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연세대학교 신용 교수(생명공학과)는 이대비뇨기병원 김청수 교수(비뇨의학과)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소변 유래 순환 RNA 농축 및 분리 기술을 개발하고, 분리된 순환 RNA를 분석해 전립선암 진단 바이오마커 패널을 개발했다. 전 세계적으로 암 조기진단 및 예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비침습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혈액 혹은 소변 등 체액에 존재하는 핵산을 분석하는 액체 생검(Liquid biopsy)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암세포가 사멸하며 체액으로 방출하는 순환 종양 핵산(circulating tumor NAs)을 포함하고 있는 순환 핵산(circulating NAs)은 암세포의 유전적 특성 및 변화를 분석해 종양의 유무 및 현재 상태를 추정할 수 있어 관련 연구와 임상 적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체액 내 순환 핵산은 극소량만 존재하며 암 진행 단계에 따라 다양한 비율로 존재하기 때문에 순환 핵산을 고농도로 농축 및 분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컬럼(Spin-column)이나 자성 비드(Magnetic bead)를 이용한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샘플 사용 용량에 제한이 있고 크거나 복잡한 장비가 필요하며 시간 대비 낮은
[더테크 뉴스] LG화학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항암 중심의 글로벌 Top 30 제약사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18일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 LG CBL)’에 약 7,072억원(5.71억 달러)을 출자하면서, 20일 최종 인수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와 관련 지난해 12월 1일(미국시간 기준) 미국내 기업결합신고(HSR filing) 승인 이후 지난 1월 5일 아베오 주주총회, 1월 17일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받았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며, 자체적인 미국 항암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처럼 독립적인 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핵심 역량 및 전문성을 확보한 기업이다.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FDA 허가 획득 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더테크 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성동위원소 지르코늄-89(Zr-89)에서 발생하는 체렌코프 효과를 이용해 암 사멸 나노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속기동위원소연구실 박정훈 박사 연구팀은 약 100 nm (나노미터, 10억분의 1미터) 크기로 만든 산화티타늄 나노입자 내부에 진단용 동위원소 지르코늄-89(Zr-89)를 넣었다. 이 나노입자 표면을 생체단백질인 트랜스페린으로 코팅하고, 트랜스페린 외부에 산화망간을 첨가해 암세포 근처에서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 나노물질을 개발했다. 산화티타늄과 산화망간에서 발생한 활성산소는 암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를 죽인다. 특히, 연구진은 나노물질의 내부는 산화티타늄, 외부는 산화망간으로 만들어 활성산소를 이중으로 방출하는 나노물질 구현에 성공했다. 나노물질 내부의 지르코늄-89에서 나오는 입자는 영상 진단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체렌코프 효과를 유발한다. 여기서 발생한 자외선에 의해 산화티타늄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또한, 산화망간은 암세포 주변의 약한 산성 조건과 체렌코프 효과에 의해 분해되어 활성산소를 방출한다. 나노입자를 둘러싼 생체단백질 트랜스페린은 나노물질이 서로 붙지
[더테크 뉴스] 희귀병치료제 개발 기업 이수앱지스가 러시아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수앱지스는 면역항암 치료제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ISU106’을 러시아 제약사 알팜(R-PHARM)사로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수앱지스는 계약금 및 사업진행 경로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되고, 상업화 이후 매출액에 연계된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원활한 사업 진행 등을 위해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알팜사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개발, 등록, 제조 및 제품화의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는다. 이수앱지스의 ‘ISU106’은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로 T세포 표면에 발현되어 있는 수용체인 PD-1을 저해하는 항체치료제다. PD-1이 암세포의 리간드 PD-L1이나 PD-L2와 결합,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경로를 차단해 T세포의 면역 항암 작용을 촉진하는 것을 작용기전으로 한다. ISU106의 기술 도입을 결정한 알팜사는 2001년에 설립된 러시아의 선도적인 제약사로 의약품 개발에서 생산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공정의 수직화된 체계를 구축해 항암, 희귀질환
[더테크 뉴스] 메디포스트의 대표 제품인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이 본격적으로 일본 3상 임상에 진입했다. 메디포스트는 코로나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대상 첫 번째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카티스템은 국내 임상 결과를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임상 1상과 2상을 생락하고 바로 임상 3상에 진입한 한국 최초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이다. 이번 임상 3상은 경증 및 중등증(K&L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총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환자는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카티스템을 투약하고 대조 그룹인 나머지는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투약한 후 52주 추적관찰을 통해 관절의 기능 개선, 통증 완화와 손상된 무릎 연골 재생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카티스템은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 숙련도과 노하우가 중요하다. 메디포스트는 목표한 임상 결과 도출을 위해 한국의 축적된 수술 노하우를 일본 의료진에 적극적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이에 메디포스트는 일본 임상 병원의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카티스템 수술을 직접 참관하고 수술 기법을 교육시킬 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카티스템 심포지움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현지 의
[더테크 뉴스]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나노의학연구단 천진우 단장(연세대 화학과·고등과학원 교수), 곽민석 연구위원(연세대 고등과학원 교수)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주립대(UCSF) 전영욱 교수(나노의학 연구단 객원교수)와 공동으로 나노기술과 세포공학 기술을 이용해 조직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노치(Notch) 수용체 신호 활성화 과정과 알츠하이머의 주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beta, Aβ) 형성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노치 신호전달은 세포분열 및 신경세포 발생을 조절하는 중요한 세포간 상호작용으로 알려져 왔다. 잘못된 노치 신호는 다양한 질병, 특히 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또한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Amyloid Precursor Protein, APP)로부터 형성되는 아밀로이드 베타는 조직 내 축적돼 신경손상을 초래하고, 알츠하이머 질환의 발병에 관여한다고 알려진다. 흥미롭게도 노치 활성화와 아밀로이드 베타 형성은 둘 다 세포막에 존재하는 두 가지 다른 종류의 효소에 의한 노치 수용체 및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의 순차적인 절단 과정(proteolysis)을 거쳐 일어난다. 따라서 이 절단 과정의 인자를 규명하고 제어 기
[더테크 뉴스] UNIST 생명과학과 박성호 교수팀은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부 뼈를 손상시키는 파골세포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박성호 연구팀은 효소 반응으로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의 분화 과정과 관련된 기전을 표적으로 한 치료 방법의 가능성 연구했다. 먼저 파골세포의 형성에 중요한 인자로 알려진 NFATC1 유전자 가까이에 슈퍼인핸서가 형성되고 이것이 파골세포에서만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파골세포 형성 중의 NFATC1 슈퍼인핸서에서는 비암호화 RNA의 일종인 인핸서 RNA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비암호화 RNA는 단백질을 암호화하지는 않지만 유전자의 발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분자 서열의 특이성 때문에 쉽게 치료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실제로 NFATC1 슈퍼인핸서 RNA를 방해하면 파골세포의 형성이 함께 억제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파골세포 분화 과정에서 형성되는 NFATC1 슈퍼인핸서 RNA가 치료 표적으로서 활용이 가능하단 사실을 확인했다. 박성호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치료법 개발에 큰 진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셀룰러 앤 몰리큘러 이뮤놀로지(C
[더테크 뉴스] 라이프시맨틱스이 ‘CES 2023’에서 선보인 호흡재활 디지털치료기기 ‘레드필 숨튼’가 큰 관심을 받았다. 라이프시맨틱스는 CES 2023 유레카파크에 마련된 부스가 개막 첫날부터 레드필 숨튼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방문한 글로벌 헬스케어 관계자, 바이어, 외신 기자 등으로 붐볐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전세계적으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국내 최초의 호흡재활 분야 처방형 디지털치료제로 확증 임상을 승인받은 레드필 숨튼을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부스를 찾았다. 라이프시맨틱스 부스에 방문한 한 업계 관계자는 “산소포화도, 심박수 등을 분석해 운동중단 및 재개 여부를 알려주고 의료진에게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기능이 인상 깊었다”며 “미국에도 호흡기 환자가 많지만 장비, 의료진 부족 등으로 양질의 재활치료를 받기는 쉽지 않은데 레드필 숨튼이 상용화되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헬스케어 바이어는 “65세 이상 사용자를 위한 음성 가이드 서비스는 디지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인 것 같다”며 “운동일지, 영양관리, 통증관리, 부작용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의료진이
[더테크 뉴스]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카이노스메드는 자사가 개발한 에이즈치료제 ‘KM-023’이 단일복합정(ACC008)으로도 중국 식약처의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에이즈치료제 KM-023은 중국 파트너사인 장수아이디에 기술이전 된 후 ‘ACC007’과 ‘ACC008’의 제형으로 개발됐으며, ACC007은 장수아이디가 2021년 6월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해부터 중국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ACC008은 ACC007과 에이즈 치료를 위해 처방되는 기존 약물인 테노포비르(TDF), 라미부딘(3TC)의 약물을 3 in 1 단일복합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다른 항에이즈 약물을 복용할 필요 없이 ACC008만 1일 1정 복용하면 돼 환자의 약물 복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ACC008은 중국 내에서 에이즈치료제로 생산된 유일한 단일정제 약물이면서 기존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없어 안전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적은 용량으로도 동등우위의 유효성, 가격경쟁력, 복용편의성 등 시장 선점의 여러 조건들을 충족하고 있다. KM-023은 카이노스메드가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도입 후 추가개발을 통해 중국에 기술
[더테크 뉴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연구진이 항균 기능을 갖는 펩타이드 분자를 빠르게 발굴해주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다가오는 항생제 내성균 대유행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신약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펩타이드 분자 기반의 항생제 개발 초기 단계에서 활용돼 신약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은 인간과 동물의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만 무분별한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균이 출현하게 됐고, 이에 따라 새로운 항생제 플랫폼인 항균 펩타이드(Antimicrobial peptide, AMP)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항균 펩타이드(AMP)는 생명체의 모든 영역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작은 단백질로,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균에서도 뛰어난 항균력을 가지며 새로운 내성균의 출현도 거의 유발하지 않아 차세대 항생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곰팡이에 의한 감염자나 암 환자 치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항균제 신약 개발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미생물에 직접 항균제를 스크리닝해 활성을 검증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더테크 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안전증강융합연구단 김상경 단장‧정승원 박사 연구팀은 광열 나노소재를 활용해 기존 PCR 검사 시간을 10배 단축해 5분 안에 수행하면서도 기존 검사방식과 동등한 진단성능을 가진 초고속 PCR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광열 나노소재는 빛을 받아 열을 내는 소재로 빛을 조사하는 즉시 높은 열을 빠르게 내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광열 나노소재는 온도를 빠르게 올리는데 매우 효율적이나 안정성이 낮아 성능의 유지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KIST 연구진은 광열 나노소재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해 광열 나노소재를 물리적으로 붙잡을 수 있는 고분자 복합체를 제작했고, 이를 PCR 구동장치에 적용해 열판이 없는 소형 PCR 구동장치를 개발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입자 여러 개를 한 번에 진단하는 다중진단 기술을 구현해 한번의 PCR로 여러 종류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구분할 수 있었다. 김상경 단장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이번에 개발한 초고속 PCR 기술을 올해 내 소형화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가능한 장치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진단이라는 PCR의 강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편의성, 현장성, 신속
[더테크 뉴스] GC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T세포 림프종 치료제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AB-205’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하는 CD5를 타깃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를 장착한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 치료제다. 현재 T세포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 외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거의 없고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큰 질환이다. CAR-T 세포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으나 배양 및 제조상의 어려움으로 이를 극복할 신규 모달리티로 Off-The-Shelf 형태의 CAR-NK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GC셀의 독자적인 CAR-NK플랫폼 기술로 개발 중인 CD5 타깃 CAR-NK 치료제는 CAR-T 치료제 대비 비임상시험에서 부작용 감소와 뛰어난 효과를 확인해,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기대된다. GC셀은 아티바와 협력해 국내 및 FDA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임상 1상을 주도하게 되며, 이후 아티바와 GC셀은 각각 북미 및 아시아 시장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해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대우 GC셀 대표이사는 “아직 국내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