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한국인에 특화된 ‘제2형 당뇨’ 발병 예측을 위한 기계학습 모델이 개발됐다. UNIST 산업공학과 이정혜 교수팀과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훈 교수팀은 대규모 한국인 코호트(cohort)를 바탕으로 제2형 당뇨 발병 예측 성능을 높인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한국인에 특화된 다유전자 위험 점수(Genome-wide Polygenic Risk Score, gPRS)를 개발하고, 여기에 인구통계학적 정보와 임상 정보, 대사체 정보를 함께 활용했다. 당뇨는 30세 이상의 한국인 6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뇌졸중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위험한 만성질환이라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당뇨 발병에는 식생활을 포함한 생활 습관, 유전적 조건 등이 중요하며, 이런 정보를 토대로 한 예측 모델 연구가 꾸준히 진행 중이다. 기존의 당뇨 발병 위험예측 모델 연구는 주로 서양인 집단을 대상으로 했다. 동양인을 대상으로 해도 키와 몸무게, 가족력 같은 인구통계학적 정보나 당화혈색소(HbA1c)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와 같은 임상 정보를 위주로 이용했다. 이렇다 보니 한국인에 특화된 유전적‧환경적 요인까지 반영한 당뇨
[더테크 뉴스] 대웅제약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정'이 국내 허가를 취득했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저해제 기전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정 0.3밀리그램’이 11월 30일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 2,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식약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적응증은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병용요법 총 세 건이다고 1일 밝혔다. 약 93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제2형 당뇨병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2021년 기준 글로벌 약 27조원, 국내 약 150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 그간 다국적 제약사 위주로 개발 및 허가가 진행됐던 SGLT2 저해제 계열 영역에서 대웅제약은 이번 엔블로정 품목허가 획득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해당 계열 당뇨병 신약 개발에 성공한 회사가 됐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한다. 국내 시장 출시를 위해 대웅제약은 즉시 엔블로정의 급여 및 약가 관련 절차를 진행해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병용요법 모두 2023년 상반기에 급여 등재 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엔블로정의 글
[더테크 뉴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개발명: CT-P13 SC)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글로벌 특허권 확보 노력이 일부 국가에서 특허 등록 완료 등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면서 신약 지위가 한층 강화되고 안정적인 매출 보호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Infliximab) 피하주사(SC) 제형인 점을 감안해 지난 2018년부터 선제적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 램시마SC의 제형과 투여법에 대해 특허를 출원해 왔다. 램시마SC 제형 특허는 한국, 호주, 대만 등의 국가에 등록돼 특허권을 획득했으며, 이들 국가에선 판매 허가까지 획득해 안정된 시장 진입을 위한 여건이 이미 확보된 상태다. 셀트리온이 출원한 특허는 램시마SC 뿐 아니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장벽 특허로, 제품 보호를 위한 선제적 방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셀트리온은 특허가 등록될 경우, 특허 만료시점까지 램시마SC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한 토대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가시적 성과
[더테크 뉴스] 마이크로바라이프사이언스리미티드가 의료 진단 공급업계를 선도하는 소닉 헬스케어 리미티드에 지분 19.99%를 178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닉은 이번 투자 외에 주주단 승인을 거쳐 지분 5%를 추가 매입하는 옵션을 검토하기로 했다. 추가 지분 매입 옵션이 실행되면 마이크로바는 소닉으로부터 750만달러의 추가 투자를 받게 된다. 마이크로바와 소닉은 마이크로바의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기술을 호주, 뉴질랜드, 독일, 영국, 벨기에, 스위스, 미국에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동맹을 맺는다는 내용의 의무 합의도 체결했다. 마이크로바 최고 경영자 루크 레이드(Luke Reid) 박사는 “세계 의료계를 선도하는 소닉을 전략적 주주이자 파트너로 맞아 기쁘다”며 “소닉은 믿을 수 있는 의료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은 전 세계 의사와 환자에게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및 치료를 제공해 표준치료(SoC)를 제고하는 데 대한 두 회사의 관심과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레이드 최고경영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1차·전문 진료소와 일상적인 환자 관리에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를 도입하는 속도를 앞당
[더테크 뉴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 ADC플랫폼 기술이전 파트너사인 소티오 바이오텍(SOTIO Biotech, 이하 소티오)이 5개 타깃에 대한 독점권리 중 첫 번째 타깃(비공개, 프로그램명 ‘SOT106’) ADC에 대한 옵션을 행사했고 현재 해당 프로그램이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전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소티오는 2021년 11월 레고켐바이오의 ADC링커/톡신 플랫폼을 활용해 최대 5개 타깃을 대상으로 한 ADC치료제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으며 이번 첫 번째 옵션 행사에 따라 발생하는 마일스톤(비공개)을 레고켐바이오에 지급하게 된다. 소티오의 대표이사 라덱 스피섹(Radek Spisek, M.D., Ph.D.)은 “당사 ADC 분야 리드프로그램 CLAUDIO-01(CLDN18.2-ADC)을 임상1상 용량증대시험 단계로 진입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SOT106에 대한 옵션행사를 통해 추가 프로그램을 확보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ADC는 현재 항암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치료제 중 하나며 가장 치료가 어려운 고형암종들에 대한 치료제로서의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SOT106의 전임상시험을 통해 우수한
[더테크 뉴스] 스마트잭이 연구실 시약·안전 관리 애플리케이션 ‘랩매니저 프로(PRO)’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랩매니저 프로는 연구실 환경에서 필요한 시약 재고 관리와 이와 연동된 자동 안전 관리가 가능한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약 70만 종의 시약 MSDS 데이터베이스 열람 및 화학물질 안전 규제 법령 확인, GHS 라벨 자동 생성이 가능하다. 현재 유한양행, 풀무원, GC녹십자 등의 기업부설연구소는 물론 한국환경공단, 에너지기술연구원, 해양과학기술원 등에서 사용 중이다. 스마트잭은 랩매니저 프로에 예산 관리와 구매 관리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시약구매-재고관리-안전관리-폐기-재구매까지 이어지는 시약 관리 라이프 사이클을 구축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랩매니저 프로 사용자는 새롭게 추가된 예산 관리 기능으로 연구소 예산을 개별 연구실 부서 또는 프로젝트별로 나눠 관리할 수 있고, 월별 예산 내역부터 지출 내역까지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예산 관리자는 전체 지출 내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불필요한 초과 지출 및 중복 구매를 방지하는 등 효과적으로 예산을 관리할 수 있다. 구매 관리 기능을 통해 시
[더테크 뉴스]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김영수 교수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김병수 교수 공동연구팀은 최근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항체를 생성해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체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아밀로이드 베타 특이적인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 유도를 통해 뇌신경 염증을 억제해, 알츠하이머병의 두 가지 발병 원인을 함께 제거한다는 것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알츠하이머병은 5대 사망원인 질환으로, 고령화 가속화로 인해 환자 수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처방되는 알츠하이머병 약들은 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증상만을 관리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체, 타우 단백질 과인산화, 뇌신경 염증이 대표적인 발병 원인에 대한 가설로 제시되고 있다. 2021년 미국 바이오젠이 개발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체에 대한 항체치료제 아두카누맙은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아 최초의 알츠하이머병 신약이 됐다.
[더테크 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한국 ESG 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2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전 부문 A등급 이상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자체 개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올해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사회 부문 A+,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 A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KCGS가 최근의 글로벌 ESG 트렌드를 반영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부문에 대한 평가 문항의 난이도를 상승시킨 첫 해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 및 경영 체계 고도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이 같은 결과를 획득했다. 세부적으로는 백신 개발을 통한 인류 건강 증진 및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와 백신 개발 과정에서 까다로운 글로벌 규정을 준수하는 등의 부문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또한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ESG 보고서를 통한 ESG 경영 정보 공개 및 이사회 중심 경영의 발판을 마련해 지속가능경영체제를 확립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 활동도 더
[더테크 뉴스] 지스트 연구진이 펩타이드 보충제를 통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발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 세포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 결합하는 체내 수용체를 펩타이드인 ‘아펠린13(Apelin-13)’이 분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향후 실험용 쥐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새로운 코로나19 치료 방법으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스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인체 내에 있는 단백질인 ACE2를 수용체로 이용해 폐 세포 내로 진입해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펠린은 심장, 폐 및 기타 말초 기관의 다양한 생리적 과정에 관여하며 77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져 있는 펩타이드로, 그 중에서 피로글루탐산 형태의 ‘아펠린-13’이 ACE2와 결합해 분해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스트 의생명공학과 오창명 교수 연구팀은 인간 폐 세포주를 실험에 사용해 폐 세포 내에서 아펠린-13이 ACE2에 직접 결합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실질적인 코로나19의 치료 타깃으로 아펠린의 역할을 실험과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실험으로 증명했다. 먼저 연구팀은 사스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를 삽입한 유사 바이러스(슈도 바이러스
[더테크 뉴스] 제이앤피메디가 14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1월 20억 원 시드 투자를 받은 지 10개월 만의 성과로, 누적 투자 금액은 160억 원에 이른다. 이번 시리즈A 펀딩은 싱가포르 최대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성장 투자 전문 자회사 파빌리온캐피탈이 리드했으며, 특히 초기 투자사로 함께해 온 카카오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아주IB투자, 젠티움파트너스 등이 제이앤피메디의 비전을 높게 사 전원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기존 기관 투자사 전체가 재투자를 단행한 사례로 주목된다. 2020년 7월 설립된 제이앤피메디는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IT 기반의 임상시험 데이터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제약, 바이오, 디지털 치료제, 디지털 의료기기 등에 적용 가능한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플랫폼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Maven Clinical Cloud)’ 솔루션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임상시험 분야는 혁신기술 수요가 높은 영역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유망 산업로 손꼽힌다.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제이앤피메디는 제품 고도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먼저 데이터 인프라 및 내부 R&D 조직을 대폭 강
[더테크 뉴스] 면접순서는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앞선 지원자에 대한 평가가 다음 지원자의 평가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자칫 공정하지 않고 비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뇌가 합리적으로 인지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의 권오상 교수와 문종민 연구원은 ‘순서대로 제시되는 시각 대상을 평가할 때, 직전 평가가 현재 대상에 대한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그 결과 현재 평가는 바로 전 평가와 ‘비슷한 방향’, 그리고 바로 전 대상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동시에 작동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런 상반된 인지편향을 만들어내는 계산과정을 설명하는 수학적 모델을 제시했다. 쇼핑이나 만남 등 일상에서 각종 평가는 순서대로 이뤄진다. 사람들은 먼저 것을 기준 삼아 눈앞의 것을 평가하며, 상반된 방향이 동시에 나타난다. 우수한 면접자나 상품을 본 다음에는 상대적으로 더 나쁘게 보일 때도 있고, 긍정적인 인식이 이어져 더 좋게 보이기도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런 두 가지 상반된 인지 편향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권오상 교수는 “우리가 경험하는 거의 모든 대상은 시간적 연속성을 가진다”며 “상태는 천천히 변
[더테크 뉴스] 암세포만 제거하는 표적 치료에 쓰일 약물이 개발됐다. 이 약물은 암세포 내 리소좀을 표적으로 삼아 파괴하면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UNIST 화학과 유자형 교수팀은 산성도(pH)에 의해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해 암을 고치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 약물은 세포 내 소기관인 리소좀의 산성도에 반응해 구조를 바꾸고, 리소좀을 파괴한다. 리소좀은 정상 세포나 암세포에 모두 존재하므로, 암세포만 골라 침투하는 방법을 추가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새 약물은 중성(pH 7.4)에서 약하게 결합하고 표면에 음전하를 띠는 형태로 존재한다. 이때는 비활성 상태이므로 세포에 영향을 줄 수 없다. 반면, 이 약물이 약산성(pH 4.5) 환경에 놓이면 결합이 강해지고, 표면에 양전하를 띠면서 활성화된다. 산성도가 pH 4.5인 환경에서는 세포막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연구진은 새 약물이 암세포만 잘 골라내도록 암세포의 세포막에서만 많이 발현되는 ‘탄산탈수효소(CAIX)’를 길잡이로 이용했다. 약물에 이 효소를 알아채는 분자를 붙인 것. 이 효소를 길잡이 삼은 약물은 암세포를 찾아내고 약물의 양이 증가해 자기조립을 이루면서 거대조립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