크로 확대된다.
‘플라잉뷰 3D’는 네이버랩스의 노블뷰 신세시스 기술을 활용해 구현됐다. 드론과 자체 개발 매핑 장비 P1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결합해,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듯한 생생한 3차원 영상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단순한 지도 탐색을 넘어, 실제 공간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한다.
최승락 네이버지도 부문장은 “네이버지도는 단순한 길찾기를 넘어 오프라인 현장감까지 구현하는 ‘현실에 가장 가까운 지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공간지능 기술을 결합해 이용자에게 더욱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