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전기차로 이어지는 현지 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아세안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3일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위치한 HLI그린파워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을 열고 공장 준공과 함께 코나 일렉트릭 양산을 기념했다. 기념식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국가연합인 아세안의 핵심 국가로 성장 잠재력이 크고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및 채굴량 1위로 원자재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의 완공과 코나 일렉트릭 양산은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가 이룬 협력의 결실이며 굳건한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동시에 전기차 생태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차량은 지역 잠재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전체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원 순환형 수소 솔루션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는 3일 ‘2024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Red Dot Award: Design Concept 2024)’에서 총 4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이 중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은 콘셉트, 프로토타입, 출시 전 제품 디자인 등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수소 기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인 DICE(Digital Curated Experience, 이하 DICE)와 SPACE(Spatial Curated Experience, 이하 SPACE)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DICE는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이며 SPACE는 공공 모빌리티 콘셉트의 디자인이다. 이와 함께 싼타페 XRT 콘셉트는 ‘수송 디자인(Cars and Motorcyc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건설이 건설현장 무인화를 앞당길 첨단 로봇들을 소개하고 스마트 건설기술 저변 확대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기술연구원 내 로보틱스랩에서 ‘혁신 R&D 건설 로봇 기술 시연회’를 진행했다. 원격 제어와 무인 시공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반 건설현장 관리 로봇 4종(스팟, 무인 드론, 실내 점검용 드론, 수중 드론) △원격제어 기술을 탑재한 양팔 로봇 ‘암스트롱(ARMstrong)’, 원격 타워크레인 ‘타와레모(TawaRemo)’ △무인 시공이 가능한 도로 자동천공 로봇, 실내 자율주행 도장 로봇, 건설용 3D프린팅 로봇 등 총 9개의 건설 로봇을 소개했다. 특히 저지연 통신기술과 다면 센서를 탑재한 타와레모는 일본 건설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용인 로보틱스랩에서 제어하는 장거리 원격조종을 선보이면서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타워크레인은 운전자의 안전과 작업 효율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했던 건설기기로 원격 제어를 할 수 있으면 근로자의 안전과 작업 생산성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모빌리티쇼에 브랜드별 제품과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노력과 함께 브랜드마다 특성을 살린 전시관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현대차는 전동화 비전과 함께 수소 모빌리티 계획을, 기아는 EV 시리즈와 함께 PBV 라인업을 전개하며, 제네시스는 국내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캐스퍼의 전동화 버전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의 단단하고 다부진 외관을 계승하면서 현대차 전동화 모델만의 픽셀 그래픽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비즈니스 솔루션 ‘HTWO Grid’를 공개한다. HTWO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단위 솔루션(Grid)을 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수소 사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해
[더테크=전수연 기자] 현대로템이 최신형 무인차량의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인구 고령화로 병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군 운용을 위한 대안으로 무인화 장비가 떠오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14일과 17일 제주도와 대전에서 각각 열린 ‘2024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와 ‘2024 첨단국방산업전’에서 처음으로 4세대 HR-셰르파(Sherpa)의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해 개발한 HR-셰르파는 군인을 대신해 감시나 정찰, 전투,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작전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총 4세대에 걸쳐 성능 개선이 진행됐는데 1세대 최소개발 시제, 2세대 신속시범획득 시제, 3세대 강건화 시제, 4세대 구매시험평가 시제 순으로 6년간 연구개발이 진행됐다. 현대로템은 차세대 무인화 장비로 무인차량 개발 사업을 방위사업청에 제안했다. 전세계적인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군 병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인명 피해 최소화가 우선하는 추세에서 지속 가능한 군을 위한 대안으로 무인화 장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방위사업청의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한 현
[더테크=조재호 기자] SNE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1~4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428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약 20.3% 상승한 수치인데,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의 성장세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미국의 중국 전기차 견제가 꼽힌다. 올해 1~4월 주요 브랜드별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BYD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Song, Seagull, Dolphin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는데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들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역성장하며 2위를 기록했다.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3 하이랜드의 생산 초기 단계 이슈와 홍해 분쟁으로 인한 고객인도 지연 그리고 베를린 공장의 방화 사건에 따른 공장 폐쇄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3위인 Geely 그룹은 경형 전기차 Panda MINI는 3.2만대, 중고급형 ZEEKR 001이 3만대 이상 판매됐고 신형 전기차 EX30을 포함한 볼보의 전기차들이 유럽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동화 부품 소재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대학들과 공동연구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영구 자석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자성재료 공동연구실’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실은 전동화 시대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 소재를 대체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EV 모터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는 네오디뮴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수요도 증가하는데 생산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희토류 수출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기존 재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자성소재 기술과 부품을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는 재순환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원 수급 리스크에 대응하고 전기차 소재 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내 주요 대학들과 자성재료 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부산대 △부경대 △충남대 △충북대 등 7개의 대학 및 산학협력 전문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함께 총 3년간 공동연구실을 운영하며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공동연구실은 △비희토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상용 모델 라인업의 기본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용 목적에 따라 확장성이 부여된 모델로 올해 상반기 중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예정으로 물류와 배송 특화 모델을 우선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14일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승용 모델에 이어 상용 모델까지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차의 이름인 ST1은 ‘Service Type1 (서비스 타입1)’의 약자로 ST는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뜻하고 그 첫 번째 모델로 1이 붙었다. 이번에 공개된 ST1은 차량의 뼈대와 승객실 만으로 구성해 적재함 부분을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차량이다. 상용 차량인 만큼 외장 디자인에서 안정성과 실용성을 중시했다. 전면부는 충돌 안전에 강한 세미 보닛 타입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디자인은 PE(Power Electric) 룸인 보닛의 절반가량이 승객실보다 돌출된 형태로 자체가 충격을 흡수할 공간을 확보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지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차·기아가 2023년 미국에서 역대급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에도 현지 고객의 취향을 저격한 친환경차·고급차·RV(Recreational Vehicle, 레저 차량)을 중심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 최근 발표된 미국 2023년 연간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연간 판매 실적 165만282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실적으로 미국 진출 후 역대 최다 판매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펜데믹에 따른 타 업체들의 공급부족으로 인한 일시적 반사효과가 아니라 현대차·기아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주는 성과로 보인다. 미국의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집꼐한 업체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스텔란티스를 재치고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완성차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2021년 혼다를 넘어 5위를 달성한지 2년만에 한걸음 더 내디딘 셈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150만대 판매는 수치적 측면에서도 큰 성과지만, 이제는 현대차·기아가 값싸고 효율이 좋은 소위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가 아니라, 품질과 상품성, 브랜
[더테크=전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이 유럽 시장에서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가 올 1~10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17만 3428대를 판매하고 점유율 10.8%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올 10월 누적 7만 5456대를 판매해 45개 이상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영국 시장에서 8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20년 연간 13위에서 9위로 2021년과 2022년을 보낸 데 이어 올해 순위를 또 한 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영국에서 9만 6784대를 판매해 4위를 기록 중이다. 기아 SUV 스포티지는 기아의 영국 내 활약을 주도하는 모델로 올 1~10월 3만 1575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올 1~10월 118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에 이어 연속 연간 판매 1000대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영국 내 준수한 판매 성적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영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MMT에 따르면 올해 1~10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위아와 현대로템, 기아, 슈퍼널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에 참가한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ADS와 신형 화포를, 현대로템은 미래 지상무기체계를, 기아는 수소 드론과 신규 군형 차량을 선보인다. 아울러 UAM 업체인 슈퍼널의 국내 데뷔전도 진행된다. 서울 ADEX 2023은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시작해 2009년부터 지상 방산 분야까지 아우른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네 회사는 현대차그룹 통합 전시관을 꾸려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 Anti Drone System)와 신형 화포를 공개했다. ADS는 우리 군의 작전 환경을 고려해 소형전술차량에 ADS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전파를 교란해 드론을 격추하는 방식에 원격사격무기통제체계를 구축해 드론을 직접 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다. 여기에 레이더와 광학장치를 장착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드론 식별률과 명중률을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반도체의 전설' 짐 켈러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에 5000만달러(642억원)를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텐스토렌트가 모집한 투자금 총액의 50%에 해당하는 액수로 현대차가 3000만달러(385억원), 기아가 2000만달러(257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최적화된 반도체 역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 반도체개발실을 신설하고 외부 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반도체 역량을 강화했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는 2016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AI 관련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했다. 이번 투자금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AI용 반도체) 설계 능력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에 쓰일 맞춤형 반도체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NPU 기반 AI 반도체는 필수적이다. 도로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상황을 자동차가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해야