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우리나라 제약산업 경쟁력이 주요국 대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창출이 가능한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기술에서 주요국과의 경쟁력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과 주요국 간 신약 개발현황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신약 개발 기술이 부족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형 맞춤 정책지원 및 신약 개발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산업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히 성장해 향후 5년 뒤 전 세계 시장규모가 1.8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산업이다. 제약 산업의 주요 분야인 신약 개발은 주로 미국 및 유럽과 같은 서구권 국가에서 선도하고 있다. 미국 FDA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미국이 66개, 유럽이 25개 first-in-class 신약 개발 승인을 받아 전체 신약 개발의 약 90%를(102개 중)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이 6개, 중국(홍콩·대만 포함)이 2개의 first-in-class 신약 개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의 신약 개발 승인 건수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주요 경쟁국 대비 신약 개발 기술 수준도 떨어지는 것
[더테크 뉴스] 한양대는 수학과 김미란 교수팀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면서도 사람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는 보안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앞서 언급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상의 기본적인 동작과 낙상(falling) 행동을 추론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시스템을 설계했다. 신체 특징 정보는 암호화돼 클라우드에 전송이 되고, AI 모델을 통해 행동을 추론해 기본 동작 및 낙상에 대한 암호화된 결과 값을 출력한다. 이렇게 도출된 결과 값은 암호를 해독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자에게 전달되며 낙상 등 건강이 의심되는 활동이 감지되는 경우 서비스 제공자가 즉시 개입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개인정보 유출 없이 신뢰 가능한 스마트 홈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향후 다양한 헬스 케어 서비스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술의 중심에는 동형암호(Homomorphic Encryption)가 있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 없이 연산할 수 있는 암호기술로 데이터 산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7년 김미란 교수팀이 개발한 실수 연
[더테크 뉴스]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양성욱 교수, 노영훈 교수 연구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은나노클러스터(AgNCs)의 훅스틴 삼중 구조(hoogsteen triplex) DNA 및 헤어핀 구조(hairpin) DNA를 연결하는 형광 리벳 기능을 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성욱 교수와 노영훈 교수는 앞선 공동 연구에서 헤어핀 구조와 이중 구조 등 DNA 2차 구조가 여러 색상의 형광 은나노클러스터를 루프 구조 외부에 형성시키는 것을 입증했다. 본 연구는 이를 바탕으로 pH에 따라 구조가 변경되는 훅스틴 삼중 구조를 활용해 은나노클러스터를 형성하고 형광 특성을 규명했다. 그 결과, 낮은 pH에서 훅스틴 삼중 구조 형성으로 인해 결합된 은나노클러스터의 위치가 가까워져 적색 계열(590nm)의 형광을 나타냈다. 높은 pH에서는 훅스틴 삼중 구조가 다시 풀리게 돼 클러스터가 떨어지게 되며 그에 따라 형광이 꺼지는 것을 확인해 적색 형광 발현이 켜고 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추가적으로 은나노클러스터가 훅스틴 삼중 구조와 헤어핀 구조를 이어주는 리벳으로 작용, 서로 다른 종류의 구조를 가진 DNA를 매개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이러한 구조적인 특성에 따라 형광의
[더테크 뉴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생산과 수입실적 규모 증가에 힘입어 25조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성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생산·수입실적 상승이 주요 요인이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생산·수입실적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의약품 수출이 계속 늘어나면서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1.2%,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4.8% 수준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8%로 같은 기간 국내 제조업 총생산 연평균 성장률(1.6%)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2개소로 1위는 ㈜셀트리온(1조 2,687억원, ’20년보다 14.1%↓), 2위는 한미약품㈜(1조 1,291억원으로 2020년보다 11.3%↑증가했다.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25조 3,932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4%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의약품 생산·수입실적 상위 1~3위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바이오의약품
[더테크 뉴스] 약 1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크기의 단일분자는 상온에서 매우 불안정하게 존재한다. 약 100nm 크기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생각하면 단일분자 관측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단일분자 위에 얇은 절연층을 ‘이불 덮듯이’ 덮어 상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관측할 방법을 찾았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박경덕 교수·통합과정 강민구 씨 연구팀은 UNIST(울산과학기술원) 화학과 서영덕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온에서 나타나는 단일분자의 자세 변화를 세계 최초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물질의 기본단위인 분자 하나의 자세를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공기에 노출된 분자는 주변 환경과 수시로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고 끊임없이 움직인다. 이 때문에 ‘분자 지문’이라고 불리는 라만 산란 신호를 검출하기 매우 어렵고, 분자를 영하 200℃ 이하로 얼려 가까스로 신호를 검출하더라도 단일분자 고유의 특성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금 박막을 입힌 기판 위에 단일분자를 올리고, 매우 얇은 산화알루미늄(Al2O3)층을 그 위에 이불처
[더테크 뉴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장재범 교수 연구팀이 다세포 생물이 갖는 특정 단백질 구조체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생체 형틀법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긴 시간 동안 특정 기능에 최적화된 생명체가 갖는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체를 형틀로 삼아 이를 모방한 무기물 구조체를 만드는 방법을 생체 형틀법이라고 한다. 이는 에너지, 광학, 마이크로로봇 분야 등에 응용돼왔다. 장 교수 연구팀은 항원-항체 반응에 착안해 특정 단백질을 항체로 표적화한 뒤, 항체에 붙어 있는 1.4 나노미터(nm) 크기의 금 입자에서 다양한 금속 입자들을 성장시킴으로써 특정 단백질 구조체를 모방한 금속 구조체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된 생체 형틀법은 일반적인 항원-항체 반응과 금속 입자 성장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생명체에 폭넓게 응용 및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송창우, 송대현 박사과정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7월 7일자 온라인 출판됐다. 생명체가 갖는 특정 기능에 최적화된 다양한 구조체들은 복잡하고 계층적 구조를 기반으로 하여 인공적인
[더테크 뉴스] LG화학이 바이오 신소재 개발 및 의료기기 제조 기업 엔도비전에서 피부 상처 보호 및 오염방지에 사용하는 의료전문가용 창상피복재 ‘키오머-3’, ‘키오머-플러스’를 도입해 국내 판매를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엔도비전이 자체 개발해 지난해 12월 상용화한 ‘키오머(KIOMER)’ 시리즈는 가려움증·건조증 등 인한 피부 손상 부위에 막을 형성해 수분을 유지하고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겔-타입 의료기기 제품이다. 이 제품은 콜라젠과 식물성(버섯 추출) 키토산이 주성분이이고, 동물성 키토산에 의한 알레르기 부작용이 없고, 피부 위 도포 방식이어서 주사 통증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LG화학은 미용 필러(브랜드명: 이브아르/와이솔루션), 스킨부스터 화장품(브랜드명: ASCE+)에 이어 창상피복재까지 추가 확보해 메디컬 스킨-케어 토털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며, 엔도비전은 오랜 사업 경험으로 판매 역량을 갖춘 LG화학을 통해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고 브랜드 파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마케팅 담당자는 “창상피복재는 피부 장벽을 개선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항염 및 항균 효과 입증으로 피부질환 치료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
[더테크 뉴스] 인슐린유사성장인자(Insulin-like Growth Factor, IGF)는 인슐린과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진 호르몬으로, 신체의 유지와 신진대사에 관여하며, 특히 태아 및 소아·청소년기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결핍은 느린 성장, 작은 체구, 지연된 발육과 같은 성장기 발달 장애, 성인에게는 골밀도와 근육강도 저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과잉은 거인증 혹은 말단 비대증을 유발하고 다양한 성인병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는 신체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작용 외에도 인슐린과 협동해 혈당을 조절하는 작용도 하며, 종양의 발생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바이오분자 및 세포 구조 연구단 김호민 CI(Chief Investigator, KAIST 의과학대학원 부교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 복합체의 3차원 분자구조를 규명하고, 인슐린유사성장인자 복합체의 조립과정 및 인슐린유사성장인자 활성화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성장과 대사에 관련된 다양한 질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단·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는 다양한 조직 세포막
[더테크 뉴스] 정부가 바이오분야에 '10년간 13조원의 대규모 시설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 제조용지 공급확대와 인프라 조기 조성을 추진한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3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 개막식에 참석해 "민관이 합심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차관은 "내년 초부터 대기업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공제율이 중견기업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계획으로 대기업 주도의 민간 투자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바이오 생산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인 첨단바이오와 합성생물학 분야의 제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기술 개발 및 인프라 조성 사업을 기획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 투자 확대에 발맞춰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규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귀빈 축사 이후에 진행된 기조 세션에서는‘2022 한국 바이오 산업 현재와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 위원이 좌장을 맡아 투자, 벤처, 정책 전문가 3명과 함께 심층 논의했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더테크 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장영태 부연구단장(POSTECH 화학과 교수) 연구팀은 B세포를 식별할 수 있는 새로운 형광분자 ‘CDyB’를 개발하고, B세포만 형광색으로 칠해 반짝이게 하는 요인이 B세포에 존재하는 수송체 단백질인 ‘SLC35C2’에 있음을 밝혔다. 나아가 B세포가 성숙할수록 해당 수송체의 유전자 발현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CDyB의 염색이 진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해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백신은 인위적으로 특정 병원균에 대한 면역 획득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특정 병원균에 대한 항체 생성을 유도한다. 백신에 의한 면역 획득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 중 하나가 B세포이다. B세포는 항체를 생성하는 능력을 지녀 외부로부터 침입해온 병원균들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B세포와 같은 면역세포를 살아있는 상태로 관찰·연구할 수 있는 기법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면역치료 및 세포의 이상을 조기에 파악하려면 B세포와 T세포 구분이 필수적이지만, 생김새와 크기가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항체를 이용하는 면역염색법으
[더테크 뉴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와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 생명과학과 김은준 교수(IBS 시냅스뇌질환연구단장), 분당서울대병원 유희정 교수, KISTI 공동 연구팀이 아시아 최초로 대규모 한국인 자폐증 가족 코호트를 모집하고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실시해 자폐증 유발 유전변이가 단백질을 암호화하지 않는 유전체 영역인 비-부호화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고, 이를 통해 자폐증 원인의 새로운 이해와 치료 전기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내용은 세계적 정신의학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7월 15일 자에 게재됐다. 자폐증은 사회적 의사소통 결핍이나 이상, 반복적이거나 틀에 박힌 행동 문제가 유아 시절 시작돼 거의 평생 지속되는 뇌 신경 발달장애로, 질환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하며, 공식적으로 인정된 치료 약제가 전무하다. 자폐증 원인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은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서도 가늠해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최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 연구진은 자폐증 유발 유전변이가 비-부호화 유전체
[더테크 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미크론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바이오 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항원 물질 및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원액 기술 이전에 대한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맺어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최근 확산되고 있는 변이주에 맞춰 변경 체결한 것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변이주 백신에 대한 기술을 이전 받아 원액 생산에 활용하게 된다. 변이주 원액 생산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기존 계약한 안동 L하우스 내 3개 생산시설 중 2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산된 변이주 백신 원액을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의 완제로 완성해 공급하는 형태의 신규 CMO 계약도 체결됐다. 계약 규모는 약 2,980만 달러(한화 약 395억 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신규 제형 생산 준비를 시작해 내년부터 L하우스에서 생산된 노바백스 백신에 적용할 계획이다. 프리필드시린지는 주사기에 약액을 미리 충전한 형태로, 기존 바이알 제형 대비 접종 안전성과 편리성이 높은 것이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