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 중견기업 순고용 0.9% 상승… 대기업보다 0.3%p↑

CEO스코어, 500대 상장 중견기업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현황 조사 결과
운송업, 의료기기업, 조선·기계·설비업 순으로 순고용 증가율 높아

 

[더테크=조명의 기자]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상반기 순고용은 2080명으로 전년 말 대비 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고용을 0.6% 늘린 대기업보다 0.3%포인트 높았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순고용은 전년 말 대비 0.9%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순고용은 2080명이다. 순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격 취득자에서 상실자를 뺀 수치다. 올해 상반기 중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격 신규 취득자는 2만7927명, 상실자는 2만5847명이다.

 

업종별로는 전체 13개 업종 중 △생활용품(-1.0%, -135명) △유통(-0.9%, -20명) △IT전기전자(-0.3%, -125명)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10개 업종에서 순고용이 늘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운송업으로 6.2%(281명)가 늘었다. 의료기기업(4.5%, 117명), 조선·기계·설비업(2.9%, 36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순고용 인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서비스업(2.8%, 813명)과  제약·바이오업(1.6%, 397명)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기업별 순고용 증가 인원은 자화전자가 4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 1923억원을 투자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애플 납품용 ‘광학식 손 떨림 보정 부품(OIS)’ 생산 공장을 설립한 데 따라 신규 고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메가스터디교육(268명) △티웨이항공(229명) △세보엠이씨(159명) △빙그레(122명) △경창산업(111명) △위메이드(104명) △파라다이스(102명) △이수페타시스(94명) △비상교육(91명) 등이 10위권 내에 자리했다.

 

반대로 순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서진시스템으로 157명이나 줄었다. 이어 △서울바이오시스(-90명) △SUN&L(-87명) △네패스(-85명) △서울반도체(-84명) △쌍용정보통신(-83명) △펄어비스(-81명) △코스메카코리아(-75명) △씨젠(-75명) △피에이치에이(-74명)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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