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대형선박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핵심 기자재와 선박의 전기추진 관련 기술도 완전 국산화를 달성했다. 차세대 선박 건조 시장에서 HD현대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조선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에서 영국의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고압직류전력계통과 대용량 연료전지 기반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용 저탄소 전기추진시스템에 대한 기본설계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본설계인증에 앞서 두 회사는 올해 2월 LR로부터 전기추진시스템 구성에 대한 개념설계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후 지속적인 협력으로 시스템의 실효율 및 추진드라이브에 실증 내용을 포함한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선박 전기추진 관련 첨단기술 개발로 대형선박의 전동화 실현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며, “선박 전동화에 특화된 선형, 프로펠러 등 관련 기술까지 결합해 대형선박의 탈탄소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시스템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적용되는 30MW급 전기추진
[더테크=조명의 기자] 오비고는 와이더플래닛과 차량용 맞춤형 광고 서비스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차량 내에 탑재되는 빌트인 형태의 광고 서비스를 위해 상호 협력 및 제휴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차량용 광고 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국내외 상용화 지원 △차량용 광고주 모집 사업 △와이더플래닛과 오비고의 기술이 결합된 차량용 서비스 개발 및 양산 지원 △서비스의 제조자 프로모션 △공동 마케팅 활동 등을 추진한다. 와이더플래닛은 2010년 설립되어 디지털 사용자의 기호와 관심을 빅데이터로 분석, 이에 가장 적합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ᆞ광고 콘텐츠를 추천하고 전달하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미 해외에서는 차량용 광고 서비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향후 인포테인먼트 시장 확대에 힘입어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실제 디지털 미디어 및 기술 산업 전문 리서치 회사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 내 광고 서비스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CAGR) 25%로 성장해 2026년까지 12억 달러(약 1조6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황도연 오비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세종과 대전을 비롯해 충북, 충남을 아우르는 범충청권 지자체와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사업 추진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지자체와 UAM 협약을 진행해온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하 K-UAM)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K-UAM은 세종특별자치시와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충청남도와 충청권 초광역 UAM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25일 체결했다. K-UAM은 SKT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한 연합체다. 이번 협약에 앞서 K-UAM은 지자체와 UAM 협력을 강화해왔다. 지난 9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10월엔 대구시, 올해 5월엔 경상남도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중부권 UAM 협력 체계 구축으로 국내 UAM 상용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유영상 SKT CEO는 “UAM은 도심 내 교통체증 해소를 넘어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형 모빌리티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SKT는 안전한 UAM 서비스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통의 중추인 중부권에서 광역 UAM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SKT, UAM용 상공
[더테크=문용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함께 ‘K-배터리’ 3강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와 손을 잡았다. 이에따라 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삼성SDI는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사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 삼성SDI로서는 새로운 글로벌 고객사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SDI는 개발 중인 6세대 각형 배터리인 P6를 현대차에 공급하게 된다. P6는 NCA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적인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현대차라는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를 맞이하게 됨에 따라 삼성SDI의 글로벌 점유율이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최근 SNE리서치가 발표한 8월까지의 올해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을 보면 삼성SDI는 4.1%의 점유율로 7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서 P6을 생산해 현대차의 유럽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만의
[더테크=전수연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여러 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들마일(기업 간 물류 이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트럭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Mars Auto)와 AI 대형트럭 자율주행 고도화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련기사: [현장] 미들마일 시장, 'DX'로 경쟁 심화된다) (관련기사: [현장] 카카오모빌리티가 지향하는 '스마트 물류'는?) 마스오토는 화물 운송용 트럭을 위한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이다. 마스오토는 자율주행 트럭 시험주행에 성공해 올해는 실제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한 화물 유상운송 사업을 시작했다. 양사는 미들마일에서의 자율주행 화물운송에 필요한 주행에 데이터 수집과 AI 분석을 통해 보다 안정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더테크에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통신회사의 5G, AI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마스오토는 대형트럭에 대한 자율주행 기술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협력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시스템 ‘마스파일럿’은 트럭 전·후·측방에 설치된 카메라 7대가 도로나 사물 정보를 촬영하면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이차전지 업계에 부정적인 소식이 잇따르는 분위기다.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약진과 더불어 유럽과 미국의 정책 변화 때문이다.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부진과 함께 보급형 모델의 폭발적인 관심도 골칫거리다. LFP 배터리 수요 대응도 대응이지만, 전기차 보급 속도가 더뎌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이차전지 시장에 성장통이 감지된다는 이야기다. 그저 하나의 현상이라면 과도한 해석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동시다발적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리튬이온(NMC, 삼원계) 배터리에 주력하던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들에는 하나하나가 무시하기 어려운 소식들이다. 영국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 금지를 기존 2030년에서 2035년으로 5년 늦췄다. 유럽연합(EU)도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했는데, 합성 연료인 e-Fuel을 사용하는 자동차는 예외로 하는 규정을 추가했다. 최근 중국 LFP 배터리가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올렸다는 뉴스도 그리 반갑지 않다. 미국발 소식도 긍정적이진 않다. 3대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를 상대로 파업 중인 전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위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 전문 기업인 슈퍼널과 함께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착륙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슈퍼널과 UAM 착륙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위아는 2028년까지 UAM의 착륙 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 본부장 겸 슈퍼널의 대표이사와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이 참석했다. 현대위아는 프로토타입과 양산형 UAM이 사용할 ‘휠 타입 착륙 시스템’을 개발한다. 2028년 하반기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감항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감항인증이란 항공기가 비행에 적합한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했는지 검증받는 절차를 말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UAM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위아의 기술력을 알려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착륙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식 수직 이착륙 UAM 적합한 제동장치와 제어장치를 채택한 착륙 시스템 개발에 나선 현대위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착륙 시스템에 ‘헬스 모니터링’을 적용할
[더테크=문용필 기자]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현 주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이하 ADEX 2023)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총 34개국 550개 업체 2320개 부스 규모로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이 중 전문관람(Business Day)은 개막일부터 20일까지이며 일반관람(Public Day)는 21일부터 이틀간이다. 항공우주, 방위산업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DEX는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제품의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이른바 ‘K-방산’ 및 항공우주력 현시를 통한 자긍심 고취 및 안보의식 제공의 목적도 있다. 한국군과 미군의 항공기‧지상장비와 민간 우주발사체, 무인기, UAM 등이 전시된다. (관련기사: ‘ADEX’에 현대차그룹 방산 총출동… UAM 국내 데뷔) 전시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발전 및 협력 세미나’ ‘항공소재 국산화 개발성과 보고 및 기술교류회’ ‘국내외 위성항법 서비스 현황 및 발
[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인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인도량이 올 9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과 미국시장에서의 증가폭이 컸다. (관련기사: 폭스바겐그룹, 상반기 EV 인도량 전년比 약 50% 증가) 폭스바겐그룹은 9월까지의 올해 누적 전기차 인도량이 총 53만1500대라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36만6600대에 비해 45% 증가한 수치다. 전체 인도 차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1%에서 7.9%로 증가했다. 상승세는 폭스바겐의 ID.4와 ID.5가 이끌었다. 16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 여기에 ID.3(9만500대)와 아우디 Q4 e-트론(7만7900대) 등이 힘을 보탰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서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9월까지 5만 300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73.7% 늘어났다.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유럽의 경우에도 전년 21만1900대에서 34만1100대로 판매량이 상승했다. 글로벌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11만71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BYD(비야디)나 SAIC(상하이 자동차)
[더테크=문용필 기자]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순위에서 테슬라가 굳건한 선두를 유지했다. SNE리서치가 16일 발표한 올 1월부터 8월까지의 비(非)중국 누적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22.3%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19.7%)에 비해 점유율은 더욱 상승했으며 성장률은 62.7%에 달했다. 2위와 3위는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가 차지했다. 점유율은 각각 13.5%와 10.6%였다. 두 기업 모두 전년동기에 비해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성장률 면에선 42,2%와 26.8%로 인도량이 증가했다. 4위 현대‧기아차는 스텔란티스와 점유율이 대등해 향후 실적향상 여부에 따라 ‘톱3’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아이오닉5, EV6, Niro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1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현대차가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새롭게 출시된 코나(SX2) 일렉트릭, EV9, 레이EV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0위권 내에 포함된 중국 전기차 기업 중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 운전자의 음성으로 길 안내부터 일정 확인까지 실행하는 차세대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 ‘누구 오토(NUGU auto) 2.0’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누구 오토는 SKT만의 차량 음성인식 전처리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전용AI 플랫폼이다. SKT는 이번 2.0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별도의 조작없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루틴 서비스’와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루틴 서비스는 사용자가 차량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한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운전자가 지정한 명령어를 말하거나, 특정 시각을 지정하면 원하는 기능을 별도의 조작없이 연달아 실행한다. 이와 관련 SKT 관계자는 더테크에 “누구 2.0은 루틴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함께 UI 변경을 진행한 업데이트”라며 “추후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로 확장을 진행해 고객과 제조사들에게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출근하자’라는 명령어를 등록하고 말하면 △티맵(TMAP)에서 회사로 길 안내를 시작하고 △운전자의 적정 온도로 에어컨을 조절하며 △오늘 날
[더테크=문용필 기자] ‘유일한’ 20%대 점유율이다.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90%에 근접한다. 좀처럼 선두에서 내려올 줄 모른다. 중국의 대표 전기차 기업 중 하나인 BYD(비야디)의 이야기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BYD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점유율 50%가 넘는 강력한 내수를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테슬라-中BYD 급성장 속 현대‧기아차 아쉬운 성장률)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올 1월부터 8월까지의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순위를 보면 BYD는 21.1%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2위 테슬라와의 차이는 7%를 조금 넘는다. 해당 순위를 보면 BYD는 올해 들어서만 180만대 이상을 팔아치웠다. 블룸버그의 지난 8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창업자인 왕추안푸 회장은 애널리스트 대상 브리핑에서 올해 300만대 판매를 확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 주목되는 수치는 성장률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당연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4%나 성장했다. 정량적인 수치만 놓고 보면 글로벌 전기차 업체 중 단연 톱이라고 볼 수 있다. SNE리서치는 “BYD는 (글로벌) 톱10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