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라이프시맨틱스이 ‘CES 2023’에서 선보인 호흡재활 디지털치료기기 ‘레드필 숨튼’가 큰 관심을 받았다. 라이프시맨틱스는 CES 2023 유레카파크에 마련된 부스가 개막 첫날부터 레드필 숨튼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방문한 글로벌 헬스케어 관계자, 바이어, 외신 기자 등으로 붐볐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전세계적으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국내 최초의 호흡재활 분야 처방형 디지털치료제로 확증 임상을 승인받은 레드필 숨튼을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부스를 찾았다. 라이프시맨틱스 부스에 방문한 한 업계 관계자는 “산소포화도, 심박수 등을 분석해 운동중단 및 재개 여부를 알려주고 의료진에게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기능이 인상 깊었다”며 “미국에도 호흡기 환자가 많지만 장비, 의료진 부족 등으로 양질의 재활치료를 받기는 쉽지 않은데 레드필 숨튼이 상용화되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헬스케어 바이어는 “65세 이상 사용자를 위한 음성 가이드 서비스는 디지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인 것 같다”며 “운동일지, 영양관리, 통증관리, 부작용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의료진이
[더테크 뉴스]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카이노스메드는 자사가 개발한 에이즈치료제 ‘KM-023’이 단일복합정(ACC008)으로도 중국 식약처의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에이즈치료제 KM-023은 중국 파트너사인 장수아이디에 기술이전 된 후 ‘ACC007’과 ‘ACC008’의 제형으로 개발됐으며, ACC007은 장수아이디가 2021년 6월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해부터 중국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ACC008은 ACC007과 에이즈 치료를 위해 처방되는 기존 약물인 테노포비르(TDF), 라미부딘(3TC)의 약물을 3 in 1 단일복합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다른 항에이즈 약물을 복용할 필요 없이 ACC008만 1일 1정 복용하면 돼 환자의 약물 복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ACC008은 중국 내에서 에이즈치료제로 생산된 유일한 단일정제 약물이면서 기존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없어 안전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적은 용량으로도 동등우위의 유효성, 가격경쟁력, 복용편의성 등 시장 선점의 여러 조건들을 충족하고 있다. KM-023은 카이노스메드가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도입 후 추가개발을 통해 중국에 기술
[더테크 뉴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연구진이 항균 기능을 갖는 펩타이드 분자를 빠르게 발굴해주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다가오는 항생제 내성균 대유행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신약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펩타이드 분자 기반의 항생제 개발 초기 단계에서 활용돼 신약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은 인간과 동물의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만 무분별한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균이 출현하게 됐고, 이에 따라 새로운 항생제 플랫폼인 항균 펩타이드(Antimicrobial peptide, AMP)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항균 펩타이드(AMP)는 생명체의 모든 영역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작은 단백질로,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균에서도 뛰어난 항균력을 가지며 새로운 내성균의 출현도 거의 유발하지 않아 차세대 항생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곰팡이에 의한 감염자나 암 환자 치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항균제 신약 개발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미생물에 직접 항균제를 스크리닝해 활성을 검증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더테크 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안전증강융합연구단 김상경 단장‧정승원 박사 연구팀은 광열 나노소재를 활용해 기존 PCR 검사 시간을 10배 단축해 5분 안에 수행하면서도 기존 검사방식과 동등한 진단성능을 가진 초고속 PCR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광열 나노소재는 빛을 받아 열을 내는 소재로 빛을 조사하는 즉시 높은 열을 빠르게 내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광열 나노소재는 온도를 빠르게 올리는데 매우 효율적이나 안정성이 낮아 성능의 유지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KIST 연구진은 광열 나노소재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해 광열 나노소재를 물리적으로 붙잡을 수 있는 고분자 복합체를 제작했고, 이를 PCR 구동장치에 적용해 열판이 없는 소형 PCR 구동장치를 개발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입자 여러 개를 한 번에 진단하는 다중진단 기술을 구현해 한번의 PCR로 여러 종류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구분할 수 있었다. 김상경 단장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이번에 개발한 초고속 PCR 기술을 올해 내 소형화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가능한 장치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진단이라는 PCR의 강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편의성, 현장성, 신속
[더테크 뉴스] GC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T세포 림프종 치료제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AB-205’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하는 CD5를 타깃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를 장착한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 치료제다. 현재 T세포 림프종은 항암화학요법 외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거의 없고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큰 질환이다. CAR-T 세포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으나 배양 및 제조상의 어려움으로 이를 극복할 신규 모달리티로 Off-The-Shelf 형태의 CAR-NK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GC셀의 독자적인 CAR-NK플랫폼 기술로 개발 중인 CD5 타깃 CAR-NK 치료제는 CAR-T 치료제 대비 비임상시험에서 부작용 감소와 뛰어난 효과를 확인해,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기대된다. GC셀은 아티바와 협력해 국내 및 FDA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임상 1상을 주도하게 되며, 이후 아티바와 GC셀은 각각 북미 및 아시아 시장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해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대우 GC셀 대표이사는 “아직 국내에서는
[더테크 뉴스] 진원생명과학은 “자체 개발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진덤을 이용한 코로나19 DNA 백신(GLS-5310)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 대한 임상1상 결과를 국제감염병학회 학술지인 국제감염질환저널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1상 연구(NCT04673149)는 용량과 접종 간격에 따라 각 15명씩 총 3개의 군으로 설계됐으며, 1a군의 경우 0 주와 8 주차에 GLS-5310 을 0.6mg을 투여했고, 1b군의 경우 0 주와 8 주차에 1.2mg을, 1c군의 경우 0 주와 12 주차에 1.2mg을 투여한 후 48주간 추적 관찰했다. 회사측은 “임상1상 결과, GLS-5310의 내약성이 우수하고, 백신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으며, 높은 수준의 항체 및 T세포 반응을 유도하며 그 효과가 1년간 지속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하고, “백신 접종 4주 후 항체 생성율은 95.5%로 48주 동안 지속됐고, 중화항체 생성율은 55.5%였으며, T세포 반응은 임상시험 참가자의 97.8%에서 유도됐으며 48주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덤(GeneDerm)을 사용한 피내 접종 시 GLS-5310에 의해 유도된 T세포 반응이 mRNA및 아데노바이
[더테크 뉴스] 연세대학교 하상준 교수(생화학과), 이인석 교수(생명공학과) 연구팀(연세대 김명준 박사, 김경수 박사)은 종양 미세환경 내 조절 T 세포 표면에 발현한 PD-1 단백질이 조절 T 세포의 안정성 및 지질 대사를 유도해 항암 면역반응을 억제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PD-1은 최근 가장 유망한 항암치료요법으로 대두되고 있는 면역항암치료의 핵심 타깃으로 현재 다수의 PD-1 억제제가 개발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환자는 매우 제한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PD-1 단백질이 암 미세환경 내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기전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조절 T 세포는 다양한 면역세포의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하는 세포로, 종양세포는 조절 T 세포를 모집해 효과적인 항암 면역반응을 억제한다. PD-1 단백질은 T 세포 수용체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면역관문수용체로 T 세포의 기능을 억제한다. 종양 미세환경 내 조절 T 세포는 높은 수준의 PD-1 단백질을 발현하는데, PD-1 단백질이 조절 T 세포의 기능을 어떻게 조절하는지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조절 T 세
[더테크 뉴스]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는 차세대 염증 및 통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플루살라진’에 대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등 호흡기질환 신규 적응증으로 미국 및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플루살라진은 염증질환 및 통증 치료를 위한 다중표적 신약으로 위염, 장염, 췌장염 등 염증성 소화기 질환과 당뇨병성 통증 모델에서 탁월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플루살라진이 염증 및 통증질환 뿐 아니라 COPD와 천식 모델에서 탁월한 약효가 검증돼 미국 및 PCT 특허를 출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엔티파마 원소정 박사 연구팀은 플루살라진 비임상시험에서 COPD와 천식 동물모델에서 나타나는 치명적인 폐 조직 손상, 괴사, 염증이 플루살라진 경구 투여에 의해 유의적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COPD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 플루살라진을 투여해도 기존 치료제인 코티코스테로이드 등에 비해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COPD와 천식은 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COPD는 담배 연기,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폐 감염 등으로 인해 기관지와 폐 실질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파괴된다. 국
[더테크 뉴스] RNA 간섭 치료제 전문 기업 올릭스가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 (물질명: OLX10212)’의 미국 1상 임상시험을 위한 첫 환자 등록을 완료해 투약을 앞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올릭스는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OLX301A의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 이번 1상은 미국 내 지정된 복수의 임상시험 기관에서 최대 60명의 중증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사는 피험자에게 치료제 물질을 단회 또는 반복 투여한 후, 추적 관찰을 통해 OLX301A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임상 1상 시험에서는 건강한 환자를 대상으로 물질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치료제 물질을 안구 내 유리체로 투여해야 하는 본 치료제의 특성상 이번 1상은 이미 노인성 황반변성을 진단받아 안구 내 주사 치료를 받아온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2020년 올릭스는 프랑스 안과 전문 기업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에 OLX301A를 포함한 안질환 치료제 프로그램들에 대한 글로벌 판권(아시아-태평양 제외)을 최대 9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해당 계약
[더테크 뉴스] 연세대학교 변상균 교수(생명공학과) 연구팀은 면역 세포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방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유산균을 발굴하고 이의 효능과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속에 침투하면 선천성 면역(innate immunity)을 담당하는 면역 세포에 의해 바이러스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반응이 일어난다. 이러한 선천성 면역 반응의 활성 정도에 따라 바이러스 감염의 정도가 바뀔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장관염을 발생시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norovirus)를 모델로 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방어하는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유산균을 연구했다. 장내 미생물 균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장내 미생물 균총을 구성하는 균의 종류에 따라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대응 및 증상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세대 연구팀은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인터페론 베타(interferon-β)가 면역 세포에서 가장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산균을 찾는 작업을 통해 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Lactobacillus salivarius) 계열의 ‘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 HHuMin-U’라는 인체 유래 유산균을 발굴했다. 연
[더테크 뉴스] 코트라스가 ‘모빌라이즈(MOBILISE)’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모빌라이즈는 대학(UNIST)과 정부출연연구기관(KIST)의 재활공학 원천기술을 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전문적인 의료자문 및 임상 관련 지원 하에 조기 상용화한 연구다. 코트라스는 해당 기기를 통상보다 매우 짧은 2년여 만에 미국 판매가 가능한 하지재활의료기기로 완성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모빌라이즈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국책과제 지원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코트라스, KIST, UNIST가 2020년 9월부터 산·학·연·병 협력 연구를 수행했으며, 사업단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의학과 과학·공학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의과학·공학연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모빌라이즈는 근감소증 및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근기능 저하 양상에 따라 맞춤형 단계별 훈련을 제공하는 고령친화기기다. 고령자의 하지 근기능 진단 보조 및 재활효과 평가 기능을 갖춰 기존의 단순 근력강화 위주의 재활 기기와 차별화하며, 고령자가 편안한 집이나 익숙한 지역사회에서 노년을 보내면서(aging-in-place)
[더테크 뉴스] 한양대학교는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와 손장일 박사, 최민학 박사과정, 이도헌 석박통합과정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초고속, 고정밀의 암 유전체 분석 기술인 에칭(ETCHING)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융합유전자 분석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빠르면서도 정확히 수행해 신속진단과 표적치료가 필요한 암 환자, 희귀질환환자 등에 정밀의료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암유전체 변이 탐색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개발된 것이 사용되며, 상업적 이용 시 사용료를 지불한다. 정밀의료를 위한 유전체 분석이 빈번히 사용되면서 국부 유출은 물론 해외 연구기관에 의존적인 구조가 형성됐다. 남진우 교수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장유전체 변이를 탐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국산화를 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를 통해 개발된 에칭은 대규모 참조유전체의 K-mer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이용해 암유전체 데이터에서 특이서열만 고속추출하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소프트웨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구조변이를 탐색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AI 기술을 접목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보다 정밀한 구조변이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