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반도 주변 해역 감시를 위해 정부가 처음 양산 방식으로 개발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의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우주항공청과 국가정보원은 지난 4월 24일 발사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가 촬영한 영상을 7일 공개했다. 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 위기 상황 및 재난·재해에 신속 대응을 위해 2020년부터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우주청과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사업으로 개발 중인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이번에 발사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 약 3년간의 임무 기간동안 국내외 관심 지역의 고화질 영상을 생산하며 국가 안보와 재난 및 재해 대응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개된 영상은 운행 중인 자동차와 도시 건축물이 선명하게 촬영되는 등 100kg급 초소형위성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품질을 보여주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국정원과 긴밀히 협력하여군집형 초소형위성 활용 분야를 확장하고 국내 위성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은 “초소형 군
[더테크 이지영 기자] 우주항공청은 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달 탐사 2단계 사업의 목표는 달 착륙선의 독자 개발, 달 표면 연착륙 실증, 과학·기술 임무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달 표면 탐사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지속가능하며 글로벌 우주탐사 트렌드에 부합하는 달 착륙선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주 탐사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4년 10월부터 2033년 12월까지이며,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또한 달 탐사 2단계 사업은 ‘혁신도전형 R&D 사업으로 지정되어 국가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달 착륙 임무에 필요한 탑재체는 과학 기술 수요에 기반해 관련 기획연구를 통해 선정되며, 착륙지와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류동영 우주청 달착륙선프로그램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의 성공에 이어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통해 우주 탐사에 필수적인 달 착륙 및 표면 탐사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달 기반 우주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미 우주항공기관이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가 다음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형상을 관측하고 온도·속도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우주항공청과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개발한 CODEX가 11월 5일 오전 11시 29분(미국 현지시간 11월 4일 밤 21시 29분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CODEX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전 최종 기능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스페이스X가 개발한 팰컨9(Falcon9) 발사체에 탑재되어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발사 후 국제우주정거장(ISS) 설치까지 약 일주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CODEX는 발사 약 10분 뒤에 발사체에서 분리되며, 약 13시간 후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후 로봇팔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의 외부탑재체 플랫폼(ELC3-3)에 설치될 계획이다. 이후 CODEX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90분의 궤도 주기 동안 최대 55분간 관측을 수행한다. CODEX는 태양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다음 달 4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15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31일 밝혔다. 애플 비전 프로는 애플이 아이폰의 뒤를 이어 차세대 기기로 지난 2월 미국에서 먼저 야심차게 내놓은 헤드셋이다. 이후 6월 말 중국(홍콩 포함)·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 3개국에서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7월 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영국 등에서 제품을 출시했다.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스템에는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이 적용됐으며, 첨단 공간 음향 시스템에는 2개의 개별 증폭 드라이버가 사용돼 사용자를 둘러싼 환경에서 음향이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통해 앱과 상호작용하고, 음성을 사용해 텍스트를 받아쓰거나 가상 키보드를 사용해 타이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앱을 여닫거나 미디어를 재생해달라고 부탁하고, 질문을 해 답을 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상공간을 활용한 무한한 캔버스를 통해 각종 앱을 물리적인 화면의 한계를 초월해 다양한 크기로 사용 가능하고, 여러 앱을 나란히 두고 볼 수도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비전 프로 전용으
[더테크 이지영 기자] 원자로 내부 구조물의 절단해체 기술 필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중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오염물은 최소화하는 원전 해체용 레이저 절단 기술이 개발됐다. 세계 최초로 원전 해체 현장을 모사한 수조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레이저기술실용화연구실 박인덕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수심 10m 환경을 모사하여 두께 100㎜ 이상의 스테인리스강 시편을 한 번에 절단할 수 있는 수중 레이저 절단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전 해체 시 구조물 절단의 방법으로는 기계적 절단과 열적 절단이 있다. 이중 기계연에서 개발한 기술은 열적 절단 기술로,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수중에서 보다 안전하고 발생되는 오염물을 최소화한 절단 기술이다. 연구팀은 실제 절단 조건인 수심 10m에서 두께 100㎜의 스테인리스강 수중 레이저 절단에 성공했다. 스테인리스강은 원자력 압력 용기의 주재료다. 연구팀은 다른 열적 절단과 비교하여 절단부의 커프폭(Kerf width)을 약 2㎜까지, 레이저 절단 기술에서 사용되는 절단가스 유량을 600ℓ/min까지 줄여 최적화했다. 절단속도는 50㎜/min 까지 달성했다. 이어 본격적인 원전 해체
[더테크 이지영 기자]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열 에너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열전 소재가 한국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스마트 의류와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하면서 기계적 유연성 간의 딜레마를 획기적으로 해결하였고 상용화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와 기계공학과 박인규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립한밭대학교 오민욱 교수, 한국기계연구원 정준호 박사 연구팀은 차세대 유연 전자소자를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수확 솔루션인 ‘비스무트 텔루라이드(Bi2Te3) 열전 섬유’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열전 소재는 온도 차이가 있을 때 전압을 발생시켜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소재로, 현재 약 70%의 에너지가 폐열로 사라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폐열을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주변의 열원은 인체, 차량 배기구, 냉각 핀 등 대부분 곡면 형태를 띠고 있다. 세라믹 재료 기반의 무기 열전 소재는 높은 열전 성능을 자랑하지만 깨지기 쉬워 곡선형 제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무기 열전 소재는 유연하지 않기 때문에 첨가제 대신 나노 리본을 꼬아 실 형태의 열전 소재를 제
[더테크 이승수 기자] 네이버페이가 여러 증권사의 공모주 청약 정보를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네이버페이 ‘증권 공모주’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증권 공모주' 서비스는 공모주에 대한 상세정보부터 청약일정, 커뮤니티 기능까지 공모주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이 예정된 모든 공모주의 주요 일정과 현재 진행 중인 공모주 청약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오픈톡, 토론게시판 등 각 공모주 별로 네이버페이 증권의 커뮤니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공모주 청약, 공모가 확정, 상장 등 IPO(기업공개) 관련 주요 일정 별로 알림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상장이 완료되면 국내 증권 종목 서비스로 바로 연결되어 상장 후에도 해당 종목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공모주에 대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모든 상세한 정보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네이버페이만의 강점이다. 최근 상장한 공모주들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과, 현재 IPO 진행 중인 모든 공모주들을 상장대기·청약중·청약예정·수요예측·심사 등 다섯 가지 진행 현황으로 나누어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 각 공모주 페이지에서는 예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정부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이날 발표했다. 최근 OpenAI, SpaceX 등 비상장 딥테크 기업이 혁신의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이 벤처투자 시장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 스타트업은 올해 1월,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최다 수상하면서, 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이에 정부는 벤처·스타트업이 국내외 벤처투자를 원활하게 유치하여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도록, 벤처투자 생태계의 글로벌화 등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로 판단했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2005년 모태펀드 출범 후, 2020년 벤처투자법 제정 등 정부의 노력과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의 도전에 힘입어 최근 15년간 연평균 16% 성장하여 동기간 전세계 성장률 13%를 크게 상회했다. 이렇게 조성된 벤처펀드는 고위험 투자라는 인식과 달리, 연평균 9%라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간 국고채 수익률의 약 2배 수준이다. 다만, 낮은 글로벌 투자 유치 비중(전체 투자액의 2% 수준), 정부 모태펀드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전자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전자제품 필름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갑오징어에서 추출한 미래 전자 소재로 주목받는 세피아 멜라닌으로 만든 친환경 필름이 85일 만에 약 97% 생분해됨을 밝혀 지속가능한 친환경 전자제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KAIST는 건설및환경공학과 명재욱 교수 연구팀이 몬트리올 공과대학 클라라 산타토(Clara Santato) 교수 연구팀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완전히 생분해되는 세피아 멜라닌 기반 전기 활성 필름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마다 매년 약 6천만 톤에 이르는 전자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자폐기물은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납(Pb), 카드뮴(Cd)과 같은 중금속이나 폴리염화비닐(PCB) 등 유해 화학물질을 자연에 유출해 생태계를 오염시킬 수 있다. 한편 생분해성 유기전자소재는 기존 전자제품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갑오징어에서 추출할 수 있는 세피아 멜라닌은 생분해성, 저독성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전자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완전한 분해가 가능한 전기 활성 필름을 구현하기 위해 천연 바이오 소재인 세피아 멜라닌-셸락
[더테크 이승수 기자] 의대 열풍 속에서도 KAIST는 학사과정 입시전형 지원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2년간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용현 KAIST 입학처장은 “학생의 진로 선택의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무학과제도를 비롯해 도전을 장려하는 성적표기 방식 등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한 다양한 제도 덕분에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4년간 학사과정 지원자 수는 꾸준히 늘었다. 2021학년도 5,687명이었던 지원 인원은 2024학년도 8,250명으로 4년간 약 45%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로 환산하면 13.2% 수준이다. 전날 17시 마감한 202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생 국내 수시전형 지원서 접수 결과도 총 4,697명으로 전년 대비 410명(+9.6%)이 증가했다. 의대 모집 정원 증원에 따른 이공계 기피 현상 심화와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악조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와는 다른 결과다. 석·박사 과정 입학전형 지원자 수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2021학년도 5,992명이던 석·박사과정 총 지원자 수는 2024학년도 6,783명으로 늘어 13%가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전형 석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해외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바인더를 하이브리드 제조기술과 이를 양극용 바인더에 적용할 수 있는 분자구조 설계 및 합성 제어기술까지 개발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는 10일 절연재료연구센터 임현균·강동준 박사팀이 KIST 유정근 박사, 성균관대 김종순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차전지 분야의 ‘숨은 주역(unsung hero)’인 바인더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면서 친환경 소재까지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국제 저명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차전지의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전극은 전기를 발생시키는 ‘활물질’과 전기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 그리고 ‘바인더’를 용매와 함께 섞어 제조된다. 여기서 바인더의 역할은 활물질과 도전재가 금속판(집전체)에 잘 붙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전극을 물리적으로 안정화 역할을 한다. 현재 리튬이차전지용 양극(+) 바인더 소재로는 불소계 고분자 물질인 ‘폴리비닐리덴 플로라이드(PVDF)’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PVDF는 일본이나 유럽의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활용 과정에서 전지의 안정성 저하 등 기능적인 문제도 계속 제기되어
[더테크 이승수 기자] 최근 중국에서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진작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지원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최근 발간한 ‘중국 지역별 소비 촉진 정책 내용 및 우리 기업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조언했다. 중국의 소매 판매 총액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세로 과거 성장률 두 자릿수를 넘기며 전체 소비시장 성장을 주도한 온라인 소비도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자동차, 실내장식용품 등의 내구재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다. 태양광,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의 생산과 투자 부문에서도 전반적으로 확장이 더딘 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부양 정책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올해 들어 국무원 및 각 정부 부처에서 낡은 제품을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가전, 자동차 등 소비재에서 각종 산업 설비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재는 기본 16종 가전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2등급 이상으로 교체하거나 새 제품 구매 시 건당 최대 2000위안(약 38만원)을 지급한다. 자동차의 경우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