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클라, AI 기반 공급망 리스크 분석 강화

‘글로벌 무역로 위험 계획 플랫폼’ 출시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기반 글로벌 공급망 의사결정 및 인텔리전스 통합 솔루션 기업 데클라가 세계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했다. 

 

데클라는 최근 미국의 관세 제도 개편으로 글로벌 무역이 새로운 혼란에 직면한 가운데, 무역로 위험 점수를 제공하는 AI 기반 공급망 분석 솔루션 글로벌 무역로 위험 계획 플랫폼’을 28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글로벌 물류 및 무역 경로의 변동성 속에서도 기업이 자신 있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롭게 조정된 관세로 인해 기업의 공급망 및 무역 담당자들은 물류 전략 전반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기존 공급망 계획 도구를 통해 관세나 HS 코드(품목분류체계) 관점의 최적화는 가능했지만,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 경로 위험(Operational Lane Risk)’에 대한 실시간 인사이트는 부족했다.

 

글로벌 공급망 리더들이 직면한 핵심 질문은 단순히 “얼마의 관세를 내야 하는가?”가 아니라, “제품이 제시간에, 중단 없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는가?”다. 데클라의 새 플랫폼은 10년 이상 축적한 공급망 지리정보 인텔리전트를 바탕으로 무역로를 평가하고 점수화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이 플랫폼은 정적 모델이나 단순 추론형 도구와 달리, 실시간 센서 데이터와 비센서 데이터를 모두 활용한다. 전 세계 항공, 해상, 철도, 도로 운송 경로를 통해 수백만 건의 화물 이동을 모니터링하며, 온도 편차, 통관 지연, 도난 위험 구간, 체류 시간 등 실제 운송 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집계해 무역로 위험 점수를 산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리스크 평가를 위한 단일 신뢰 지표를 확보할 수 있다.

 

데클라의 무역로 위험 점수는 산업별 특성을 반영해 세분화되어 있다. 제약 산업은 온도 편차와 환경 규정 준수가 핵심이며, 전자제품 및 고가 자산은 절도 및 변조 위험에 따른 ‘손실 다발 지역’과 ‘인계 지점’의 가시성이 중요하다. 신선식품과 식음료 산업은 유통기한 관리와 콜드체인 준수, 정시 배송이 최우선 과제이며, 자동차 및 산업 기계 산업은 적시생산(JIT) 체계를 위해 작은 지연도 최소화해야 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공급망 리더들은 단순히 비용이나 관세를 넘어, 실제 리스크 기반의 대체 무역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검증된 운송사와 포워더를 선택하고, 고위험 지역에서는 데이터 기반 근거를 통해 프리미엄 경로 또는 추가 안전장치의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영 차질이나 매출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데클라 CEO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은 최적화할 수 없으며, 리스크를 모르는 상태에서의 의사결정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이번 플랫폼은 공급망에서 가장 취약한 고리를 명확히 보여주고, 수백만 건의 실제 운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용과 리스크를 균형 있게 고려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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