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재생에너지-AI데이터센터' 해외 기업 투자 유치

뷔나그룹 20조 원 투자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뷔나(VENA) 그룹이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약 20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에 투자 의향을 공식 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부처와 뷔나그룹은 ‘재생에너지의 날’인 10월 23일 국회에서 투자의향서(LOI)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차지호 의원실 주관으로 열렸으며, 김성환 기후부 장관,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 차지호 의원,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 그리고 뷔나그룹 니틴 압테(Nitin Apte)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LOI 전달은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 중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과 체결한 AI·재생에너지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정부가 추진 중인 ‘아시아 AI 수도’ 전략의 첫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이번 투자의향을 통해 국제사회의 투자 유치 노력이 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 인프라 고도화로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뷔나그룹의 투자 의향은 대통령의 외교적 리더십과 정부의 투자 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구체적 성과”라며, “이번 투자가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전환과 AI 기반 인프라 경쟁력 강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상풍력 보급 확대와 전력계통, AI 데이터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녹색전환과 에너지 고속도로 구현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정부 주도의 투자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대규모 투자를 함께 이끌어 지속가능한 인공지능 발전 모델을 마련하고, 아태 지역의 ‘AI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겠다”며 “AI 대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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