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새 가족으로 맞이하기 위한 최종 관문을 넘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건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산하 5개 기업(이하 신고회사)이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49.3%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신고회사들은 지난해 12월 16일 대우조선해양과의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3일 후 이를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공정위는 그간 신고서 보완요청과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26일 전원회의 심의를 통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번 인수건이 함정 부품 시장과 함정 시장에서 상당한 지배력을 가진 기업간의 수직결합에 해당되기 때문에 경쟁제한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면밀한 심사를 진행해왔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승인결정은 나왔지만 공정위는 경쟁제한 효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조건을 내걸었다. △함정 탑재장비의 견적가격을 부당하게 차별적으로 제공하거나 △대우조선해양 경쟁사들이 방위사업청을 통해 신고회사 측에 함정 탑재 장비 기술정보를 요청할 때 이를 부당하
[더테크 뉴스] 그야말로 ‘반도체 빙하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결과였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이야기다. DS(반도체) 부문의 영업손실액이 4조원을 넘어섰다. 전날 ‘시장 2위’ SK하이닉스가 3조원대의 영업손실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까지 좋지않은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반도체 해빙기’가 언제쯤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26일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총 매출액은 63조7500억원으로 전분기(70조4600억원) 대비 9.5%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4조3100억원) 대비 무려 3조6700억원 줄어든 6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발표된 잠정실적과 비슷한 수치였다. 당시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실적은 매출액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이었다. ‘어닝쇼크’의 주된 배경은 다름 아닌 DS부문이었다. 해당 부문의 매출액은 13조7300억원이었는데 이는 전분기(20조700억원) 대비 32%,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49% 감소한 수치다. 영업손실액은 4조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
[더테크 뉴스] 포스코가 삼성전자와의 더욱 단단한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장기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기술 협력 역시 강화하기로 한 것. 이를 통해 글로벌 경기불황에 함께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25일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방문해 한종희 부회장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만났다. 양사는 앞서 체결한 장기 공급계약을 포함해 교류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포스코와 삼성전자 생활가전·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지난달 가전용 냉연·도금 제품 및 전기강판제품에 대해 3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가전사업 도약을 위해 포스코가 해외법인 통합 공급망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철강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 양사가 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기존 대비 약 25% 수준 공급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에 공급하던 냉연·도금재와 전기강판, 스테인리스 제품은 물론이고 앞으로는 포스코스틸리온을 통해 컬러강판 제품도 공급을 늘려갈 예정이다 김학동 부회장은 “포스코의 글로벌 생산법인과 가공센터를 통합한 공급망을 활용하면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소재 확보와 생산 안정화에
[더테크 뉴스] 현대자동차가 역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3%p 이상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3조원을 훌쩍 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결과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본사에서 진행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7% 늘어난 37조7787억원이었다. 판매확대와 제네시스‧SUV 중심의 판매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이 매출액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 됐다. 여기에 부품 수급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1.3% 낮아졌다. 이번 분기 현대차의 매출원가율은 79.6%다. 판매량 역시 상승했다.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현대차는 총 102만1712대. 젼년 동기와 비교하면 도매 판매기준으로 13.2%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지난해 연말 출시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의 본격적인 판매와 고부가가치 차종의 견조한 판매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같은 고무적인 성과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으로 집계됐다.
[더테크 뉴스] 한국요꼬가와전기가 새로운 대표이사로 나카지마 코이치 사장을 맞이했다. 한국요꼬가와전기는 나카지마 신임 대표의 취임 소식을 25일 전했다. 지난 1992년 요꼬가와 일렉트릭 코퍼레이션에서 커미셔닝 엔지니어로 시작해 30년 이상 업계 경험을 쌓았으며 특히 정유와 가스 등 에너지, 화학분야에 정통하다. 나카지마 대표는 “한국은 에너지 다소비국으로서 재생 가능 에너지, 탈탄소, 리사이클을 화두로 공급 사슬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으며 기회의 시장”이라며 “에너지 및 지속 가능성, 기초 소재 및 제약, 헬스케어,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파트너들이 가치를 창출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언제나 고객과 함께하며 우리의 슬로건인 코이노베이션(Co-innovation)을 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카지마 대표는 한국과의 인연도 작지 않다. 1992년 포스코 포항 PCI 프로젝트를 비롯, 울산과 마산 등에서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더테크 뉴스] 기계‧장비 분야는 ‘맑음’이지만 전자‧통신장비 분야는 ‘흐림’이다. 테크 관련 제조업 별로 나타난 5월의 경기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의 BSI는 119로 목재‧가구 및 종이(111.1)와 식음료‧담배(110)과 함께 제조업 세부 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참고로 BSI의 기준수치는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인 경기가 전망되며 반대로 낮은 경우엔 부정적으로 예상된다. 기계‧장비 분야의 경기가 좋은 흐름을 보이는 이유와 관련, 이상호 전경련 경제조사팀장은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전기차 시장과 관련해 (부품으로 들어가는) 전선 분야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3월부터 5월까지 수출 성수기를 맞이한 농기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반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통신장비의 BSI는 72.2로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 대상 업종 중 경기전망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을 뿐만 아니라 2020년 10월 71.4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았다. 전월(8
[더테크 뉴스] ‘챗GPT’ 열풍 이후 인공지능(AI)에 ‘진심’을 보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또하나의 자사 상품에 AI를 접목했다. MS의 ‘AI 광폭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을 모은다. MS는 20일(현지시간)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Viva)에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비바 코파일럿은 MS 365 코파일럿을 기반으로 구축됐는데 대형언어모델(LLM)과 MS 그래프, 비바 앱의 데이터가 결합됐다. 기존에 서비스되던 제품에 코파일럿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는 형식이다. 비바는 오피스 용으로 널리 쓰이는 MS 365와 팬데믹 시국에서 비대면 업무용으로 각광받았던 팀즈(Teams)를 기반으로 다양한 앱을 통해 직원의 참여와 학습, 지식 발견 등을 돕는 통합 솔루션이다. 비바 코파일럿의 기반이 된 MS 365 코파일럿은 지난달 출시됐다. MS 365에 LM과 비즈니스데이터가 접목된 것. 사티아 나델라 CEO가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생선성 증대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을 정도다. 일례로 워드의 경우, 코파일럿이 사용자를 위해 글을 작성, 편집, 요약, 창작할 수 있도록
[더테크 뉴스] KT가 그룹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X)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올해도 가동한다. 사업 자체가 이미 첨단 ICT에 특화된 만큼, 이에 걸맞게 사내 DX 역량을 키우기 위한 꾸준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DX 모범사례’로 평가할 만 하다. KT는 ‘2023 그룹 DX 원팀’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DX 업무 혁신과 인공지능(AI),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역량 제고를 위해 그룹사 스스로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코칭과 실습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이 3년째다. 올해는 총 19개 그룹사에서 125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프로그램 자체 운영능력을 확보한 10개사가 자체 운영해 주도적으로 활동한다. 전년도 프로그램에서 과제리더로 활동 역량을 보여준 6개사 10명이 코치를 맡아 사내 ‘DX 전도사’ 역할을 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KT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말 그대로 회사 내부의 IT 업무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KT가) 디지코나 DX를 표방하는 회사인만큼 직원들의 업무 방식도 당연히 디지털에 맞춰 더욱 효율적이 돼야 하고, 내부
[더테크 뉴스] 그야말로 딜레마다. 적으면 적은 대로 고민이지만, 많으면 많은 대로 ‘나름대로의 고충’이 생긴다. 기업의 의사결정과정에 데이터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다. 무려 86%의 비즈니스맨들이 방대한 데이터가 의사결정 과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내용은 오라클이 최근 발표한 ‘기업의 의사결정 딜레마’ 조사결과에 담겼다. 국내 500명 등 전세계 17개국 1만4000여명의 직원 및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했다. 비즈니스 리더에는 CEO와 C레벨 임원, 수석관리자, HR 관리자들이 포함돼 있다. 해당 조사 결과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응답자의 78%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그 어느때보다 많은 수의 데이터 소스로부터 엄청난 데이터 폭증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59%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모르는 상황을 매일 한 번 이상 경험한다고 했다. 데이터에 압도돼 아예 의사결정 자체를 포기한 경험을 밝힌 응답자는 70%에 달했다. 문제는 이런 고충이 업무적인 측면에만 그치지 않고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내린 결정에 대해 후회하거나 죄책감을 느낀 비즈니스 리더들이 85%에 달했다. 우리나라 응답자의 8
[더테크 뉴스] 카카오뱅크와 한국전력 등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사이버 공격 방어 훈련에 참여한다. 군과 국가정보원 등과 함께 하는 연합팀 멤버 자격으로서다. 카카오뱅크는 ‘락드쉴드 2023’에 대한민국 연합팀의 일원으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돼 오는 21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개최되며 우리나라 연합팀은 원격으로 참여한다. 락드쉴드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의 사이버 공격방어 훈련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나토 사이버 방위센터 38개 회원국간 사이버 위기대응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아시아 최초의 정회원국이 됐다. 올해 락드쉴드에는 총 2600여 명의 전문가, 24팀이 참가하는데 우리나라는 튀르키예와 연합팀을 구성한다. 국정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년도에 단일팀으로 참가했는데 락드쉴드의 경우, 다음해에는 연합팀으로 참가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이번 연합팀에는 금융권에서 카카오뱅크와 ‘토스’앱으로 잘 알려진 비바리퍼블리카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금융보안원에서 주최한 금융권 특화 사이버 침해 위협 분석대회 ‘FIESTA 2022’에서 우수
[더테크 뉴스] 세계 최대의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 2023’이 독일 하노버 시에서 막을 올렸다. 글로벌 유수의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을 뽐내는 이번 행사에 국내기업들도 방문객들과 기업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한 전시에 나선다. 올해 하노버 메세는 ‘산업대전환-차별화’(Industrial Transformation-Making the Difference)’를 주제로 17일(현지시각)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최근 글로벌 ICT 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인더스트리4.0 같은 주제부터 수소 및 연료전지, 에너지 관리, 탄소중립 등 산업계에 직면한 다양한 주제를 만나 볼 수 있다. 앞서 하노버 메세를 주최하는 도이치메세의 바실리오스 트리안타필로스 글로벌 디렉터는 지난 1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참가 기업들이 만들 수 있는 차이, 이들이 실행할 수 있는 변화와 기후 중립적 산업으로 가는 길에 기여할 개발과 혁신이 무엇인지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은 전세계 4194개에 달하며 이들이 선보이는 제품은 1만3000여종에 달한다. 제품 카테고리별로 살펴
[더테크 뉴스] SK텔레콤(이하 SKT)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미래먹거리’를 활발히 발굴하고 있는 가운데 SKT가 ‘버추얼 프로덕션’(VP) 사업 강화에 나섰다.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기업과의 연합전선을 펴는 형태다. 최근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VP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행보다. SKT는 엑스온스튜디오, 그리고 AUX 미디어와 VP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3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엑스온스튜디오는 VP 분야의 국내 선두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AUX 미디어는 4개의 자체 보유 스튜디오를 보유한 싱가포르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노하우 상호 공유와 기술 제휴를 위한 시너지 창출이 목적이다. SKT와 엑스온스튜디오는 경기도 판교에 VFX(시각효과) 스튜디오인 팀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차량주행 장면이나, 화보,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AUX 미디어의 경우, 온·오프라인 융합형 기업 이벤트와 관련해 다수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것이 SKT의 설명이다. 3사는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 노하우 교육을 서로 공유하는 형태로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