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건설 초대형 왕숙 지하도로 현장에 ‘드론 자동화 관제’ 국내 첫 도입

드론 스테이션으로 초대형 토목 현장 디지털 전환 가속

 

[더테크 서명수 기자]  국내 최대 규모 기술형 토목 현장에 드론 자동화 기반의 디지털 트윈 관리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엔젤스윙이 현대건설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이설(지하화) 공사’에 DJI Dock3 드론 스테이션 기반 자동화 시공 안전관리 플랫폼을 공식 도입했다.

 

남양주 왕숙 지하도로 사업은 총사업비 1조503억원, 총연장 6.41km 규모로 국내 최초 4분리 입체터널이 적용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상·하부를 완전히 분리해 건설하는 방식은 국내 민간 건설에서 처음 시도되는 구조로, 지상 도로와 지하 터널이 동시에 진행되는 복잡한 시공 환경을 갖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드론 스테이션은 현장에 설치된 거점에서 자동 충전·이착륙하며 매일 현장을 촬영한다. 취득된 이미지는 2D 지도와 3D 디지털 트윈으로 자동 변환돼 작업자 위치 확인, 공정 모니터링, 본사–현장 간 협업 등 전반적인 시공 관리에 즉시 활용된다. 터널·지하차도처럼 구조물이 복잡한 구간에서는 시추 및 지반 데이터를 드론 데이터와 함께 검토해 위험 구간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

 

엔젤스윙 박원녕 대표는 “자동 관제와 자동 업데이트 디지털 트윈 환경은 현장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며 “대규모 토목 현장의 품질·안전관리를 정밀하게 개선하며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젤스윙은 현재 국내외 플랜트, 도로·철도 공사, 아파트 및 대형 복합개발 등 500여 건설 프로젝트에 드론 기반 디지털 현장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실내 공정 모니터링과 AI 기반 안전관제 기능을 강화해 스마트건설 분야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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