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명의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60.0% 넘게 급감한 반면, 운송, 자동차·부품 업종은 크게 성장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중견기업 중 이달 16일 기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497개사를 대상으로 경영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상장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5조90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1조4726억 원)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들 중견기업의 영업이익 감소 폭은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 폭보다는 훨씬 낮았다. 올 상반기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48조3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53조7469억 원)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이들 중견기업의 매출액은 114조7456억 원에서 114조5391억 원으로 0.2%(2065억 원)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한파 등으로 인해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올 상반기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62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7929억
[더테크=조명의 기자]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조력자로 나선다. 핑거는 NICE평가정보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디지털 업무통합관리시스템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공, 금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현재 핑거는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딘 중소기업을 위한 업무통합관리시스템을 준비 중에 있다. 자금관리, 데이터중개, 스크래핑, 클라우드 등 국내외 금융권 시스템을 다수 구축하며 얻은 자체 기술력과 인프라를 집약해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 협력을 통해 핑거는 새롭게 추진 중인 디지털 기업업무통합관리시스템에 NICE평가정보가 보유한 기업정보를 연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 간 거래에 있어 필수적인 기업 신용평가 정보를 업무 시스템에서 원스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당사가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 업무통합관리시스템은 비용, 전문인력, 인프라 등의 문제로 디지털 전환이 정체된 중소기업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에게 간편하고 자동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에 만전
[더테크=조명의 기자]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운영하는 한국형 ESG 메타버스 ‘독도버스’가 오는 15일 광복절에 1주년을 맞이한다. 핑거는 독도버스 1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NFT를 발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독도버스 도민권을 보유한 사용자에 한해 지난 1년간 서비스 내에서 △기념일 만세 운동 △온‧오프라인 플러깅(조깅+쓰레기 줍기) △기부 캠페인 등 ESG 활동에 적극 참여한 회원 3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념일 당일에는 기존회원과 신규회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만세 삼창 외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독도버스는 핑거와 마이크레딧체인, NH농협은행이 협업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독도를 배경으로 한 가상공간에서 나라사랑과 ESG의 가치를 게임과 놀이, 대국민 캠페인, NFT 생성 및 거래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공식 오픈 2개월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앱 전체 1위에 오른 바 있다. 독도버스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독도버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7월 31일 기준 누적 회원수는 31만 명이며, 월간사용자수(MAU)와 일간사용자수(DAU)도 각각 우상향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독도버스는 2024년
[더테크=조명의 기자]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상반기 순고용은 2080명으로 전년 말 대비 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고용을 0.6% 늘린 대기업보다 0.3%포인트 높았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순고용은 전년 말 대비 0.9%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순고용은 2080명이다. 순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격 취득자에서 상실자를 뺀 수치다. 올해 상반기 중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격 신규 취득자는 2만7927명, 상실자는 2만5847명이다. 업종별로는 전체 13개 업종 중 △생활용품(-1.0%, -135명) △유통(-0.9%, -20명) △IT전기전자(-0.3%, -125명)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10개 업종에서 순고용이 늘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운송업으로 6.2%(281명)가 늘었다. 의료기기업(4.5%, 117명), 조선·기계·설비업(2.9%, 36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순고용 인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서비스업(2.8%, 813명)과 제약·바이오업(1.6%, 397명)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뱅크가 2023년 상반기 1838억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저신용대출 공급과 대출금리 경쟁력 등 포용금융 실천으로 고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는 2일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 당기순이익 1838억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호실적에 카카오뱅크는 고객 친화적인 뱅킹 서비스에 중저신용대출 공급과 대출금리 경쟁력 등 포용금융 정책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먼저 카카오뱅크의 2분기 평균 MAU(월간 활성 이용자)는 1735만명으로 직전 분기 1635만명에서 100만명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증가 추세다. 2022년 1분기 1510만에서 2022년 4분기 1610만으로 100만명이 증가했는데 올해의 경우, 이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고객 수의 경우엔 1분기 2118만명에서 2분기 2174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중장년층인 40대 이상 고객이 활발이 유입됐다.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자료에서 40대 침투율은 2022년 2분기 55%에서 64%로, 50대 침투율은 30%→40%, 60대 이상은 7%→10%로 늘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쿠팡의 자회사 쿠팡페이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규제 전문가를 법무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쿠팡페이는 정찬묵 법무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의 취임을 1일 밝혔다. 정찬묵 부사장은 금융규제 및 핀테크 비즈니스 분야에서 전문가로, 앞으로 쿠팡페이의 법무와 정책 관련 모든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 정 부사장은 법무법인 세종에서 금융규제그룹장으로 지내며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금융기업 신규 사업 진출, 전자금융거래법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앞서 쿠팡페이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인식을 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부정거래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버튼을 누르면 결제되는 ‘원터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정 부사장은 쿠팡페이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사업 성장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준법경영을 주도할 계획이다.
[더테크=조명의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 1만 명 가까이 고용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기계‧설비, 서비스, 식음료, 석유화학, 공기업, 건설‧건자재 등의 업종에서 1000명 이상씩 고용이 늘었고, IT전기전자, 유통, 증권 등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순고용을 2000명 이상 늘려 500대 기업 중 순고용 증가 폭이 가장 컸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합병·분할 등이 있었던 25곳을 제외한 475개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순고용이 전년말 대비 9314명 증가했다. 순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격 취득자에서 자격 상실자를 뺀 수치로 순증감 인원을 의미한다. 조사결과 올 상반기 500대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격 누적 취득자는 14만6970명, 상실자는 13만7656명이었다. 국민연금 상실자는 전년 상반기 15만232명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취득자는 전년 상반기 16만4877명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체 21개 업종 중 조선‧기계‧설비를 비롯한 18개 업종에서 순고용이 늘었다. 이중 조선‧기계‧설비 업종이 2
[더테크=문용필 기자] 한국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규모가 미국이나 중국, 일본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특정 기업에 대한 R&D 쏠림 현상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R&D가 국가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중요 요소임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투자확대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R&D 투자 상위 2500개 글로벌 기업(2021년 12월 말 기준)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해 2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미국기업이 822개(32.9%)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기업은 678개(27.1%)로 2위를 차지했다. 두 나라의 비중만 더해도 60%에 이르는 셈. 일본(233개, 9.3%)과 독일(114개, 4.6%)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은 53개 기업만이 포함돼 2.1%에 머물렀다. 대만(84개)과 프랑스(57개), 스위스(55개)에도 못 미치는 수치였다. 다만 투자 액수를 따져보면 약 377억 달러를 기록해 6위에 올랐다. 지난 2013년(218억 달러)에 비하면 1.7배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 규모에서도 2위를 차지한 중국의 경우엔 같은 기간 224억달러에서 2
[더테크=전수연 기자]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가 알고리즘으로 탐지 성능을 높인 무자각인증의 연구 성과를 입증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미지 처리 분야 학회 ICCV 2023, ICASSP 2023, ICIP 2023에서 무자각인증과 안면 위변조 탐지기술에 대한 연구 논문이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참여 학회는 이미지 처리 AI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로, 기업과 연구기관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카카오뱅크는 안면 이미지에 대한 진위 여부 판단의 정확도와 무자각인증의 판별력을 높인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카카오뱅크는 ICCV에서 연합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탐지 성능을 개선한 무자각인증 연구 결과를 선보였다. 연합학습은 단말기에서 학습된 사용자 인증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고, 학습 결과만 중앙 서버로 보낸 뒤 이를 새로운 모델로 재가공하는 방식이다. 사용자 인증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무자각인증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더테크에 “사용자가 입력한 개인정보 영역은 서버로 보낼 수 없다. 각자의 단말기에서 수행된 원본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결과만 수집한다”며 “서로 떨어져 있지만 연합해 마치 연결된 것처럼 학습한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뱅크가 공동인증서 기반의 디지털 금고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술의 발전과 반비례하듯 개인정보 노출 위험성이 커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민감한 개인 정보를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18일 ‘개인금고’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런데 금고에 보관하는 대상은 예금이 아닌 개인정보다. 계약이나 증명 같은 중요한 문서파일, 비밀번호 등을 이미지와 동영상, 음성파일, 텍스트, 전자문서 등 다양한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더테크와 통화에서 “금융권에서 활용되는 인증서를 기반으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며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든) 디지털 금고를 무료로 제공한다. 추후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금고에 보관된 정보는 이용자가 원하는 구분 방법에 따라 박스를 만들어 저장할 수 있으며 여기에 이름을 붙여 구분할 수 있다. 정보의 민감도에 따라 박스별로 추가 인증수단을 설정해 보안등급을 높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비교적 민감도가 낮은 증명사진은 생체 인증으로, 전세 계약서처럼 중요한 정보가 담긴 박스는 OTP 인증을 사용할 수 있다. 카
[더테크=문용필 기자] 지난해 국내 산업별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기술 하드웨어‧장비’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와 ICT가 현시점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한국과 G5(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그리고 중국의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 산업별 경합 수준을 분석한 리포트를 13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상장기업 시가총액에서 ‘기술 하드웨어‧장비’ 분야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23.7%로 나타났다. 삼성전자(317.6조원)와 삼성SDI(39.5조원) 등이 대표기업이다. 두 번째로 비중이 큰 분야는 기계, 장비, 부품, 자재 등을 망라하는 자본재로 15.2%를 기록했다. 대표기업은 ‘K-배터리’의 선두 주자격인 LG에너지솔루션(101.9조원)과 삼성물산(18.6조원). LG화학(44.3조원), 포스코홀딩스(21조원) 등이 속한 소재분야는 9.8%의 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전경련이 주요국가의 상장기업 시가총액 비중을 비교해보니 중국과 일본은 자본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긴 했지만 수치상으로 보면 각각 12.3%, 14.7%로 나타났다. 한국과 큰 차이 없
[더테크=전수연 기자] 다큐브가 IBK 기업뱅킹 어플의 330여 개 전 메뉴에 업무용 AI 기능을 연계했다고 10일 밝혔다. 다큐브는 업무용 GPT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모든 업무를 대화하듯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무용 GPT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음성으로 질문했을 때, AI가 해당 음성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찾아 답변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PC·스마트폰·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B2B 금융권 최초로 다큐브 업무용 AI를 도입했다. 도입 초기에는 모바일 어플 내 조회성 금융 업무와 복잡한 금융 용어 조회 서비스 등 33개 메뉴에서 서비스를 이용했다. 사용자는 기존의 일반 챗봇 활용 시 데이터 이동 경로만 안내 받거나, 몇 번의 세부 질의가 필요했다. 반면 업무용 AI는 한 번의 질문만으로 원하는 화면으로 바로 이동하는 등 어플 활용도를 높였다. 다큐브 관계자는 더테크에 “기본 원리는 음성 인식 챗봇과 비슷하다. 기존에는 질문 시 화면 조회 기능 위주였다”며 “(이번에는) 상품 추천, 환전 이체 등 전환 기능을 추가하는 서비스 고도화로 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다큐브는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