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중국에서 근무 중인 여러 AI 인력들에게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근무할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의 규제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MS는 첨단 기술 경쟁으로 인해 미·중 관계가 긴장되는 가운데 중국에 있는 직원 중 일부에게 국외 이전을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첨단칩 관련 중국 접근을 제한하려고 노력해왔으며 이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에 압력을 가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MS는 머신러닝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약 7~800명에게 근무지 이전을 요청하고 있다. MS 관계자는 이메일 성명에서 “내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글로벌 비즈니스 관리의 일반적인 부분”이라며 “이 과정의 일환으로 일부 직원과 선택적인 내부 이동 기회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또한 MS는 중국에 전념하고 있으며 중국과 다른 시장에서 계속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부분 중국 국적의 엔지니어들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 수위를 다시 한번 높였다. 그래픽 처리장치(GPU)에 이어 이번엔 중앙 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의 AP 프로세서와 관련된 통제다. 미국 상무부가 7일(현지시간) 중국의 화웨이에 반도체를 수출하는 기업에 대한 수출면허를 취소했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수출 제한에도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신제품이 연일 출시되자 공급을 차단해 대중 기술 통제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인텔과 퀄컴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 수출면허를 취소했다. 미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특정 수출면허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면허를 취소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일부 업체들은 면허가 즉시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번 조치로 화웨이의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사용될 반도체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면허취소를 검토하게 된 계기로는 지난달 화웨이의 신규 인공지능(AI) 노트북인 ‘메이트북X프로’ 출시하면서 불거졌다. 이 노트북엔 인텔의 Core Ultra 9이 탑재됐고 해당 노트북과 칩셋은 AI 기능을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더테크=조재호 기자] 중국 정부 기관에서 미국 기업의 시스템반도체와 운영체제를 단계적으로 배제할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이 중국에 고급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자 이에 대응한 조치로 보인다. 인텔과 AMD, 마이크로소프트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4일(현지시각)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정부 기관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서와 운영체제(OS)를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부용 PC와 서버 공급 가이드라인을 지난해 12월 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외국산 마이크로프로세서 사용을 제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를 포함한 운영체제(OS)와 서버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까지 자국 제품 사용을 권장했다.해당 조치는 정부기관과 향 이상의 단위의 당 조직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중국정보기술보안평가센터는 가이드라인에 의거한 프로세서 목록을 발표했는데 화웨이와 중국 국영 기업인 페이펑 등 18개 제품 모두 중국산이었다. 이 센터의 평가를 받으려면 제품 연구개발 관련 문서를 공개해야 하고 중국 내에서 설계부터 개발, 생산까지 완료해야 해서 미국 기업인 인텔이나 AMD의 승인은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파이낸셜타임스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규제 강화를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맞춰 엔비디아는 H800 등을 수출해왔는데 이마저도 금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규제 강화에 대한 이야기도 이번이 처음은 아닌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AI 반도체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며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만든 반도체가 포함될 전망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수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출 제한을 우회하기 위한 제품까지 막으려 하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H800까지 차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에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의 중국 수출을 전면 제한하는 내용으로 엔비디아의 H100과 A100처럼 AI를 개발하는 최신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미국 수출 통제를 우회하기 위해 만든 H800이나 A800의 수출도 막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나오는 것. 관련한 조치가 이번 주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국의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에 국내 기업의 요구가 일부 반영돼 확정됐다. 반도체 업계에선 발등의 불은 껐지만, 세부 규정 확인과 함께 10월 종료 예정인 대중국 수출규제 유예 연장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법의 ‘가드레일 조항 세부 규정’의 최종안을 지난 22일 공고했다. 이번 최종안은 3월 미국 정부가 공개한 초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최악은 면했다는 반응이다. 최근 중국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에 SK하이닉스 제품이 사용되면서 미국의 수출통제 규정 위반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10월 만료 예정인 중국 공장의 반도체 장비 반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중국 반도체 생산 시설에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막는 수출통제 조치를 진행하면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게 1년간 한시적으로 수출통제를 유예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공장에서 전체 낸드플래시의 40%를,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공장과 다롄공장에서 전체 D램의 40%와 낸드 20%를 각각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국의 대(對)중국 규제 강도가 높아지며 중국의 IT 기업들이 장비 ‘사재기’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수출통제에 이어 자본투자까지 제한하는 등 규제 수위가 올라가면서 중국 기업들의 불안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물량 규모도 50억달러(6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9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거대 IT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물량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가 언제든 수출통제를 강화할 수 있고 수요가 몰린 GPU 부족 사태를 우려해 A800을 비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9일(현지시각) 컴퓨터 칩을 포함한 첨단 기술에 대한 미국 자본의 중국 신규 투자를 금지하고 다른 기술 분야에서는 정부에 통보할 것을 의무화한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행정 명령은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주문한 제품은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조재호기자] 8월 첫 소식은 삼성전자 이야기입니다. 지난주 언팩 행사에 이어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폴더블 최초로 사전판매량 100만대 이상을 넘겨 전작 이상의 흥행이 예상됩니다. Z4 시리즈는 사전판매량 97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에서 폴더블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해 Z4 시리즈의 약 2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통3사도 Z5 시리즈의 흥행 조짐을 전했습니다. 사전 예약자 중 70%가 플립5를 선택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폴드5 대비 외부 화면이 커지면서 눈에 띄는 개선이 진행된 플립5의 인기를 방증합니다. (관련기사: ‘Z플립5, 커버가 전부 디스플레이네’)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우리나라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둘러싸고 국내외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관에서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진위 여부를 떠나 가능성 그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7월 넷째 주의 주인공은 삼성전자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 국내외 이목이 쏠렸기 때문입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도 IT업계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2023'을 진행했습니다. Z플립5와 Z폴드5, 갤럭시탭 S9와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이날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신규 폴더블 폰의 경우,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완전히 접히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특히 '플렉스 윈도우'로 달라진 커버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Z플립5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60조원(22%↓), 영업이익은 6700억원(95%↓)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저조한 실적입니다. 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유지하면서 향후 반등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언팩 이후 28일 진행된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테슬라는 7월 셋째 주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사이버트럭 양산 1호차 공개부터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습니다. CEO인 머스크의 트위터 이야기도 관심을 끈 주제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처음 생산된 ‘사이버트럭’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2019년 시제품을 공개한 뒤 4년 만입니다. 사이버트럭의 공개로 미국 전기픽업트럭 시장의 지각변동이 감지됩니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도 발표했습니다. 249억달러(31조5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면서 다소 빛이 바랜 모습입니다. 테슬라는 영업 이익보다 전기차 보급을 늘려서 자율주행 시장을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의 광고 수익이 50% 감소하고 현금 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라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최근 메타의 스레드(Threads)가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