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탕 오간 머스크, 그리고 하이퍼 클로바X

[주간 Tech Point] 7월 셋째주 테크 뉴스 큐레이션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테슬라는 7월 셋째 주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사이버트럭 양산 1호차 공개부터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습니다. CEO인 머스크의 트위터 이야기도 관심을 끈 주제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처음 생산된 ‘사이버트럭’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2019년 시제품을 공개한 뒤 4년 만입니다. 사이버트럭의 공개로 미국 전기픽업트럭 시장의 지각변동이 감지됩니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도 발표했습니다. 249억달러(31조5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면서 다소 빛이 바랜 모습입니다. 테슬라는 영업 이익보다 전기차 보급을 늘려서 자율주행 시장을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의 광고 수익이 50% 감소하고 현금 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라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최근 메타의 스레드(Threads)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떠오른 여파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테슬라, 차값 내려도 순익 20% 상승…2분기 실적발표)

 

금주에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굵직한 소식들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메타의 ‘라마2’, LG의 ‘엑시원2.0’ 그리고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가 그 주인공입니다.

 

메타는 18일(현지시간) 차세대 LLM(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2(Llama2)’를 공개했습니다. 라마2는 오픈소스 공개돼 많은 개발자가 새로운 기술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는 GPT나 팜2(PaLM2)의 폐쇄적인 개발 환경과 다른 노선인데요.  AI 서비스 기업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기업인 LG와 네이버에서도 초거대 AI 관련 소식을 전했는데요. LG는 지난 19일 이중 언어모델과 멀티모달 기능을 강조한 AI ‘엑사원 2.0’을 선보였습니다.

 

네이버는 21일 하이퍼클로바를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X’와 이에 기반한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AI 비즈니스를 전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AI 관련 기술개발을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관련기사: ‘상업적 이용도 OK’…메타, 오픈소스로 LLM 승부수)

(관련기사: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2.0’ 공개)

(관련기사: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 라인업 공개)

(관련기사: 블룸버그 “애플, AI 작업 조용히 진행중”…빅테크 AI 격전에 가세?)

 

 

‘2023년 한국 스마트폰 사용율’ 설문조사에서 선호하는 브랜드가 세대별로 나뉘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8일 발표한 조사에서 20대는 애플 아이폰을, 40대 이상은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대세를 이뤘습니다. 세대별로 사용하는 기종이 차이를 보인 것인데요.

 

20대에서 65%가 아이폰을, 30대는 갤럭시가 56%, 아이폰이 41%로 나뉘었습니다. 젊은 층에서 아이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40대 이상은 갤럭시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40대는 78%가 갤럭시를, 50대는 86%, 60대는 85%, 70대는 71%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추후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스마트폰 사용자 중 열에 아홉은 다음에도 같은 브랜드를 재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일상에서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 사용경험이 누적되면서 다른 운영체계로 이전하기 힘든 락인(Lock-In)효과가 뚜렷해졌다”며 “젊은 층의 스마트폰 브랜드 선택은 미래 점유율의 관건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반도체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차세대 그래픽 카드용 메모리 GDDR7 개발 소식을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9일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차세대 그래픽 카드용 D램으로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래픽 카드(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기존 GDDR6보다 1.4배 빠르고 전력효율이 20% 감소한 메모리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소식입니다.

 

GDDR7 D램은 주요 고객사들의 차세대 시스템 검증을 거쳐 고성능 컴퓨팅(HPC), AI, 자율주행을 비롯해 하이엔드급 PC, 게임콘솔, 노트북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차세대 GPU용 ‘GDDR 7 D램’ 개발)

 

 

'美·中 무역전쟁'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반도체 분야 소식입니다. 미국 정부의 추가 규제를 반대하는 산업계의 성명이 나왔습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반도체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한 SIA의 성명’을 게재했습니다. SIA는 미국과 중국 정부가 긴장을 완화하고 무역전쟁이 아닌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SIA는 미국 정부의 조치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일방적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공급망 붕괴를 유발해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입니다.

 

중국반도체산업협회(CSIA)도 호응하는 모습입니다. CSIA는 19일 성명에서 미국 정부의 제한 조치에 반발하면서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한 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추가로 SIA를 포함한 글로벌 인사들의 우려는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양국 반도체 업계의 성명은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발표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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