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두산밥캡이 북미 시장 건설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에 새로운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섰다. 두산밥캣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지역에 4천억원(3억달러)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8일 밝혔다. 몬테레이 신공장은 6만5000㎡(2만평) 규모로 두산밥캣의 대표제품인 ‘M-시리즈’로더를 생산해 북미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그위너 공장은 프리미엄 라인인 ‘R-시리즈’로더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최근 5년간 가파른 성장을 통해 회사의 외형이 2배로 커지면서 제품 수요가 지속 증가해왔다”며 “새로운 거점 구축으로 생산 역량 확대와 함께 추가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몬테레이 신공장은 2026년 초 준공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공장 가동 및 기존설비 제조공정 효율화를 통해 두산밥캣의 북미향 로더 제품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약 20% 증대될 전망이다. 한편, 두산밥캣은 신공장 준공으로 한국, 미국, 체코, 프랑스 등에 이어 8개국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하게 됐다. 멕시코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인 몬테레이는 풍부한 노동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기존 통신 시장에서 견고한 수익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AI 컴퍼니 도약을 선언한 SKT는 자강과 협력을 통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SKT는 2023년 3분기 매출 4조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 순이익 308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7% 증가했다. 통신 시장의 견고한 실적과 더불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김진원 SKT 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한 SKT는 고객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와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협력을 병행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부터 생활에 이르는 전 영역을 혁신하려는 SKT의 비전이다. AI 인프라 영역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더테크=조재호 기자] 쿠팡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이용 고객이 꾸준히 늘어 2천만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지난 3분기부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면서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3분기 매출 61억8355만달러(8조732억원), 영업이익 8748만달러(114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수치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흑자를 이어가며 2010년 창업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 속에서 쿠팡은 이용 고객 수를 늘려가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쿠팡의 활성고객은 2042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4% 늘었다. 활성고객 1인당 매출도 303달러(39만5천원)로 지난해보다 7% 증가한 수치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고객 경험과 운영에 열중한 결과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출과 활성 고객은 3분기 연속 증가했고 성장 사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 커졌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마켓플레이스, 로켓그로스 등의 프로덕트 커머스(Pro
[더테크=전수연 기자]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고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진행 중인 네이버가 각 춘천에 이은 두 번째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공개했다. 현재 다양한 데이터 기반 모델을 개발 중인 만큼 각 세종은 규모와 보안 기술이 집약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소개하는 오픈식을 6일 개최했다. 각 세종의 ‘각’은 당대 최고의 기술로 팔만대장경을 잘 보존해 온 ‘장경각’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만큼 규모와 보안 측면을 고려한 데이터센터라고 볼 수 있다. (관련기사: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각 세종’ 가동 시작) 이러한 각 세종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서울에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각 세종은 언뜻 봐도 굉장히 넓어 보이는 부지에 자리 잡고 있었다. 데이터센터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여러 보안 장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취재를 위해 기자들은 특별한 검사 없이 통과했지만, 일반 방문객의 경우 단계별 절차를 밟아야 했다. 데이터센터 투어에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환영사가 진행됐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가 항상 앞서 준비해 온 기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하이퍼클로바X와 사우디아라비아 투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재료연구원(이하 재료연)이 전기차의 베어링 볼 제조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과 동시에 기술이전을 통해 수출 효과까지 기대되는 성과다. 재료연은 엔지니어링세라믹연구실 고재웅 박사 연구팀이 전기차 구동 모듈용 질화규소 베어링 볼 제조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핵심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수급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질화규소 베어링 볼은 전기차의 출력과 고속 회전 환경에서 전기 침식에 의한 고장을 방지하고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을 가진 부품 소재이다. 이전까지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서 관련한 문제가 지속해서 지적됐다. 연구팀은 질화규소 원료 분말에서 소재 및 베어링 볼 부품에 이르기까지 국내 수요 대응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번 국산화는 외부 공인 평가기관과 수요기업 테스트를 통해 세계 1위 베어링 볼 기업인 T사에 근접한 수준의 물성과 기대 수명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T사의 상용 볼과 연구팀의 볼을 같은 조건에서 평가한 결과, 하중을 견디는 압쇄강도는 103~105%로 비교 우위를 보였고 장시간 고속 회전을 견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 연구팀이 비싼 백금 촉매를 대체한 양성자 교환막 연료전지(PEMFC)를 개발했다.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높은 전력밀도를 구현해 기존 백금계 촉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이진우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장세근 국민대학교 교수 연구팀, 백서인 서강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비백금계 촉매 기반 고 전력밀도의 양성자 교환막 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진우 교수 연구팀은 기존 백금 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비 백금계 Fe-N-C 촉매로 높은 전력밀도와 가격 경쟁력을 지닌 연료전지를 개발했다. 기존 대체 촉매 중 유력한 후보 물질이었던 M-N-C계 촉매는 PEMFC에서 높은 전력밀도를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M-N-C 촉매 중 하나인 Fe-N-C 촉매의 나노입자 활성점 주변의 결합 정도를 조절해 높은 성능 촉매를 합성했다. 결합 정도를 조절한 촉매가 기존에 개발된 촉매보다 44% 높은 전력밀도를 기록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금 촉매를 대체할 수 있음을 PEMFC에서 보여줬다. 이번에 개발된 비 백금계 Fe-N-C 촉매는 높은 전기화학적 특징으로 기존의 백금 촉매를 대체해 연료
[더테크=전수연 기자]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 기업 몽고DB(MonggoDB)가 다양한 언어를 개발하는 개발자에게 맞춤 콘텐츠와 코드를 제공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한다. 몽고DB는 AWS가 몽고DB에서 아마존 코드위스퍼러(Amazon CodeWhisperer) 최적화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현대화를 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데 협력한다고 7일 밝혔다. (관련기사: 실시간 데이터관리 지원하는 '몽고DB 아틀라스' 공개) 아마존 코드위스퍼러는 수십억 줄의 아마존 및 공개 사용 가능한 코드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자연어 주석이나 기존 통합 개발 환경(IDE) 코드로 작합한 코드 생성을 제안하는 AI 기반 코딩 툴이다. 몽고DB는 이번 AWS와의 협력을 통해 몽고DB 사용자에게 맞춤형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고 학습 과정 전반에 아마존 코드위스퍼러 작업물을 분석해 고품질 코드를 제안할 수 있다. 이번 양사의 협력을 통해 개발자는 한층 개선된 코드 제안을 받을 수 있어 아이디어 도출과 새로운 기능을 시범 활용할 수 있다. 앤드류 데이비슨 몽고DB 제품부문 수석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앤드 유저가 최신 애플리케이션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개발자의 애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서비스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주력 사업인 무선, 서비스매출뿐만 아니라 B2B 신사업 등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AI 콜센터 'AICC' 시장 활성화된다) (관련기사: LG유플러스, 안전관리 DX 솔루션 ‘스마플’ 출시) 유플러스는 2023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조5811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매출은 2조90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늘어났다. 무선사업 부문은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가입 회선 증가율과 해지율 안정화 기조가 지속됐다. 유플러스는 스마트모빌리티, IDC 등 B2B 신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과 인터넷, IPTV 등 스마트홈 부문도 안정된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판단했다. 영업이익은 전력료 인상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어든 2543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지난해 대비 2.0% 감소한 5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0.6%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개선됐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함께 현실 세계의 다양한 디바이스가 결합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 가운데 웨어러블 장치를 위한 스마트 섬유나 인공 근육, 단일원자 촉매 등의 신소재 혁신과 함께 상용화 기술 확보가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 김상욱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의 특집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됐다. 카이스트는 김상욱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AI가 불러온 4차 산업혁명 이후를 뜻하는 포스트 AI 시대의 핵심 신소재를 전망하는 초청논문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포스트 AI 시대에는 AI가 다양한 기기들과 결합해 우리 주변의 정보를 항상 받아들이고 이에 따라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며 이를 구현해 사이버세계와 현실세계가 하나로 융합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웨어러블 장치를 위한 ‘스마트 섬유’, 소프트 로토틱스를 위한 ‘인공 근육’,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단일원자 촉매’ 등 AI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신소재의 혁신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실용적인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김상욱 교수팀은 스마트 섬유 개발의 원천소재인 그래핀 산화물 액정성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고 소프트 로보틱스 분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극지방 연구가 활성화된 미국 지역 거점 대학과 함께 혹한의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제품 연구개발로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LG전자는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HVAC 제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LG Advanced Cold Climate Heat Pump Laboratory)’를 신설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1일 LG전자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Consortium for Advanced Heat-pump Research, CAHR)을 발족했다. 컨소시엄에는 극지방 연구가 활성화된 알래스카 앵커리지 대학교(University of Alaska Anchorage)와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교(University of Alaska Fairbanks)가 참여했다. 히트펌프 냉난방 제품은 알래스카처럼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냉매를 압축하는 압력이 줄어 순환하는 냉매량이 적어져 난방 성능을 높이기 어렵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암호모듈 시험과 검증 완료까지 일련의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으로 지연되던 시간을 줄이고 민간 암호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지원으로 보안 솔루션 기업의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함께 ‘온라인 암호모듈 검증 관리 및 사전 검증 서비스’를 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암호모듈 검증 관리 서비스는 암호모듈의 시험 신청부터 검증 완료까지 원스톱으로 시험 현황과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암호모듈의 시험·검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이 회원가입 및 승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권현오 KISA 디지털산업본부장은 “기존에는 오프라인으로 시험·관리해야 함에 따라 기간 소요가 있었으나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국민 중심에 기반해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기간이 단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암호모듈 사전 검증 서비스는 정식으로 암호모듈을 시험하기 전에 점검 차원에서 기업이 자체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다. 상세 내용으로는 검증대상 암호알고리즘에 대한 구현 적합성, 운영환경에 수집된 잡음원에 대한 엔
[더테크=조재호 기자] SK지오센트릭이 국내 석유화학 기업 최초로 화학제품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다. 연간 1600만장 규모로 폴리에틸렌(PE)와 폴리프로필렌(PP) 화학제품 2종 제품 포장재에 적용되는데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264톤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SK지오센트릭은 자사가 생산하는 PE와 PP 2종의 폴리머 화학제품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 과정 전반에 걸친 환경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기존 100% 신재 PP원료로 만든 포장재를 사용했는데 새롭게 도입하는 포장재는 다양한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플라스틱인 PIR(Post Industrial Recycled)을 재활용해 일정 비율로 신재 PP와 섞어 제작한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섞은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우혁 SK지오센트릭 솔루션 사업본부장은 “범용 화학제품의 플라스틱을 줄이는 신 포장재 적용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플라스틱 밸류체인 전과정에서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