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가상공학기술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가상공학 플랫폼을 보급 및 확산한다. 기계연은 30일 가상공학 플랫폼을 활용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LG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KIMM Cyber Lab의 공동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국내 기계 산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가상공학 기술 향상을 위한 공동 검증 및 기술 고도화 △산업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위한 모범사례 개발 △KIMM Cyber Lab 적용에 필요한 관련 정보 상호 공유 및 비밀 유지 등이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국산 프로그램을 대기업과 함께 산업현장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도화해 이를 기반으로 소·부·장 중소기업에 보급하고 확산할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도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연의 가상공학 플랫폼은 박종연 DX전략연구단장과 가상공학플랫폼연구본부 신뢰성연구실 백동천 실장 연구팀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목표로 ‘KIMM Cyb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불리는 산화갈륨 전력반도체의 핵심소재 및 소자 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과 미국이 기술적 우위에 있던 분야로 이번 기술 개발로 그 격차를 좁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과 함께 국내 최초로 3kV급 산화갈륨 전력반도체 금속 산화막 반도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 ‘모스펫’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전력반도체 소자는 소부장 관련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다. 이동통신, 전기차, 태양광·풍력발전, 전력전송, 국방, 우주항공, 양자컴퓨터 등 국가 산업 전반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현재 95% 이상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소재·소자 기술의 국산화는 국가 전략기술의 자립화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녔다.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한 산화갈륨 에피 소재 기술은 단결정 기판 위에 고품질 전도성을 갖는 여러 층의 박막을 성장시키는 공정이다. 전대우 KICET 박사 연구팀은 금속유기화학기상증착법을 활용해 고품질 베타 산화칼륨 에피소재 성장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에피소재의 두께를 1나노미터(nm) 크기에서 1마이크로미터(㎛) 단위까지
[더테크=문용필 기자] 소재와 부품, 장비, 일명 ‘소부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이들 분야가 명실상부한 ‘산업의 뿌리’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첨단산업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기본중의 기본인 소부장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2023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이 지난 18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소부장 파워, 공급망 강국’을 주제로 국내 소부장 산업의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협력 교류에 나서는 행사다. (관련기사: 기초 산업의 생태계 조망…‘소부장뿌리 기술대전’개막) 이에 더테크는 이번 행사의 주관기관 중 하나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정재학 산업공급망지원단 단장으로부터 이번 행사와 관련된 이모저모와 국내 소부장 산업의 현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부장뿌리 기술대전’는 어떤 행사인가요. 소재‧부품‧장비 및 뿌리분야 기업 비즈니스의 장 마련 및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로 2001년부터 추진돼 왔는데요. 소부장 으뜸기업과 뿌리기업의 전시부스를 마련하여 기업의 홍보효과를 올리고자 했습니다. 특히 전시의 경우, 일반적으로 최종 제품을 전시하는 전시회와 달리 작지만 중요한 소
[더테크=조명의 기자]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 나노바이오융합연구실 이수현 박사(연수책임자 박성규 박사, 책임연구원)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서 주관한 2023년도 출연(연) 박사후연구원 연수성과 공모전에서 연수성과 우수사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출연(연) 박사후연구원 연수성과 공모전은 박사후연구원의 R&D 기획력 향상 및 연구자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신진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창의도전형 연구아이디어 및 연수성과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7월 말 접수를 해 8월 중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이번에 결과를 발표하고, 21일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수현 박사가 제출 및 발표한 주제는 3차원 나노플라즈모닉 핫스팟 구조를 통한 고감도 라만 검출 플랫폼 개발 기술이다. 이 박사는 연구계획으로 △전기화학적 방법을 이용한 고감도, 고밀도를 갖는 내부 플라즈모닉 핫스팟을 제작 및 평가하고, △신호 증폭 효과의 이론적 해석과 검출 메커니즘을 확보하는 한편, △질병 및 유해물질의 비표지식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연수 결과, △상보적 특성을 갖는 혼성화 DNA 기반의 고감도 병원균 검출 기술을 개발
[더테크=조명의 기자]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이 오는 21일 밀양문화체육회관과 밀양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제2회 스마트윈도우 산업기술 교류회’를 개최한다. 경남테크노파크와 한국재료연구원 주관의 ‘제10회 나노융합산업전(NANOPIA 2023)’과 동시 개최되는 이번 교류회는 스마트윈도우 관련 소부장 기술의 직접적인 체험과 기술 교류를 목적으로 한다. 교류회 발표는 스마트팜과 연계한 스마트윈도우 기술 및 국내 산학연의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강원대 오승원 교수가 ‘각도 의존성 액정 스마트 윈도우’ △코닝정밀소재 허재원 박사가 ‘회절 기반 액정 스마트 윈도우 기술’ △AH 머티리얼즈의 김용현 교수가 ‘기능성 전도성 고분자 및 하이브리드 소재 기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해외연사로 △호주 퀸즈랜드대학교의 정재훈 교수가 ‘MEGA CRC Project’에 대해 발표한다. 이와 함께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 김진상 박사가 진행하는 경남테크노파크 밀양나노융합센터의 소개와 △경남테크노파크 밀양나노융합센터와 한국재료연구원 밀양기술혁신연구센터가 보유한 ‘대면적 습식 롤투롤 코팅 설비 투어’도 예정돼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의 좌장을 맡은
[더테크=문용필 기자] 스웨덴의 반도체 ‘소부장’ 기술을 국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내 관련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는 오는 29일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스웨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스웨덴 기업과 한국의 기관 및 기업들이 향후 협력과 연구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반도체 산업을 위한 기술을 공유하고 소개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스웨덴의 주요 소부장 기업인 NordAmps(나노와이어)와 NSS Water Enhancement Technology(UPW, 초순수), Nord Lock Group(볼트), Mat4Green Tech(ITO 재료)가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공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스웨덴 대사관과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스웨덴과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동향, EU반도체 법 등 정책동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 아울러 스웨덴 국책연구기관인 RISE는 전력 반도체 부문에서 양국 간 협력 성과를 소개한다. 스웨덴은 현재 우수한 기초과학역량과 산학연의
[더테크=조재호 기자/서용진 PD] ‘2023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대전(CoMPEX KOREA 2023, 이하 컴펙스코리아)’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New Normal, New Supply Chain’이라는 주제로 개막했다. 컴펙스코리아는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전기전자·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기계금속 △첨단화학·에너지 △바이오 △비대면 디지털 등 첨단 기술 분야의 100여 기업이 참여해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다양한 컨퍼런스 및 부대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소부장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소부장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테크가 컴펙스코리아 2023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 등 SK그룹 반도체 관계사들이 해외에 투자법인을 만들었다. 반도체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신규법인은 해외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을 발굴하고 적극 투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SK스퀘어는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스퀘어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해외 투자회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외에 엔터티(entity, 독립체)를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딜소싱(deal sourcing)이나 원래 (SK그룹이) 투자하던 법인과 공동 투자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설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관련 법인임에도 SK하이닉스보다 SK스퀘어가 전면에 부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관계자는 “SK스퀘어는 투자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해외투자 네트워크 구조도 그렇고 딜소싱 투자, 밸류업, M&A 등의 전문인력이 있다”며 “기술 검증이나 인사
[더테크=조재호 기자] 반도체는 현대 기술 사회의 근본이다. 산업 경제의 필수재이자 국가 안보 차원에서 다뤄지는 주요 자산이다. 이러한 반도체의 수요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도 핵심 산업인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을 마련 중이다. 이와 관련, 학계에 주목할만한 움직임이 있었다. KAIST(이하 카이스트)가 반도체공학대학원(Graduate School of Semiconductor Technology)을 설립한 것. 산업자원통상자원부와 대전시의 지원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종합 반도체 기업을 포함한 10개의 소자·소재·장비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산학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등 연구기관도 협력해 시너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카이스트는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더테크>는 반도체공학대학원을 이끌고 있는 최성율 대학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최 원장은 반도체의 양자 도약(Quantum Jump, 퀀텀 점프)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라고 말했다. 먼저 반도체공학대학원을 설립한 취지가 궁금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