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판매 19%↑ 전망...'둔화된 성장률 예상'

2024년 19.1%의 다소 낮은 성장률로 1675만대 판매 예상
BYD, SAIC를 필두로 여전히 중국 현지기업 고성장세 유지

 

[더테크=전수연 기자] 2023년 글로벌 지역에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가 약 1407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하반기 예측치(1377만대)보다 약 30만대 높은 수치로 다소 둔화된 성장률이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2024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관련 예측 보고서를 20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19.1%의 약화된 성장률로 약 1675만대의 전기차 판매가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된 부분은 대부분 중국지역이었다. 다만 작년보다 성장률이 둔화됐음에도 하반기에 BYD, SAIC 기반의 현지기업 고성장세가 유지됐다.

 

특히 BYD의 가격인하 정책으로 PHEV의 성장률은 88%를 기록하며 예측치를 뛰어넘는 841만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는 중국 전반의 경제 약화와 시장 포화 등으로 비교적 낮은 15%의 성장률의 96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은 보조금 감축, 강력한 탄소 규제로 인해 2024년 1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부터 대폭 강화되는 탄소규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올해 말부터 전기차 판매가 확대될 양상이다.

 

북미지역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2023년 4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24년 상반기까지는 높은 금리, 강화되는 IRA 적응단계로 기존 전망보다 낮은 33.8%의 성장률이 전망됐다.

 

이에 더해 IRA로 인한 현지기업의 강세가 예상되며 2024년 상반기 이후 이뤄질 금리동결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2023년까지 팬데믹 기간의 대기수요로 인한 효과가 2024년 들어 미미해졌고 그동안의 성장세와 함께 쌓이는 재고, 에너지 가격 변동성, 충전 인프라 부족과 같은 경쟁 과열로 인한 문제점들이 드러나며 성장률 둔화에 가세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각국의 친환경 정책들이 아직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았고 실효성이 불확실한 상황들로 인해 올해는 숨 고르기 단계가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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